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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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이 잦은, 특히 해외출장이 잦은 경우
이 친구의 쓰임새가 아주 유용하다.
각국마다 전원플러그의 생김새와 크기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고
다양하다보니 이런 멀티 플러그가 없이 출장을 갔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몇년전, 중국에서 구입한 노트북을 들고 한국에 갔다가
전원플러그를 꽂을 데가 없어 결정적인 순간에 사용을 못햇던 뼈아픈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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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이친구를 마주친 순간 딱이다 싶어 제깍 구입했다.
크기가 휴대하기 적당하고
거의 모든 플러그 종류가 소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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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눌러 단자간 거리 조절


2007/06/05 11:08 2007/06/05 11:08
화랑

이런게 있었군요 ^^
얼마전에 필리핀여행을 갔는데 수도 마닐라는 그렇지 않은데 변두리쪽 호텔은 한군데만(그것도 플러그) 제외하고는 다 110V라서 디지털 카메라 배터리 충전하는데 애 좀 먹었습니다.

Jxx

휴대용 기기가 많아지면서 전원,케이블 등 살짝 골치아파지는것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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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팅
CMOS단계 통과
windows 초기 로고 등장
부팅 패스워드 입력 & 엔터
이.때.부.터
강렬한 beep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부팅되지 않는 현상 발생
소음이 너무 강해 기다려 볼 수도 없이
power버튼 길게 눌려 강제 종료

사전에 발생된 이상징후라면...
며칠전부터 오디오 출력이 자체 스피커로만 되고
잭을 통해서(헤드폰, 외부스피커)는 안되는 현상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다시부팅.
부팅 옵션에서 [최근에 성공했던 모드]로 부팅 성공. 소음도 없다.
휴, 다행이다. 대체 문제가 뭐였을까???
사운드 출력단자에 이어폰 잭 꽂았더니
역시 소리가 나지 않는다.
해서, 잭을 뽑았더니, 으에엑~~~~!!!
또다시 굉소음이 사무실로 울려퍼진다.
잭을 다시 꽂으니 조용해지고
그렇다고 하여 이어폰으로 소음이 출력되는 것이 아니다.
소음은 분명 사운드카드를 통한 출력이 아니라,
노트북 자체 스피커의 고주파의 소음이다.

이를 어쩐다?
혹시 대책 알고 계신분 없을까요?
메모리 문제?

상해엔 A/S센터도 없다는데,
오전엔 분해를 해봐야겠다.
오후엔 회의 있으니 이거 살려야 하는데~~~
2007/06/04 08:15 2007/06/04 08:15
444

배터리를빼보시죠 배터리 경고음이 아니었는지..

Jxx

하드웨어 충돌에 의한 경고음을 생각을 못했네요. 그렇지만 지금은 사운드만 죽었을 뿐 모든것이 정상으로 동작합니다.

zho

ㅋ똑같은 증상이에요. 저도 후지쯔인데요. 알고보니 스피커 포트의 냉납현상인듯 하더군요..
끼요오오오옹 하는 굉음이죠? ㅋ 포트를 이리만지고 저리만지고 하다보니 결국
포트가 빠큥! 하면서 속으로 쏙 들어가버렸어요 ㅠㅠ
분해만 쉽다면야 제가 직접 땜을 하겠건만.. 아 미치겠네요
지금 님과 같이 조용한 컴퓨터의 용도로 사용중입니다.
들리는건 팬소리뿐 ㅋ

Jxx

분해를 시도하다가 잘 되지 않아 포기하였습니다. 값비싼 IT 기기들도 늘 사소한 부분에서 말썽을 일으키네요.
사운드가 안되니 화상회의 등등 참가하지 않을 핑계가 생기고, 조용하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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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노조가 파업할때도
항공사 기장들이 파업할때도
소위 브루조아 노동조합들이 못살겠다(?)는 목소리를 낼때도
언저리에 있던 사람들이 있다.
최슨 삼성맨의 사직서 논란속에서 다시금 그들을 생각하게 된다.

그들,
강성 단체의 후광도 없고
급여인상요인과 당위성에 대한 논리의 정연함도 없으며
미려한 문구로 사직서를 써내려갈 만한 글발도 부족하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가 있을때마다
언론에 나타나 인터뷰 대상이 되는 issue의 스타도 아니요
온라인에 수천수백 댓글이 달리는 유명세와도 거리가 멀다.

그들에게 있어
지금보다 나아지기 위한 궁리나 궤도수정은 심장이 벌렁벌렁한 사치성 모험이며
현상보다 악화되지 않는것이 그토록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의 목표이다.

어찌하면 좋아질까? 아무생각없고, 아니, 생각해볼 여유도 없고.
어찌하면 지금수준만큼이라도 버텨볼까?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만 나온다.

중국말중에 [늦는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다.
그들은 도리어
후퇴하고, 밀려나고, 쫓겨나고, 떨어지고, 내팽겨쳐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러한 그들
적어도 내 주변에서 많이 본다.

아니,
내 수입 10만원 올리겠다고, 다른사람 피해는 나몰라라 부수며 싸우는 사람 없고
다니던 번듯한 직장 맘에 안든다고 철학적 사직서 내놓고 툴툴터는 사람 또한 없다.

내가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매.달.려.산.다.
불쌍한가? 불쌍해 보이는것을 알면서도 그.렇.게.산.다.
그들은 그렇게 산다.
우리가 그렇게 산다.
도 그.렇.게.산.다.

당신은?
2007/06/02 08:28 2007/06/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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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한국인은 집에가면 맨발이지만, 중국인은 슬리퍼를 신는다.
(중국인은 마룻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는 문화가 없다)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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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의 DVD 타이틀 가판대


중국인은 비디오(VTR)를 잘 보지 않는다.
대부분 DVD를 본다.

83.
중국에서 DVD판을 정품구매하기 힘들다.
대부분 정품을 어디가서 사야되는지도 모른다.
어느골목이나 가짜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84.
중국인은 상대를 가리킬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한손가락으로 가리킨다.
한국인이 어른한테 그랬다가는 뒤통수 얻어맞는다.

85.
중국인은 자판기를 이용하지 않는다.
아니, 중국에는 자판기가 거의 없다.
자판기의 등장은 쉽게 털릴 물건을 길거리에 내어놓는거와 다를게 없다.

86.
한국인은 중국인을 경계하고, 중국인은 중국인을 경계한다.

87.
한국인은 OO반점에서 밥을 먹고 XX주점에서 술을 마시지만,
중국인은 OO반점에서 잠을 자고 XX주점에서… 도 잠을 잔다.
(중국에서 반점과 주점은 모두 호텔을 일컽는다.)

88.
중국인은 어떻게하면 돈이 있게될까를 신경쓰지만,
한국인은 어떻게하면 돈있는것 처럼 보일까를 신경쓴다.

89.
중국인 대부분의 부부는 아내가 밥을하고 남편이 설거지를 하는 식의 가사분담을 하지만,
한국인 대부분의 부부는 아내가 다한다.

90.
한국에 있는 사람은 짜장면을 중국집 가서 먹고,
중국에 있는 사람은 짜장면을 한국식당 가서 먹는다.
(짜장면은 이미 한국화된 중국음식으로 중국에 있는 중국식당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2007/06/01 10:25 2007/06/01 10:25
trendon

서로 부족한 건 배우고 모자란 건 채우고...

Jxx

정답입니다. 중국인에 대한 선입견을 깨면, 배울게 참 많습니다.

jess

이글을 쓴 사람은 100% 한국사람이다.....중국에 대해서 모르는 게 너무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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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상해는 공항에 있어서도 비슷한 점이 있다.
- 옛날의 국제공항은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기능변경 하였다.
- 옛날의 공항은 도시의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 바닷가에 새로운 대형 新공항을 만들어 국제공항을 개항하였다.
- 국제공항은 아시아의 허브공항으로 동북아 물류 기지를 지향한다.
- 新공항은 도심으로부터 꽤 떨어져 있어 승용차로 한시간 남짓 걸린다.
위와 같은 몇가지 특징들이 서울과 상해의 공통적인 요소들이다.

김포공항 : 홍챠오(虹橋)공항
두 공항 모두 과거에는 서울과 상해의 유일한 공항이며 국제 공항이었다.
新공항이 들어선 이후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변모하였으며
위치적으로 변두리인데 거주권의 변두리쯤 되므로 멀다고는 할 수 없다.

인천공항 : 푸똥(浦東)공항
이제 명실상부한 서울과 상해의 대표공항이다.
단, 인천공항은 공항에까지 이르는 유일한 도로인 공항고속도로의 비싼 통행료,
최근야 비로소 개통된 전철로 인해 도심과의 연결교통에 대한 불만이 많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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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동 국제공항 외관


浦東공항은 공항 근처까지 시내 곳곳에서 연결되는 간선도로 탓에 도시 어느곳에서든 접근이 어렵지 않고
세계최초 상용화된 자기부상열차가 최고시속 430Km를 자랑하며 33Km의 거리를 7분만에 주파하여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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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인천공항이나 浦東공항은 아시아권에서의 경쟁적 위치에 있는
그런 선의의 경쟁이 국민과 인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2007/05/30 10:17 2007/05/30 10:17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Jxx

이메일을 통해 회신 드렸습니다. ^^

1004ant

자기부상열차를 중국이 최초상용화 했다는 소식은 여기서 처음 듣네요... 확실히 우리나라는 거대한 두 나라 사이에서 전략적으로 힘겨운 싸움을 해나가야 하는 처지인가봐요.

Jxx

중국사람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종종
그네들의 경쟁상대에는 한국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어찌보면 우리가 덤벼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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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어쩌다가 컴퓨터에 깔려있는 s/w들을 바꾸는 바람이 들기 시작하였다.

1. FF
내컴에서 웹브라우징을 독점하였던 IE를 서브로, FF를 메인으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액티브X, 회사에서 쓰는 ERP등의 이유로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는게 아쉬움

2. 썬더버드
내친김에 OUTLOOK을 대체할 요량으로 썬더버드를 셋업하였는데
주소록, 스케쥴 등등의 PPC와의 sync 불가, 중국어 인코딩 측면에서의 불편때문에 결국 사용을 포기하고 말았다.

3. 오픈오피스
상당히 많은 공과 노력을 들이고 있으며 MS office에 맞짱뜰만한 거의 독보적인 소프트웨어임을 인정하지만 사용을 보류.
왜냐면, 본인의 경우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워드 등등을 가끔 한번씩 쓰는 정도가 아니라
업무상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하며 대부분 시간적으로 빠른 작업을 요구하는 때문에
손에 익지 않고, 단축키, 함수등의 사소한 차이가 있을지라도
큰 불편으로 와닿게 된다.
따라서 여유있을때 천천히 적응해보기로 하고 지금 당장 메인으로 사용하는 것은 보류하게 되었다.

아무튼 오픈소스 기반의 좋은 소프트웨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사용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고마운 일이며
이런 분위기가 더 확산되기를 기대할 따름이다.

2007/05/28 10:49 2007/05/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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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파트의 위아래옆집 사이에도 왕래가 없고 서로 잘 모른다는것이
자주 이슈가 되고 심지어는 이를 빗댄 광고까지 나온 것을 본적이 있다.
그런 풍토는 비단 한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중국인들의 민족성 자체가 한국인 보다는 개인적임을 감안할 때
오히려 중국사람들의 그런 성향이 더 강하다고 유추해볼 수도 있겠다.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에서 재미있는 현상을 보았다.
아마도 주민중의 한 가정에서 혼례가 있었던 모양이다.
똑같은 리본을 매달고 나란히 줄서있는 자동차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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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을 따따따땅 터뜨리는 소리가 쉬지 않고 들린다.

밖에 일이있어 아파트단지 정문을 나서는데
아파트단지 정문 LED전광판에
[누구와 누구의 결혼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글귀가 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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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마치고 몇시간만에 돌아왔는데 그때까지도 같은 내용이 변함없이 떠있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축하는 많이 받게되겠네.

궁금하다.
저런 내용을 띄워주는거,
진심어린 마음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해주는걸까?
아니면, 소정의 전광판 사용료를?
나중에 관리사무소에 물어봐야겠다.
2007/05/27 10:36 2007/05/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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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자동세차가 없다.
사실 드물게 있긴 하지만 없다!고 말해도 될만큼 많지 않다.
중국의 저임금의 풍부한 노동력 자원 탓에
자동화를 위한 시설, 설비투자보다는
사람의 수작업에 의존하는 형태가 많은 것에서 그 이해를 구하면 될 것이다.
한국의 경우, 자동세차보다 손세차가 더 비싼것은 같은 인건비라는 맥락일 것이다.

중국에서의 손세차는 매우 빠른시간내에 끝난다.
그 절차, 다음과 같다.

1. 물을 고압으로 분사해 차체에 묻어있는 굵직한 먼지들은 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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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체에 비누거품을 덮어씌운다.
(비누거품통에 연결되어 있는 호스로 뿌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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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폰지로 쓰윽쓱 닦아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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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시 물을 고압 분사해 거품을 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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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른 걸래로 차체에 묻어있는 물기를 닦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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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진공청소기로 실내 먼지를 빨아내고 바닥 깔판을 털어주고 젖은 수건으로 대쉬보드 등을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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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이리하여 자동차가 일종의 거품샤워를 한 셈이다.
시간은 10분정도 걸리며, 비용은 인민폐 10원(한국돈 환산하면 1200원정도)

이러한 손세차를 하는 곳은
상해의 어느동네나 다 있어서 그다지 찾기가 어렵지않다.
사진을 찍은 곳은 지나가다 들른 곳인데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다.
다른곳은 타이어도 닦아주고 하는데 말이다.
저긴 더이상 안가야지...
2007/05/26 10:58 2007/05/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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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내국인 사이에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했다...
만일 이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른다면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

중국땅에 살고 있는 한국인과 중국인 사이에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했다.
누구의 책임일까?
- 중국인이 알아듣도록 중국말을 잘하지 못한 한국인의 책임?
- 아니면, 한국인의 서툰 중국어를 잘 유추하여 이해하지 못한 중국인의 책임?

이 두사람 사이에 끼어 의사소통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 [언어] 이다.
다시말해, 중국어가 이 두사람간 의사소통의 매개가 되는 셈이다.

그럼,
중국어를 잘해야만 의사소통이 잘 될까?

본인이 얼마전 통역하느라 좀 피곤했던 적이 있다.
한국에서 출장온 사람들이 하도 시시콜콜한 것까지 통역해달라고 했던 탓이다.
식당에 가서는
- 물 좀 더달라 해라.
- 젓가락 가져오라 해라.
- 그릇이 지저분하니 바꿔달라 해라...
등등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해댄다.
도대체 나는 밥도 먹지 말고 화장실도 가지 말란 말인가?
말을 쉬지 않고 한다는것, 그것도 많은 사람들의 말을 혼자서 통역하는 것이 얼마나 피곤하고 체력소모가 많은가는 해본 사람은 다 안다.

해서 약간의 쇼를 했다.
1st step : 종업원에게 눈을 마주치고는 손짓으로 이리 오라 했다.(중국어 無)
2nd step : 종업원에게 빈컵을 보여주며 손으로 물따르는 시늉을 했다.(중국어 無)
3rd step : 그랬더니 종업원이 물를 가져와서 채워 주더라.(종업원도 중국어 無)
그런후에 그들에게 [됐죠? 이렇게 하면 되는겁니다. 저 화장실 갔다와도 되죠?]
갔다왔더니 그들은 이미 훌륭한(?) 의사소통을 통해 젓가락, 그릇 바꾸기에 성공해 있었다.

외국어를 잘한다는 건 분명 장점이다.
그러나 없어서는 안되는 절대적 가치는 아니다.
중국어가 꼭 필요한 직종에 종사하거나 그것을 학문으로 삼는 사람들 외에는
중국어의 의미는 중국땅에서의 생활을 조금더 편리하게 해주는 하나의 도구인거다.

본인 역시 한국인으로 중국땅에 살면서 다양한 중국어 수준의 한국사람들을 보고 있다.
한국인1. 중국인과 거의 구별 안될 정도로 유창한 사람
한국인2. 본인이 필요한 중국어 회화정도는 되는 사람.
한국인3. 중국어 좀 딸리지만 그래도 할말은 하고 사는 사람
한국인4. 전혀 안되는 사람, 혹은 안하는 사람
등등...

그런 사람들중에, 중국어라는 도구가 오히려 의사소통의 장애요소로서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반드시 통역을 대동하고서야 무언가를 하거나
혼자서는 입을 굳게 닫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그런 부류일 것이다.

본인은 주변 한국사람들에게 [언어의 제1 목적은 의사소통]이라고 늘 강조한다.
미려한 발음, 빼어난 문장력, 다양한 단어 등등이 없어도
[용기와 뻔뻔함, 손과 발과 표정]만 있으면 이미 의사소통 목적의 반은 달성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빼어난 중국어 실력을 구사해도 그땅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과는 차별되는 부분이 분명 나타나며
그럴 바에야 중국어가 나에게 있어서는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란 사실을 인정하고 들어가면 속 편하다.

중국어란 것이 성조가 있고
발음역시 한국인의 언어습관과 다른 점이 많아
어려운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여 의사소통의 기회를 두려워할 필요 없다.
다소 불편하긴 하겠지만 중국어를 잘 못해도 살아갈 수 있다.
틀린 중국어라도 내뱉어보면서 바로잡아가는 것이 중국어 실력이 늘어가는 지름길이고.
중국어 실력이 늘어가면서 불편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이다.

본인도 불편을 조금씩 줄여가고 있으며, 그맛이 제법 쏠쏠하다.
중국인들도 어설픈 중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인들의 말을 잘 알아들어주려는 배려가 있다.
두려워하지말고 어려워하지 말고 신나게 말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즐거운 중국생활을 하는 또하나의 방법이다.
2007/05/24 10:30 2007/05/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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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띄엄띄엄 아는 사람들은 중국의 도로는 거의다 비포장이며 리어커가 오가고 우마차가 다니는 그런 낙후된 모습을 연상할지 모른다.
사실 중국의 지방에는 여전히 그런 모습이 남아있다.
그.러.나.
상해까지 그렇게 한통속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상해의 도로 사정은 서울과 견주어도 모자랄게 없는 것이다.
도로망이나 체계를 보면 두 도시가 무척 흡사하다는 인상도 갖게 된다.

시내의 도로 형태
두도시 다 직교형 구조로 되어있다.
(직교형 구조란 바둑판식으로 가로세로로 도로들이 나있는 것을 말한다. 종로-청계천-을지로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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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고속화도로

고속화도로라 함은 신호등이 없이 주욱 빠지는 길이 되겠다.
서울 :
한강을 인접하여 올림픽대로, 강변북로가 동서로 가로질러 있고
그와 연계하여 동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 등이 발달되어 있다.
이 도로들은 대부분 육상도로이다.
상해 :
연안고가(延安高架)라는 고속화도로가 동서로 가로질러 있고
그와 연계하여 내환선(內環線), 중환선(中環線), 외환선(外環線) 등 순환도로가 도우넛 형태로 연결되어 있다.  
이 도로들은 대부분 고가도로이다.
(왼쪽 사진이 상해시내의 고속화도로)

도로 표지판, 차선, 신호등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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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일반적인 표지판


도로의 왼쪽으로 붙어 좌회전하고,
오른쪽으로 붙어 우회전 하는 형태이다.
좌회전은 좌회전 신호를 받고 진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우회전은 그냥 우회전한다.


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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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서 자주보는 표지판


교차로마다 좌/우회전하는 길이 좀 달라서 표지판이나 도로상에 표기된 방향 표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좌회전하겠다고 아무생각없이 왼쪽으로 붙었다간 죽으라고 직진만 해야될 상황이 생길지도 모른다.
우회전을 그냥 해서는 낭패를 본다. 우회전에도 반드시 신호를 받고 진입해야 한다.
(이것은 도로의 맨 오른쪽가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07/05/23 10:39 2007/05/23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