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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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덥다 이리 더울수도 있을까.
서울은 30도만 넘으면 뉴스에서 연일 폭염을 노래하는데, 이곳 상해는 거의 한달동안을 35도 이하로 떨어져본적이 없는 듯하다.
오늘도 기상대 발표 최고온도는 39도인데, 그 온도야 뭐 백엽상에 얌전히 들어앉아있는 온도계 기준일것이다.
그림에서 보는것 같이 외부온도가 44도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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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더위를 나는 서민들은 나름대로의 생활패턴이 있다.
아래 몇장의 사진은 어쩌다 한번씩 볼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 어디서나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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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엔진룸을 열어놓고 다닌다. 저정도는 양반이고 심지어는 엔진룸 커버자체를 떼어낸 버스도 많다.
그 많은 버스들이 저렇게 열어야만 엔진과열을 피할 수 있다면 얌전히 닫고 다니는 버스들은 과열되어 터질 수도 있단 얘긴가?
엔진룸 닫은 버스들 근처는 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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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자전거 탈때 기본적인 복장이 있다.
어깨와 팔을 덮는 흰색 커버를 입는다. 커버가 없는 사람은 토시를 차서 피부가 타는 것을 막고,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은 기본, 수건을 뒤집어 써서 더위에 쓰러지는 것을 막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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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윗옷을 아예 벗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집에서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행길을 다니거나 온동네를 돌아다녀도 본인이나 남이나 이를 의식하지 않는다. 근데 여자가 저러고 다니는 건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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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엔 시원한 곳을 찾아 낮잠을 즐기기도 하는데 고가 밑이나 육교 밑은 그 대상으로 아주 좋다.
사진은 고가 밑인데 온가족이 몰려나와 낮잠에 돌입하는 장면이다. 들어가지 말라고 철제 난간까지 설치했는데 어찌 다 들어간 것인지...

아무튼 더위를 견디는 것은 한국이나 중국이나 서민들의 여름날 최대 고민거리임에는 틀림이 없다.
2007/07/30 14:47 2007/07/30 14:47
윤수아씨

호오, 상해에 사시는 분이세요?
회사일때문에 몇번 북경에 간 적이 있는데, 저런 풍경을 보자니 새로운 느낌이네요'ㅅ';;

Jxx

흐으~ 더워더워... 저도 웃옷벗고 살고 싶어요~~~ 제 이성과 지성이 이걸 허락하지 않아 못하고 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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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에 있어서 프리킥은 단지 상대의 반칙으로 얻는 공짜 공격권 정도가 아니라 공격루트의 출발점으로서 전술적 중요도가 많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상대 문전에서의 프리킥은 매우 비중이 높은 득점 수단중의 하나이다.
공의 반발력과 회전력이 좋아지고 선수들의 킥에대한 기술과 파워가 강해지면서 프리킥에 의한 득점은 날로 그 맹위를 떨치고 있다.
따라서 어떤 팀이나 문전 프리킥을 얻으면 세트플래이를 구사하기 보다 직접 슈팅하여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대세이다.

그러한 문전 프리킥 슛은 다른 필드플래이와는 다르게
모든 선수들이 서있는 가운데 그라운드에 멈춰져 있는 공을 한 사람이 차는 것이다.
상대 수비벽을 피하고 골키퍼가 막기 어렵게 골문안으로 차 넣으면 그것이 곧 골이다.
때문에 프리킥 슛을 하는 선수는 공이 적절한 스피드와 회전과 방향을 가지도록 기술을 구사하여 공을 찬다.
만일, 각도, 스피드, 회전, 방향을 매번 완벽하게 맘먹은대로 구사할 수 있다면 거의 100% 골이 된다고 보야하 한다.
그러나 그게 어렵다.
발로 공을 때리는 point와 킥의 스피드, 임팩트가 조금만 틀려도 공이 날아가는 방향은 상당히 틀려진다.
그래도 다른사람보다 그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바로 그런 선수들이 프리킥 전담키커인 것이다.
배컴이나, 카를루스 같은 경우는 포지션에 상관없이 프리킥 찬스만 나면 전담키커로 나서는 것이 그런 경우다.

고전했던 최근 아시안컵의 한국국가대표팀.
팀에서 지정한 것인지 본인이 원한 것인지는 몰라도 이천수 선수가 프리킥 전담 키커로 나서는 것을 자주 보았다.
K-리그의 소속팀에서도 물론이다.
그러나 간혹 그가 성공시킨 프리킥 골의 멋진 하이라이트를 끄고, 다른사람보다 프리킥 득점수가 높다는 껍데기도 벗기고, 다른각도에서 보자.
성공율이 얼마나 되는가. 그 몇골 성공시키기 위해 도대체 몇번이나 실패했는가.

그가 아시안컵에서 시도한 문전 프리킥 슛이 몇차례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그가 성공시킨 골은 한개도 없다.
뒤집어 얘기하면 중요한 득점찬스를 혼자서 다 날려버린 것이다.
한번 넣으면 영웅이고 실패하면 아쉽게 빗나갔으니 그마저도 너밖에 없다는 논조를 버려야 한다.
시도한 횟수에 비한 성공율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얼마나 높은가는 의문이다.
이란전의 프리킥 실패를 놓고 컨디션이 안좋았다는 인터뷰 기사를 본 적 있다.
그 중요한 득점 기회를 컨디션이 안좋은 본인이 나서야 하는 이유가 무었인지를 모르겠다.
해외무대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그에게 기회를 많이 주어 스카우터들의 이목을 끌겠다는 목적이라면 실.패.다.
기회를 줘도 번번히 무산시키는 선수들을 스카우터들이 좋아할까?
그를 대신할만한 키커가 없었기 때문이라면 그건 더욱 문제인거다.

성공보다 실패가 많다면 실패한 것이 내 실력인거다.
가끔 한번씩 성공한 것을 놓고 진정한 실력인양 하는 것은 거짓이다.
전술이 엉망이고, 감독자질이 없고, 제구실하는 스트라이커가 없고, 백패스해 실점하고, 승부차기를 실축하는 것 만큼이나,
프리킥 득점챤스를 하나도 살리지 못하는 것이 두고두고 아쉽다.
2007/07/29 11:24 2007/07/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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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24로부터 서비스 받고 있는 웹호스팅 만료임박 안내메일이 왔길래 cafe24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의아한 점을 발견했다.

내가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 상품은 더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었고
그와 동일한 요금의 다른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서버 기본 스펙, 계정용량, 트래픽 용량 등등...  을 비교해보니
새로운 상품이 훨씬 뛰어났다. 용량기준으로 보면 내가 이용하고 있는 것에 비해 1.5배 정도로 많았다.

왜 나는 몇년간 같은 돈을 내고도 저런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가...
cafe24 관리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내가 이용중인 상품이 폐지되었고 새로운 상품이 서비스되고 있던데, 이용요금이 같으니 나도 그 스펙으로 바꿔주세요.

답변의 요지는 이러하다.
옮겨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버를 이전하여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허나, 이전시 세팅비를 추가 지불하셔야 합니다.

이래저래 돈이 더 들어가는 셈이다. 결국 현재 스펙으로 그냥 쓰기로 결정하였다.

짚어보면
기존 가입자는 옆사람(신규가입자)보다 못한 사양의 서비스를 같은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계정용량이나 트래픽, DB의 확충은 신규가입자보다 기존가입자가 더 필요할텐데 말이다.

물론, 서비스업체가 고객이 요구하지도 않는데 용량을 늘려주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많은 경쟁업체들 가운데서 살아남기 위해 상품을 upgrade시키고 가격을 인하하여 신규가입자를 계속 유치해야 한다는 점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서비스를 오래 이용하면 이용할 수록 상대적인 박탈감이 드는 가격정책은 이용자의 한사람으로서 아쉬운 부분이다.
단골고객이 많아지고 오랜 고객이 든든히 버텨주는 것이 long run의 밑거름일텐데, 이걸 간과하지 말기를 기대한다.
2007/07/28 15:04 2007/07/28 15:04
아르

-_-; 요즘 cafe24 안 좋은 모습을 이래저래 많이 보여주는군요...; 못쓰겠네요.

Jxx

cafe24가 싫다는 것은 아니구요. 그런 점이 아쉽다는 겁니다.^^ 그래도 안정성, trouble 해결지원 등은 원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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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미드필드 진영에서 조광래 선수와 허정무 선수가 동분서주 바삐 움직인다.
- 마땅히 줄곳이 없어 백패스를 하면 상대 공격수가 이를 가로채 우리 골 문 안으로 차넣거나
- 가로챈 상대 공격수 뒤에서 대책없는 백태클을 들어가 퇴장 당하거나
- 아니면, 상대진영 좌우 side 깊숙한 곳으로 눈 질끈감고 공을 길게 차낸다.

이때, 어디선가 나타나 공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나가는 차범근 선수, 변병주 선수
- 상대수비가 맞붙으면 허둥지둥하다가 공을 뺐기거나
- 공을 한번더 길게 쳐놓고 니가 빠른가 내가 빠른가 주력으로 승부하거나
- 수비가 엉겨붙기 전에 중앙을 향해 뻥 차넣는다. 누가 받을지는 모르지만 나는 센터링 했고 공은 날아갔으니 임무는 끝난다. 물론 이때도 눈 질끈 감아준다.


상대팀 문전으로 센터링된 공이 날아오면 상대수비와 엉켜있던 김재한 선수, 최순호 선수
- 상대수비 몸싸움에 밀려 공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바닥에 나뒹굴거나
- 정확도는 모르겠고, 머리에 맞추는데 사력을 다하거나
- 어찌하여 공을 트래핑해 발아래로 떨구면 뻥축구의 진실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하늘로 뻥~! 좌우로 뻥뻥~~!!


위에 열거한 선수들은 같은 팀에서 플래이를 하진 않았지만 70~80년대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던 인물들이다.
또한 위의 상황은 다소 억지스럽긴 하나 그당시의 축구경기에서 낯설지 않게 보아왔던 풍경이며, 어느정도 먹혔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중계방송 아나운서는 전반에는 체력을 부르짖고, 후반에는 정신력을 내세우는 것이 주된 레파토리였다.

II.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축구가 과학적으로 분석이 되고 시스템화 되면서 많은 변화와 발전을 겪어왔다.
선수 개개인은 과학적 분석과 해법을 통해 보다 뛰어난 개인기량과 체력을 갖출수 있게 되었고
이른바 패턴축구라고 할만큼 많은 전술과 기법들이 탄생하고 있다.
이리하여 발전한 근래의 세계축구와 위에서 언급한 70~80년대 우리나라 축구가 맞붙는다면 어떻게 될까.

체력좋고, 개인기 좋고, 시야가 넓은 상대 미드필더들이 중원에 포진, 조광래 선수, 허정무 선수와 맞붙어
- 공격의 출발점으로서 정교한 패스와 많은 패턴을 구사하며 우리 미드필더들을 수비하기에 급급하게 만들고
- 우리가 공격한번 해볼라치면 빠르고 강하게 압박을 가해 중앙선을 넘는것 마저 허용하지 않는다..


상대의 빠르고 지능적인 좌우side수비들은 차범근 선수, 변병주 선수를 방어하며
- 좌우 side로 공이 투입될라치면 지능적인 오프사이드트랩으로 우리를 허탈하게 만들고
- 투입되어도 우리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스피드로 따라붙어 중앙으로의 볼 투입을 차단한다.


키크고 공에 대한 근성이 강한 수비수들이 김재한 선수, 최순호 선수를 둘러싸고
- 강한 몸싸움으로 정상적인 헤딩 시도를 방해하거나,
- 단조로운 기술과 창조적이지 못한 우리 스트라이커의 패턴을 읽어 미리 차단하거나,
- 전체 흐름에서 고립시켜 아예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반면, 빠르고 기술이 뛰어나며 창조적 플래이를 구사하는 상대의 최전방 공격수는 우리수비 진영에서
- 우리수비를 몇명씩 몰고 다니다 공간으로 침투하는 동료에게 어시스트 하거나,
- 한두명 가볍게 제끼고 반박자 빠른 타임에 목표지점으로 정확히 차넣어 골을 기록한다.


III.
그렇다.
70~80년대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발전한 현대의 세계축구와 당시에도 축구의 변방이었던 우리나라 그 시절의 축구가 맞붙는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 축구만 축구에도 복고풍이 도입된 것일까?
지금 아시안 게임을 치른 우리나라 대표팀을 보면 왜 그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을까...
2007/07/26 14:05 2007/07/26 14:05
1004ant

해설.. 전반엔 체력, 후반엔 정신력 강조... ㅋㅋ 변한게 없죠. 이기지 못한게 잘못이지만, 제대로 뛸 수도 없었던 경기여서 선수나 국민이나 답답했을 거 같네요. 이라크의 두러눕기 신공이나 같은 아랍국가 주심이 경기 운영.. 이걸 넘어서야 하는데 말이죠..

Jxx

맞아요. 과거 우리나라 홈경기에서 우리측 선수와 심판의 공공연한 텃새, 편파 등에도 상대는 우리를 이기는 경우가 많죠. 지더라도 신나게 지는 경기를 보고싶은데 잘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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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를 사용하면서 줄곧 유용하게 쓰고 있는 소프트웨어중 하나가 Worldmate이다.
Sync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일기예보와 환율정보, 그리고 각국의 도량형 변환 기능은 해외에 살고 있는 본인에게 이제는 없으면 답답한 기능이 되어버렸다.
최근, Spb Traveler를 접하고 이를 사용해보기 시작하였다.
Traveler 역시 기본기능 측면에서 Worldmate와 골격이 같다고 할 수 있겠으나 detail한 부분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간략히 비교해 보았다.

전문가가 아니므로 리소스가 어떻고 하는 부분은 잘 모르지만 SD card에 설치한 두 프로그램 설치폴더의 용량에는 차이가 있었다.
Worldmate : 2.08Mb, Traveler 4.0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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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Today화면에 등재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Worldmate의 기능에 고마워하면서도 늘 불만의 대상이었던 투박한 날씨 아이콘에 비해
Traveler는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입체감있는 아이콘들을 보여준다.
더구나 탭을 이용해 도시별 선택이 가능한 것은 아주 편리한 기능이다.
본인이 사용중인 PocketPlus와 마치 Set라도 되는양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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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mate의 날씨정보는 하루의 날씨로만 표현하지만
Traveler는 훨씬 상세한 정보를 보여준다.
아침 점심 저녁 밤으로 나누어 온도, 습도, 풍향, 풍속 까지도...
더구나 Worldmate는 세계적인 대도시 수준의 도시까지만 날씨정보를 볼 수 있는데 Traveler는 어지간한 중소도시까지도 그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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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정보를 얻는 소스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시각 업데이트를 하고 같은 도시의 날씨정보를 비교해 보면 서로 조금씩 틀리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북경의 오늘 최고온도를 Worldmate는 34℃로 표기하지만 Traveler는 41℃로 나타내고 있다.
적어도 줄 중 하나는 틀리는 셈이다.
오랜기간 사용해온 Worldmate는 날씨에 있어서 상당히 실제와 근접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사용한지 며칠 되지 않은 Traveler는 벌써부터 신뢰성이 의심이 간다.
그러나, 경험상 그어떤 날씨 정보도 100% 신뢰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적당히 믿어주는게 상책이라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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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정보
환율정보는 기본적으로 두 소프트웨어가 같은 정보를 보여주었다.
Traveler에서 아쉬운점은 화면에서처럼 7.5678이라는 세부수치를 메인에서 보여줄때는 사사오입하지 않고 7.56이라는 소숫점 두자리이후 버림처리 해버린 것이다.
환율이라는 것이 큰 금액을 환산할때는 소숫점 세번째 네번째 자리의 수치 변화라도 금액이 적잖이 바뀔 수 있는 것임을 감안할 때, 초기화면에서 소숫점 두자리까지만의 표기는 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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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형 변환
1m를 yard로 변환해 보았다. 도량형이란 어차피 각 사용국마다의 표준이므로 두 소프트웨어가 같은 값을 나타내지만
Worldmate가 소숫점 한자리를 더 표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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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수 변환
두 소프트웨어 모두 셔츠 신발 모자 등의 치수단위에 대해 각국의 다른 표준을 환산해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성인남자의 신발size 대조표를 조회해봤는데 이건 각기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다.
Worldmate는 미국표준 Size 9를 일본표준 26.5로 보여준 반면
Traveler는 27.5로 나타내준다.
어느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기능은 해외여행이 잦은분께는 아주 유용할 듯 하다.

어느것이나 후발주자는 선발주자의 단점을 보완하기 마련이다.
이런 측면에서 Traveler는 Worldmate에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을 상당부분 메꾸어준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겠다.
오랫동안 Worldmate를 사용해오면서 적잖은 고마움을 느꼈으나 Traveler를 접한 후 PDA 유저로서 또하나의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나게 되었다는 흐뭇함을 감출 수 없다.

[ Todays PPC의 Traveler 리뷰 및 다운로드 ]
2007/07/25 14:23 2007/07/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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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어느 무법천지라도 분명 법은 존재한다. 다만 지키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법은 강제성이 있으며 이를 지키지 않을때는 단속에 의한 처벌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간혹, 국가와 사회와 대중을 위한 법이 때로 개인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특히 서민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법제들에 대해서는 체감하는 불합리와 불편은 더할것이다.

중국의 대중, 서민들에 대한 법의 강제성은 그다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위법의 보편화와 단속의 역량 부족이 그 이유라고나 할까?
이전에 본인이 불법주차 단속에 걸렸을때 그 현장 바로앞에서 버젓이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왜 저 많은사람들은 단속하지 않고 나만 단속하는가]는 나의 질문에 대해 대답했던 공안(=경찰)의 답변이 이를 대변한다고 할까.
[나 혼자 저 많은 사람들을 어찌 다 딱지끊니?]
옆에있던 중국친구의 말이 더 가관이다.
[놔둬라. 저 경찰도 제복벗고 퇴근할땐 신호등 안지킨다...]

다음은 몇가지의 실제사례다. (중국에서 그나마 교통질서가 가장 안정되어 있다는 상해의 경우다)

법규 1. 신호등 횡단보도에서 빨간불일 때 건너가면 안된다.
실제 : 횡단보도 앞에 다다른 사람들 중 절반은 그냥 건넌다.
건너는 사람의 절반은 빨간불일때 건너면 안된다는 상식을 모른다.
나머지 절반은 알면서도 그냥 건넌다. 서있는게 손해라는 생각이다.

법규 2. 길거리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면 안된다.
실제 : 담배꽁초 버리는 곳은 내가 담배를 다 핀 그곳의 바닥이며
일부의 인민은 버려야 줍는 사람의 고용창출이 된다는 고상한 논리를 펴기도 한다.

법규 3. 운전중에는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며 손으로 휴대전화를 걸고 받으면 안된다.
실제 : 안전벨트 착용한 운전자는 관심갖고 잘 찾아봐야 눈에 띄며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그런 법규를 아예 모르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정도다.
휴대전화 건다고 단속하는 현장도 본 적이 없다.

법준수의 정도를 가늠하면 그나라 백성들의 선진화를 알 수 있기도 하다.
그런 차원에서 중국은 여전히 세계수준에 비해 뒤쳐진다 볼 수 있다.

이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준법측면에서 객관적으로 중국보다 선진화된 국가인 한국에서 온 우리들의 모습이다.
한국에서는 신호등을 잘 지키던 사람도 중국에만 오면 무슨 재미를 느끼는 양 무단횡단을 해대고, 무단횡단을 얼마나 잘하는가를 중국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증표쯤으로 생각하는 극히 일부의(?) 교민이 있다. 어떤 교민은 이런것이 중국에서 살아가는 방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멀쩡하던 남정네가 예비군 훈련만 들어가면 망가진다고, 중국에 오는 한국사람들이 자신의 문화수준을 스스로 하향평준화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부터도 반성해야 겠다.
솔직이, 다 무시하고 건너는 빨간 신호등에 혼자 덩그러니 준법(?)하고 있자면 순간 바보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적어도 선진문화를 답습한 국민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모두가 지키는 것은, 나부터 지키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단순명료한 진리를 중국땅의 우리가 모른체 해서는 안된다.
우리부터 지켜야 한다.
2007/07/24 15:35 2007/07/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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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교회 봉사단체의 아프간 피랍사건을 계기로 기독교의 적극적인 해외 선교활동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번 피랍사건의 경우 기독교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에 한국소재의 교회가 봉사와 선교활동을 벌인 사례이겠으나
한국인들이 진출한 해외국가, 그 도시들에는 이미 많은 수의 현지 한국인 교회가 설립되어 있다.
그것은 어쩌면 교회가 한국사람들에 의한 교회의 필요성에 의해서라고도 할 수 있겠다.

기독교인들은 내가 살고 있는 바로 그곳의 교회를 통해 종교적 갈증을 해소하며 평안을 찾는 것이 그 첫번째 필요성이며
두번째는 기독교인, 비기독교인들 가리지 않고 한국인끼리의 교류와 만남의 장이 된다는 것이 그 두번째 필요성이라 할 수 있겠다.

해외 교민사회에서의 교회는 실제로 기독교인들을 위한 종교적 구심점 이외에도 교민들의 상호 교류를 위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에서 살다보면 사람이 그립기도 하고 또 생활에 필요한 정보나 도움이 아쉬울 때가 많은데, 교회라는 장소는 이 아쉬움을 해결할 좋은 매개가 되는 것이다.
때문에 크리스찬이 아닌 사람도 교회를 나오는 경우가 적지않은 편이다.

아랍권만큼은 아니지만 중국도 역시 근본적으로 종교의 선교활동을 제한하고 있다.
그럼에도 상해에는 한국인 교회가 있으며 많은 한국사람들이 주일만 되면 교회로 모인다.
4~5년전의 상해, 이미 많은 한국교민들이 진출해 살고 있었으나, 그에 반해 교회는 한두개에 불과하여 기독교인들은 교회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다.
교회하면 바로 oo교회를 떠올리고 그곳에 모여 예배하고 교류하였다.

그러나, 최근 몇년사이 교민의 증가비율에 비해 교회는 엄청나게 많이 늘어났다.
[경쟁하듯, 혹은 세확장이라도 하듯]이라는 삐딱한 표현도 들릴 정도다.
며칠전 교민잡지의 광고란을 보다가 한국인 교회광고가 꽤 보이길래 심심풀이삼아 세어 봤더니 무려 15개가 게재되어 있었다. 광고하지 않는 것까지 감안하면 상해에는 꽤 많은 교회가 있는 셈이다.
일요일 출석교인이 몇백명이나 되는 대형교회도 있고
몇명이 모여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가정교회까지...
상해라는 대도시에 살고있는 많은 한국사람들에 의한 교회의 필요성, 그리고 한국인의 상해로의 진출은 앞으로도 분명 증가할 것임에 교회도 더 늘어날 것이라는 추측을 해 볼 수 있겠다.

종교단체가 애초에 善한 목적의 단체이므로 그 수의 증가는 좋은 현상으로 받아들여야겠다.
그러나, 간간히 걱정스러운 면모들이 보인다.
대형교회의 내부갈등, 교회간의 반목, 타종교에 대한 배타성.
교회도 사람들의 모임인지라 분명 그러한 요인는 존재하리라 본다.
그러나 그건 극히 일부의 모습이며 잠깐의 문제라 보고 싶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금번 피랍사건에서 볼 수 있듯,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지상과제를 해외에서 실천하는 교회의 방법론이다.
특히 상해에 있는 교회는 교민을 흡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국과 중국인을 상대로 하는 적극적인 선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 선한 목적은 손이 아프도록 박수를 쳐도 모자랄 것이 없겠으나 부디 [無論如何]하는 식의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기를 바란다.
교회는 절처럼 첩첩산중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중과 사회, 그 안에 존재한다.
대중과 사회로부터 곱지 않은 시각을 이끌지 않는, 합리적이고 적절한 선교활동이 얼마든지 가능하리란 생각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좋은 전도의 방법은
상대를 교회로 데리고 오는 것이 아니라,
- 상대가 나를 보고, 나를 닮고 싶어서 제발로 교회로 나오게끔 살아가는 것이다.

교민사회에서의 교회,
교회의 본질을 잊지 말고 교민들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
중국땅의 한국교회
중국과 중국사람들이 닮고싶은 모습으로 존재해주길 바란다.

2007/07/23 13:31 2007/07/23 13:31
미디어몹

Jxx 회원님의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링크되었습니다. 다음 헤드라인으로 교체될 경우 각 섹션(시사, 문화, 엔조이라이프, IT과학) 페이지로 옮겨져 링크됩니다.

Jxx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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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시내에서 덩치가 매우 큰 승용차를 보았다.
여태껏 한번도 본적이 없었던 건데 바로 세계 최고의 럭셔리카라는 마이바흐이다.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그 생산량이 아주 적고 한국기준 수입가격이 7억원이 넘는다고 하던데
삼성 이건희회장의 승용차로 잘 알려져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이 험한 중국의 운전환경에서 저 차를 어떻게 가지고 다닐까?
저 차의 기사는 무슨 배짱으로 운전대를 잡을까?

2007/07/22 15:08 2007/07/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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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China Story
밤 12시가 되어도 극심한 열대야로, 창문을 열면 밖에 무슨 불이라도 난 듯 뜨거운 바람이 후욱훅 불어닥치고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방안은 그야말로 찜통이다.
견디다못해 샤워를 하려해도 미지근한 물이 쏟아져 영 시원치가 않다.

보도에 따르면,
어제 상해의 정안사 기상대는 39.5도의 온도를 관측하였고
이는 39년만의 최고치이며
오늘역시 38도라 한다.
더우기 요번주 내내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니...
사람 잡자는 거지...
어제 오후의 전력소모량은 2000.2만 킬로와트로서 연일 기록 갱신중이라 한다.
참고로 상해 기상관측 이래 최고 온도는 1872년의 40.2도인데
이거 이러다간 조만간 기록 갱신하지 싶다.

온도에 따라 당국은 황색경보,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하게 되는데
38도가 넘어서면 기업들은 조업을 중단하고 근로자를 쉬게 할 것을 권고한다.

더워라 더워라~
고온도 고온이지만
나를 열받게 하는 일들이 없었으면 그나마 견딜만 할텐데...
2007/07/19 19:52 2007/07/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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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Daily Story
ASUS 노트북 U1F는 최근 출시된 HIGH-END급 서브노트북이다.
여러 리뷰를 통해 성능과 그 무게의 가벼움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실 ASUS는 대만계 기업으로 MAIN-BOARD MAKER로서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있으며, 노트북은 중저가 노트북을 주력 생산해왔다.
그러나 최근 고급형 노트북을 야심차게 출시하여 노트북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그 중의 하나가 U1F이다.

그.런.데.
U1F를 거의 사자마자 이게 TROUBLE을 일으킨 것이다.
사무실에서 노트북을 사용중인채로 놔두고 회의참석하고 돌아왔더니 이 녀석이 전원 OFF상태인 것과 같이 사망해 는데 별짓을 다해도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이런 낭패가...
지금 당장 노트북을 쓸 수 없다는 것도 당황스럽거니와,
잘들 아시겠지만 컴퓨터를 새로 장만하고 WINDOWS부터 다시 인스톨 하고 각종 드라이버니 소프트웨어들을 다시 설치하여 자신이 필요한 컴퓨터 환경을 만드는 것은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이런 작업을 대충 마무리한 싯점에 이녀석이 돌연 사망한 것이다.

자력으로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A/S를 찾기로 마음 먹었다.

1. 상해 서가회에 있는 A/S센터를 방문 점검, 수리를 요청
대부분의 중국형 A/S센터가 그러하듯 뾰루퉁한 표정으로 [원인은 모르겠으니 놓구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고쳐진다면 전화줄께]수준의 단순답답한 현상을 예상하고 갔더랬다.
뜻밖에 A/S센터는 깨끗한 인테리어에 직원들은 깔끔한 넥타이 복장을 하고 있었고 고객응대 태도도 무척 친절했다.
[지금 확인해볼테니 잠시 기다려 주세요...]
가급적 현장에서 즉시 수리를 해주는 체제였으며 수리하는동안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A/S센터 내부에는 큰화면의 TV와 몇대의 인터넷 가능한 컴퓨터가 비치되어 있었고 각 자리마다는 고객을 위한 네트웍 단자와 전원단자가 설치되어 있었다. 자판기 음료수는 공짜이다.
중국생활 몇년만에 제대로된 A/S센터를 보는 것 같아 내심 흐뭇했다.
좀있다, 호출하기에 가봤더니 [MAIN-BOARD 불량으로 추정되며, 이 모델은 최신 모델이라 A/S센터에 부품재고가 확보되어 있지 않습니다. 긴급으로 부품 수배를 해놓은 상태이나, 본사로부터 공급되어야 하기에 약 2주정도 소요 예상됩니다. 죄송하지만 노트북을 가지고 가시면 부품 도착후 곧바로 연락드릴테니 그때 다시한번 들러주세요.]
아아악~~~!!!
상당히 난감한 말이었지만 좋은 첫인상때문인지 중국생활 내내 쌓아온 전투력을 써볼 생각도 못하고 순순히 물러나왔다.
A/S센터에서 느낀 뜻밖의 현상들
- A/S받으러온 사람들이 꽤 많았다는거. (적어야 품질좋은 제품 아닌가???)
- 그 많은 사람들중 상당수는 사용자 실수형이라는거
예를 들면, 모니터 화면이 어두워졌다고 가져온 사람은 사실 자신이 조작을 잘못하여 화면밝기를 어둡게 해놓은 상태였다.

2. 노트북 구입처에 교환을 요청
A/S센터 갖다온 이틀뒤... 사무실에서 노트북도 없이 앉아있으려니 일이 될 수 있나...
구입처(ASUS 판매대리점)에 가서 제품을 교환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하였다.
교환에 순순히 응하지 않을 것이 뻔하므로 전투력을 이미 충분히 배가시킨 상태.
물론, A/S센터의 [MAIN-BOARD 불량]이라는 확인서도 지참하였다.
당황한 직원은 수십통의 전화 확인 끝에 무상교환 기간은 구입후 15일 이내이며 본 기기는 구입후 18일이 지났으므로 교환이 안됩니다.
아주 교과서적인 대답이었다.
여기서 전투력을 쏟아붓기 시작.
- 내가 직접 ASUS본사에 연락하여 제품뿐만아니라, 이일로 입은 정신적, 시간적, 육체적 보상까지 모두 청구하겠다.
- 내가 당신에게 구입할 당시 제품 불량시 교환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없었고, 이 대리점의 고객응대 능력이 빵점임을 본사에 알리겠다.
- 더불어 인터넷등 이용 가능한 매체를 통해, 구입한지 18일만에 고장나는 ASUS노트북의 현실을 최대한 많은 사람이 알도록 하겠다.
등등...
또 몇차례 전화를 하고 상급자인듯한 사람이 뛰어오고 야단법석을 피우더니만
교환은 되지 않으나
- A/S가 완료되는 때까지 중고 노트북을 하나 무상 대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 A/S센터를 독려하여 빠른 시간내에 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의 답을 들었다.
됐어~! 다 필요없어. 즉시 교환에 동의하지 않는한, 내가 아까 한 보상 등등의 몇가지 사항을 즉시 시행하겠어!
하고는 등돌려 나왔다.

3. 수리 완료
판매 대리점에서 전투를 벌였던 때문일까? 그 다음날 A/S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부품 오늘 도착하였으므로 노트북을 가지고 언제라도 방문해주시면 즉시 수리해주겠다는 것이다.
A/S센터에 수리를 맡긴 후 약 2시간쯤 후에 수리가 완료되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노트북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그안에 저장되어 있던 data들에도 이상이 없었다.


지금도 궁금하다...
2주간으로 예상되었던 수리기간이 3일로 단축된 것은
운이 좋았던 것일까? 아니면 잘갖춰진 A/S시스템의 효과일까? 아니면 전투력을 발산하여 호들갑을 떨었던 결과일까?

2007/07/17 21:59 2007/07/17 21:59
샹하이눈

전투력에 몰빵이요ㅋ 저도 지금 교환하려고 생각중..전 오늘로 8일이네요. 무상교환기간이 8일 인줄 알았는데 다행이구요. 좋은 중국 생활 되시길.ㅋ

Jxx

전투력 발산 필요없이 순탄하게 처리되시길 바랍니다. 처음 A/S 받은 후에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기계 자체는 무척 맘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