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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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의 코로나 상황 전개는 2월 17일 전과 후 두 국면으로 나눠봐도 좋을 것이다.
17일 이전에는 당국에서 출근 제한을 하며 사실상 외부활동을 차단했고
17일 이후에야 출근을 허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심천의 생활풍경또한 두 국면이다.
17일 이전에는 모두가 집안에서 나오지 않고 숨죽인 듯 지냈으며, 그야말로 텅 빈 도시를 연출햇고,
17일 이후부터는 외부로 나와 활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이러스 확산은 의외의 추세를 보인다.
다들 꼼짝않고 밖에 다니지도 않던 때는 그렇게 무서우리만치 확진자 수가 급증하더니,
사람들이 슬슬 거리로, 밖으로 나다니기 시작한 후에는 오히려 수가 점점 줄어들고
사람들 외부활동이 더 많아진 일주일쯤 후에는 추가 확진자 "0"을 며칠째 이어가고 있다.
즉, 사람들의 활동과 바이러스의 활동이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 것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이놈은
멈춰있는 사람만 공격하고, 움직이는 사람은 피해다는
그런 괴팍한 성질머리라도 가졌단 것인지.
2020/02/26 21:16 2020/02/26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