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띄엄띄엄 아는 사람들은 중국의 도로는 거의다 비포장이며 리어커가 오가고 우마차가 다니는 그런 낙후된 모습을 연상할지 모른다.
사실 중국의 지방에는 여전히 그런 모습이 남아있다.
그.러.나.
상해까지 그렇게 한통속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상해의 도로 사정은 서울과 견주어도 모자랄게 없는 것이다.
도로망이나 체계를 보면 두 도시가 무척 흡사하다는 인상도 갖게 된다.
시내의 도로 형태두도시 다 직교형 구조로 되어있다.
(직교형 구조란 바둑판식으로 가로세로로 도로들이 나있는 것을 말한다. 종로-청계천-을지로 처럼...)
시내 고속화도로고속화도로라 함은 신호등이 없이 주욱 빠지는 길이 되겠다.
서울 :
한강을 인접하여 올림픽대로, 강변북로가 동서로 가로질러 있고
그와 연계하여 동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 등이 발달되어 있다.
이 도로들은 대부분 육상도로이다.
상해 :
연안고가(延安高架)라는 고속화도로가 동서로 가로질러 있고
그와 연계하여 내환선(內環線), 중환선(中環線), 외환선(外環線) 등 순환도로가 도우넛 형태로 연결되어 있다.
이 도로들은 대부분 고가도로이다.
(왼쪽 사진이 상해시내의 고속화도로)
도로 표지판, 차선, 신호등서울 :
서울의 일반적인 표지판
도로의 왼쪽으로 붙어 좌회전하고,
오른쪽으로 붙어 우회전 하는 형태이다.
좌회전은 좌회전 신호를 받고 진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우회전은 그냥 우회전한다.
상해 :
상해에서 자주보는 표지판
교차로마다 좌/우회전하는 길이 좀 달라서 표지판이나 도로상에 표기된 방향 표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좌회전하겠다고 아무생각없이 왼쪽으로 붙었다간 죽으라고 직진만 해야될 상황이 생길지도 모른다.
우회전을 그냥 해서는 낭패를 본다. 우회전에도 반드시 신호를 받고 진입해야 한다.
(이것은 도로의 맨 오른쪽가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Comments List
한국에서도 몇 군데에서는 시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번에 한국에 갔을때 본 기억이 있군요 -0-;; 북경에는 거의 없지만, 몇몇 곳에는 있긴 있습니다. 아마 북경올림픽때문에 전 북경시로 확대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만...
신호체계가 있다고 지키는 사람들이던가요?:: 의식을 고치는 것이 먼지일듯 한데...과연~
하긴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 거기에 물들어서 4차선 교차로를 가로지르는 만행을 저지르니까요;; 하하하;;;;
너무 만행 저지르지 마세요.
한국에 가면 간첩 취급 받습니다.
아무리 중국이라지만 잘 되어 있는건 인정하고 본받아야 하겠죠.
지방에 방문하고 베이징에 오신 분들에게 들어보니 확실히 큰 도시는 질서를 잘지키는구나~ 하시더군요. ^^
한국도 차가 별로 없는 소도시에서는 대로에서의 불법 유턴이나 좌회전을 위한 일시적 역주행들은 종종 볼 수 있으니..
저도 외진 지방 몇군데 돌고 상해 들어오면
휴 이제 살았다~ 하는 안도감이 듭니다.
그런 상해도 처음접하는 분들은 쉽게 적응이 안되시죠들... ^^
시스템이라도 양호하게 변하고 있는게 천만다행이네요... 원체 많은 사람들이 사니... 통제하기도 어렵겠지만...
사회기간망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니, 저런 시스템이 도입되는 거라 생각됩니다.
인프라가 잘 구비되어 있으되 활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거겠죠.
중국인민들이 지킬건 지키고 해서 서로 잘 어울려 살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외국인인 우리도 함께 편하게 살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