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중에서 이른바 잘나가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잘나간다는 것은 부단한 노력에 대한 반증일 것이고 이를 인정해야겠지만
아래 몇가지 잘나가는 부류에는 박수치기 아까워진다.
1.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 특히 높으신 분들의 관심이 있는 그곳에는 항상 그들이 있다.
- 업무상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어떤 식으로든 연관성과 명분을 만들어내, 눈에 띄는 자리에서 시선을 끈다.
- 상사의 관심이 없어지면 그 일을 안해도 되는 명분 또한 쉽게 만들어 내고 슬쩍 빠져나온다.
2. 유연한 사상과 판단력(?)을 갖췄다.
-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을까 없을까, 이렇게 하고나면 효과는 좋을까 나쁠까... 가 판단의 기준이 아니다.
- 이것에 대해 상사가 어떻게 생각할까? 혼나지 않을까?... 가 판단의 기준이 된다.
3. 추진력이 강하다.
- 내 전도에 득이 되겠다 싶으면 한달짜리 프로젝트를 보름만에 끝내겠다고는 덥썩 받아온다.
- 이럴때 우리팀의 부하직원들은 야간근무나 주말반납은 기본이다.
- 또한 부하직원들은 내 허락없이는 아파서도 안된다고 강조한다.
4. 책임회피에 능하다.
- 어떤 프로젝트가 성공했다면 내가 책임지고 했기 때문이고
- 실패했다면 부하직원이나 지원부서의 능력부재 때문이다.
5. 공치사에 능하다.
- 가만히 놔둬도 되었을 일에 대해서도 자신이 했기때문에 되었다고 한다.
- 심지어는 딴사람이 했으면 안되었을 것이라고도 한다.
6. 할것과 안할것을 분명히 구분한다.
- 고과에 해당하는 항목은 기필코 성과를 내야 하고
- 업무상 여러모로 연관되지만 고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면 다른이에게 떠넘긴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묵묵하고 성실히 자기본업에 충실]하는 것 외에 조직과 인간관계 틈에서의 잘나가기 위한 번외경기가 많다는 것을, 그 번외 경기의 승패가 개인의 전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러나, 그것을 막을 수도 없고 조직생활에 없을 수 없다는 것 역시 인정한다.
또한, 기분나쁘다는 이유로 잘나가는 길을 그들에게 모두 점령당하고 무기력하게 있고 싶은 생각도 없다.
단지,
그런 부류를 보면 신경질이 난단 말이다. 몹시.
Comments List
직장 생활이 몇년차가 된다고 한들..
익숙해질 사람들이겠어요..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적응이 안되는 ..사람들이지만
생존의 기준이..
그러하다는 것..은
제 영역이 아니군요 ^^
직장생활의 틀을 벗어나게 되는 많은사람들의 이유에는 이런것들이 적잖으리라 봅니다. 이런 이유로 직장생활을 때려치운다고 항상 해피하기야 하겠습니까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