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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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하여 나름대로 잘 정착한 기업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농심을 들 수 있다. 상해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상해공장에서 생산하는 신라면은 대형마트나 식품점에 종류를 셀 수도 없을만큼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중국산 면식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제법 잘 팔리고 있다.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상해 사람들의 쇼핑카트에 신라면이 담겨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상해 농심에서 중국 내수판매를 하고 있는 라면은 신라면, 김치라면, 너구리인데 한국의 그것과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당연히, 중국 인민들의 입맛에 맛게끔 맛도 조절하였겠거니와 눈으로 볼 수 있는 차이도 조금씩 있다.
본인이 한국의 라면과 중국에서 구입한 라면을 직접 보고 먹으면서 느낀 차이를 나열하자면... (맛은 제외)

- 신라면 봉지면
중국생산제품 : 끓이고 난 후의 면 길이가 한국것에 비해 좀 길다. (중국사람들이 생일과 같은 때 장수의 의미를 부여하며 길이가 긴 면을 먹는 풍습이 반영된 듯)

- 신라면 용기면
용기를 뜯으면 그 안에 1회용 플라스틱 포크가 들어있다.
한국의 경우, 라면을 사면 나무젓가락을 별도로 주었던 기억이 있는데, 오래전 일이라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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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구리
중국에서는 우동면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한국것에는 들어있는 다시마가 중국것에는 없다. 이 점 개인적으로 좀 섭섭하다.

그 외에도 김치라면이 판매되고 있으나 이건 챙겨먹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이전에 중국에 사스가 창궐했을 때, 김치가 사스의 면역을 키워준다는 소문이 돌면서 중국인들이 이 김치라면을 사재기 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본인은 농심과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중국사람들이 우리나라 기업의 라면을 쇼핑카트에 담는 모습에는 왠지모를 뿌듯함을 느낀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이 모두다 성공을 거두길 기원해본다.
2007/10/29 16:39 2007/10/29 16:39
1004ant

너구리에 다시마가 없다니.. 훗훗

Jxx

참으로 안타깝지요. ^^

공상플러슷

갠적으로 삼양라면만 먹음..
삼양라면이나 맛있는라면은 없져?

Jxx

삼양라면은 중국에 진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 마트에서는 볼 수 없구요. 한국식품점에서만 수입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라면... 한번 구해서 맛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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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WM2003이 탑재된 BENQ의 P-50을 정들도록 사용해왔다.
현재까지 사용상에 특별한 문제도 없었다.
최근, 가까운 PDA폰 USER가 쏠쏠히 사용해오던 HP HW-6515가 trouble로 사망의 깊은 골짜기를 해메고 있다는 비보를 접하고, 몇 안되는 PDA user의 동질감과 동지애의 연유로 그의 생일을 맞이하야 DOPOD의 S1을 낼름 선물해 주었다.

BENQ의 P-50

HP의 HW6515

DOPOD의 S1


그에게 선물해줄 PDA를 사기위해 전자시장에 들러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그만 내 PDA를 바꿀때도 되지 않았냐는 지름신의 강한 묵시를 받고 말았다.
그런 연유로 여러가지 제품을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는데, 그간 신제품이 많이도 쏟아져 나온 것을 알 수 있었고, 그중에서도 구매욕을 강하게 불러일으키는 것도 있었으며, 카드를 꺼낼뻔한 상황도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끝내 지르지는 않았다.
지금 쓰고 있는 BENQ P-50이 몇군데 외관상의 상처와 키보드의 도장이 벗겨진 것 외에는 사용상의 큰 문제도 없거니와, P-50의 사용을 미련없이 포기하고 기변을 감행하기에는 최근 출시된 신제품이라 할지라도 뭔가 한두가지씩 모자라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아래와 같은 정도의 스펙을 가진 PDA가 있다면 brand를 불문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지를지도 모른다.
- 작고, 얇고, 가벼워야 한다.
- WM 5.0 이상의 OS
- 2.8인치 TFT LCD (QVGA) 터치스크린
  : 2.8보다 크면 장비 크기와 무게가 커져 부담스럽고, 더 작아지면 가독성에 문제가 좀 생긴다.
- QWERTY 키보드 내장 : TREO-600 사용하던 시절부터 익숙해져, 왠만하면 스타일러스를 잘 뽑아들지 않는다.
- 256Mb 이상의 내장 메모리
- GSM / CDMA 동시 지원 (SIM카드 슬롯 내장)
- 3백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
- 블루투스, WI-FI, GPS 내장
- 3일이상의 배터리 사용 : 이전에 사용하던 PALM OS 채용장비 TREO-600의 일주일씩 가는 배터리 사용량에 경악했던 적 있는바.

최근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녀봤지만 지구상 어느곳에도 위의 조건을 만족시켜주는 PDA는 찾아보질 못했다.
일개 USER의 이러한 바램은 개발자들에게 허튼 소리로 들릴지 모른다.
QWERTY키보드를 내장하면서 얇게 만들기 어렵고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면 당연히 무거워질것이며
GSM / CDMA를 동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한 사람이 극히 드물것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최근 출시된 제품들 중에서 눈길을 끄는건
선물해줬던 HTC의 touch (중국에서는 DOPOD의 S1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되었다)와 삼성의 SPH-M4650(중국에서는 i718이라는 모델명으로 출시되었다.) 정도이다.
만일 지금 쓰고 있는 PDA가 최근 잔고장이라도 있었다면 아마 내 주머니에는 이미 i718이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삼성의 SGH-i718

※ 이미지 출처 : http://www.pcpop.com/
2007/10/26 10:14 2007/10/26 10:14
공상플러스

그래도 PDA 없는 것보단 낫지..ㅋㅋ

Jxx

핸드폰도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것들이 있지만, PDA한번 손대니 핸드폰으로 안돌아가게 되더라구요.

Shain

PDA나 미니PC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생각한 건데..
크기나 화면이나 기능이나 모든 걸 포기할 수 없다 보니.. 결국 생각이 난 건
기존의 노트북을 아주 얇게 만들어서 접어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노트북은 무선인터넷 만 가능하면 전화기 역할도 하니까 -.-a
아주 얇은 노트북으로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그런 기기는 없을까 하고 생각해봤다는 ^^
나온다고 해도 무척 비싸겠죠? 그 정도 기능이면 전력도 장난 아닐테고 후후..
아무리 편리해도 아깝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많은 기능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건.. 조금은 저다운 아날로그 발상일지도

Jxx

설치가 휴대로 바뀌어왔고
휴대가 부착으로 바뀌고 있으니...
먼 훗날에는 외부기능을 신체에 삽입하는 그런날도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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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다 도로변 대형 광고탑 위에 왠 사람이 버젓이 앉아있는걸 목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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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체념한것도 아니고 무엇을 멀리 보겠다고 저런곳에 올라가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인지...
아무튼 운전하는 본인이 순간 놀랄만큼 위험항 상황으로 보였다.
자칫하면 고속으로 운전하는 운전자들이 그 상황을 바라보다가 교통사고의 위험에 처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사실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본뜬 모양으로 광고의 일부분이다.
아마도 저 회사의 광고 컨셉은 저런 형태인 모양이다.
조금 더 지나다가 같은 회사의 또다른 형태의 광고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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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마치 광고판 앞에서 사람이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 모양새였다.
기발한 아이디어 같기도 하고, 사람 놀래주겠다는 심보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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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5 10:04 2007/10/25 10:04
공상플러스

저건 뭐 사람갖고 노는것도 아니고.
지대로 낚였네요. 우리 Jxx님..ㅋㅋ

Jxx

맞습니다. 먼발치서 보고 섬칫했었다는...

Shain

한국에서도 십여년 전에 이 방식이 유행했어요.. 어느 건물 꼭대기에 사람 크기의 형상이 있길래 운전하다 말고 다들 고개를 돌리고 그랬더래요.
저도 깜짝 놀랐죠.. 제가 살던 지역엔 음식점이 그랬었는데..
자세히 보니 저런 식으로 광고를 위해 얹어놓은 인형들..
좀 섬뜩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지금은 사라진 걸 보니 부정적인 반응을 본 거 같기도 하고 --a

Jxx

눈길을 끄는 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부정적인 시각은 미리 알지만 눈길 끌기 위해 그정도는 감수하고 추진하는 광고주들의 내심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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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서민들이 사는 아파트에는 대부분 베란다가 없다.
서민들이 집을 사는 것이 쉬운일도 아니거니와 혹 셋방살이를 하더라도 집에 들어가는 돈은 여전히 부담스럽기에, 생활습관상 그다치 활용도가 높지않은 베란다의 면적을 주택면적에 포함시키는 것을 원하는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로, 중국에는 전세의 개념이 없고 월세만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상해와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고급형 아파트가 속속 건축되면서 기본적으로 베란다가 딸린 형태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햇볕이 잘드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파트의 외벽에는 무수히 빨래들이 널린다.
베란다가 없기 때문에 햇볕에 빨래를 말리는 독특한 방법이 두루 쓰이고 있는데, 그들만의 빨래 건조대가 바로 그것이다.
그 구조는 이렇다. (그림의 번호 참조)
① 4각형으로 된 철제틀을 창문밖으로 내걸고
② 철사나 튼튼한 끈으로 이를 고정한다.
③ 빨랫줄 역할을 하는 대나무봉을 그 철제틀 위에 대여섯개 올린다. (최근에는 철제 파이프도 많이 쓰임)
④ 바람불 때 대나무봉이 움직이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 홈을 만들어 철제틀에 용접해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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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완성된 빨래 건조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

빨래를 하고 나면 대나무봉을 집안으로 거둬들여 그 위에 빨래를 가지런히 널고 다시 원위치하면 된다.
도로변 주택가에서는 이 빨래 건조대의 위치가 도로 위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빨래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도록 물기를 잘 짜서 말리는 것은 기본 사회 관습.
빨래를 요령있게 잘 널면 적당한 다림질 효과도 볼 수 있으니 효과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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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지방이 고향인 중국인 친구의 말을 빌자면, 자기도 처음 상해와서 그런 풍경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한다. 자기 고향에는 이런게 없다고...
이러한 빨래건조대는 중국의 전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남쪽지방에만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들에게 있어 이런 풍경은 낯설기도 하고 한편 재미있게도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2008년 올림픽, 2010년 EXPO를 개최하는 중국정부가 자신들의 이런 모습을 서구에 노출시키기 꺼려한다면 어느날 순식간에 모두 철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2007/10/23 10:29 2007/10/23 10:29
우리팬

구식 아파트에서만 살던 저 역시도 자주 애용했었습니다. 특히 이불 말리는데는 최고지요. 마트나, 혹은 야시에서 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대나무로 만든 넙적한 채가 있지요. 그게 바로 이불 터는데 쓰는 넘이더군요. 물론, 저 역시도 집에 있길래 효과 좀 봤습니다.

따지고보면 아파트 베란다 쪽에 빨래들은 그래도 양반이란 생각이 듭니다. 외국인 신경만 쓴다면야, 길거리 쪽이나 눈에 띄기 쉬운 곳만 통제해도 될테니까요. 문제는, 바로 길거리, 특히 가로수에 빨래줄 걸어다놓는 곳도 있다는 것이지요. 상해서는... 상해 기차역에서 长寿路 가는 큰 도로변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말리기야 해야겠지만, 좀 뜬금없죠.-_-+

북방쪽은... 겨울에야 난방이 워낙 잘되니까 실내에서 빨래를 말려도 된다하지만, 여름엔 어떻하죠?-_-+ 그냥 베란다 안쪽에 건조대를 설치하는가보군염.

Jxx

애석하게도 제가 이용해보지 못한 빨래 건조 시스템이지만, 보기흉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더 정겹게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말씀하신 가로수, 도로변 난간 등 훨씬 더 정겨운 모습을 시간나면 포스트해봐야겠습니다.

공상플러스

ㅋㅋ 길가다가 물 뚝뚝 떨어지는거 맞으면 정말 기분 더럽겠어요!!

Jxx

저런 빨래건조의 요령이 있으니 보행자 나름의 물방울 피하기 요령도 있지 않을까요? ㅎㅎ

Shain

하하.. 저는 빨래를 좋아해서 잘 빨아 햇빛에 말리는 걸 좋아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일반 주택에 살아서 그 욕심을 채울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최근 조금 가격이 비싼 아파트의 경우엔..
빨래를 밖으로 너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하죠..
아파트 값 떨어진다고 부녀회 차원에서 단속하고 그런대요..
저런 식이 맞는 건지 아파트 값 관리하는게 맞는 건지 ^^ 잘 모르겠지만..
저 곳에서는 몹시 편리하겠네요 후후

Jxx

저경우는 아파트값 관리보다는 생활의 필수불가결한 요령정도로 봐야겠네요. 부녀회 파워 막강하다는 소린 많이 들었습니다만 순기능외에 역기능도 많은 모양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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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수준에 비하면 중국은 질서의식 측면에서 아직도 많이 부족한 편이다.
여러모로 세계 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중국이지만,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오랫동안 만연되어온 무질서의 습관이 하루아침에 뒤바뀔리 만무하다.
일부의 시각은 2008년 북경올림픽을 기점으로 상당한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연 그럴까?
본인은 이러한 시각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다.

잠재의식과 습관은 변화는 일시적인 강요나 특정한 계기에 의해 되는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의 노력과 점진적이고 꾸준한 변화를 통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얼마전, 어느 초등학교 하교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을 줄세우고는 앞장서서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를 횡단하는 것을 보고 중국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점쳐볼 수 있었다.
다음세대를 기대한다면, 나는 이리 그르치고 있으되, 너는 올바르게 해야한다고 자녀들과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일반적이다.
그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어찌 미래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까.

눈앞에 보이는 다른 어른들은 모두 무단횡단을 하여도, 너는 그러지 말라고 아이를 멈추어 세워야 비로소 그 아이가 장성한 그 시대의 보다 나아진 환경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아래의 몇장 사진의 모습은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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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품에 안겨, 부모의 손을 잡고 무단횡단을 하고 있는 저 아이들이 자라면 얼마나 균형잡히고 질서있는 사회를 만들까, 또 그들의 후손들에겐 무엇을 가르치고 보여줄까... 씁쓸해진다.
2007/10/17 11:44 2007/10/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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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리퍼러 로그를 보다가 문득 궁금해지는 리퍼러를 한건 보았다.
모 포털 검색사이트로부터 유입된 것인데, 검색 키워드가 바로 [http://shanghai.delistory.com]이었다. 바로 본 블로그의 URL이다.
그 리퍼러를 따라 가봤더니 해당 검색사이트의 검색결과에는 본 블로그에 포스팅된 몇건과, 본 블로그가 링크되어 있는 타 블로그나 메타블로그가 나타나고 있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검색창에 저 URL을 입력하고 검색을 했던 목적이 무척 궁금하다.
저 URL이 링크걸려있는 다른 사이트들이 무엇무엇 있는지 알고 싶었던 걸까?
혹시 저 URL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나 궁금했을까?
만일 그게 궁금했다면 브라우져의 주소창에 바로 입력하면 될 것을 말이다.
2007/10/12 10:03 2007/10/12 10:03
우리팬

저도 있던데요. 심지어 'wurifen'이라는 키워드가 쉴 새 없이 찍히고 있더군요. 아마, 로봇...과 관련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Jxx

잠시 한가하신 로봇님들이 있으셨던 모양입니다. ^^

Shain

운영하는 블로그 마다 블로그 주소로 저 리퍼리가 찍혀 있어요
저걸 검색하면 블로그의 포스트가 모두 나오는 모양인데
그 포스트 마다 아무래도 스팸을 올리는게 아닐까 싶어진다는..
어떤 방법인지는 몰라도 나중에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아니면 어느 포털이나 웹사이트에서
저런 식으로 포스트나 검색 결과를 줏어가는 건지도..궁시렁..

Jxx

스팸이나 주워가기 위한 목적이라면 조금은 촌스런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검색창에 URL이라니... ㅎㅎ

공상플러스

찌질한데요

Jxx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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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만나는 사람마다 주고받는 명함.
수시로 정리를 한다면야 문제될 건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는 책상 어딘가에, 혹은 여기저기 명함이 쌓여있을 것이다.
깔끔한 사람들은 평소 명함케이스(보관함)를 이용해 가나다 순으로, 혹은 자신만의 분류로 정리를 하겠지만, 이마저도 명함이 많아졌을때, 혹은 그사람 이름이 기억안나고 회사이름만 기억날때, 그사람의 명함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컴퓨터가 개인과 업무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요즘, 여러가지 주소록 관리 소프트웨어들이 정리, 정렬, 필터, 검색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 소프트웨어에 data를 입력한다는 것도 그리 녹록치 않은 일이다.
더구나, 중국에서 생활을 하는 탓에 가지고 있는 명함의 대부분이 중국어이며 성질또한 게을러 느려터진 본인으로서 중국어로 그것들을 일일히 입력한다는 것은 아주 큰 일꺼리인 것이다.
일찌감치 중국의 전자상가에서 중국내 제조사에서 만든 명함스캐너를 구해 명함정리를 시도했으나 한글OS에서 중국어를 입출력하는 본인의 컴퓨터에서는 한글과 중국어를 동시 스캔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포기하려던 찰나,
우연히 팬파워(penpower)社의 월드카드(worldcard)라는 명함스캐너를 알게 되고 이를 한국으로부터 긴급 공수하게 되었다. (훗날 알았지만 중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었다)

※이미지 출처 : 팬파워

제품을 손에 넣자마자 테스트 해본 결과
제품과 동봉된 전용 명함관리 소프트웨어는 역시 한글과 중국어를 동시에 처리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한,중,일 다 된다고 해서 덥썩 사들였는데 안되다니~!!
한국의 펜파워에 이와 같은 내용을 알렸더니 다른 소프트웨어를 보내주었다. (동봉된 소프트웨어는 한국사용자들을 위한 것으로 중국어 등 외국어 지원이 안되는 것이라 했다.)
그 역시 펜파워의 하드웨어에 대한 전용 소프트웨어였는데 동봉된 소프트웨어와는 인터페이스도 틀리고 메뉴도 모두 영어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마도 다국어 사용자를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나보다.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다시 테스트.
기대가 그리 크지 않았던 탓일까. 내심 놀랐으며 퍽 흡족했다.
한글OS 환경에서 한,중(간체&번체),영,일 모두 스캐닝을 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스캐닝 속도도 매우 빠른 편이며 문자인식율도 아주 만족할만 했다.
물론 가끔 틀리게 인식을 하는 것도 있지만 대세에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다.
소프트웨어에 export와 import 기능이 있어, outlook 주소록과 호환한다던지, data를 엑셀 파일로 변환시킨다던지 하는 것 또한 매우 수월했다.

기본적인 명함 스캔 기능 이외에도 다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 활용팁 #1
급할때 4*6사진을 스캐닝하여 jpg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고해상도는 아니므로 급할때, 라는 전제로 말이다.

== 활용팁 #2
팩스본이나 복사본같은 문서의 내용을 텍스트로 옮기고자 할때,
스캐닝이 가능한 적당한 크기로 축소복사를 하여 스캐닝을 한다.
그러면 해당 문서의 내용을 인식하여 텍스트로 옮겨 주므로 그것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중국어, 일본어등 출력된 문서를 받아들고 이를 다시 타이핑해야 하는 상황이면 이 방법은 꽤나 유용하다.

=== 활용팁 #3
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만드신 분께는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사무실에 명함스캐너 한대만 있으면 전 직원이 모두 돌려가며 사용할 수 있다.
한꺼번에 명함을 정리하고 하는 것은 매일 있는 일이 아니니까, 오늘은 내가, 내일은 다른사람이 쓰는 식으로 말이다.

컴퓨터 주변기기들은 여러가지 편리한 기능의 하드웨어가 있지만 이 명함스캐너는 본인에게 아주 유용하고 사랑받는 녀석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07/10/09 10:21 2007/10/09 10:21
Shain

몇백장이 넘는 명함이 있을 지라도 스캐너 살 생각은 안 해봤는데
매우 유용한 모양이군요 ^^
아르미 같은 문자 인식 소프트웨어를 쓰던 저에게는 좀 놀랍습니다.
한자, 일어 모두 인식이 된다는 사실두요..
재밌는 걸 알았네요

Jxx

무척 편합니다. 하지만 편하기만을 추구하자면 한도끝도 없을테고, 어느 구석엔가는 사람의 손을 타야 하는법이죠.

공상플러스

신기신기

Jxx

빌려드릴까요?

얌생이

이거 명함 스캔한거 엑셀파일로 옮길수 있나요??

Jxx

가능합니다.

김태민

몇장 스캔하고 엑셀로 내보내기 했을 때 엑셀파일을 확인하고 싶은데 보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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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의견이나 목적을 가지고 맞닥뜨려 있는 사람들 간에 담판이 벌어졌다 가정하고 결국 어떤 식이든 합의에 다달았다 하자.
오랫동안 하나의 사안을 가지고 충돌해 오던 사람들이 어느날 합의에 이르렀다는 것은 [한쪽의 포기] 혹은 [반대급부]가 아니고서는 설명되기 어려울 것이다.

며칠전 우리나라에는 역사에 기록될 만한 큰 일이 있었다.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이다.
회담이후 공동 합의문이나 대국민 보고 등을 통한 내용 면면을 보아도 적지않은 성과가 있었으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 내용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아래 두가지 용어가 떠오른다.

1. 협의와 합의

얼핏보기엔 비슷한 의미 같지만 상당히 다른 뜻이다.
소고기를 먹을지 돼지고기를 먹을지 같이 상의하는 것이 [협의]이고,
소고기를 포기하고 돼지고기를 먹기로 상호 의견일치를 본 것이 [합의]이다.
물론, 합의까지 가는 과정에는 필수적으로 협의를 거쳐야 겠지만, 많은 협의를 한것과 많은 합의를 한것은 분명 틀리다.
합의되지 않은 협의는 언제든 없던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미 합의된 사안은 잘 이행되길, 협의된 사항은 부디 좋은 합의에까지 이르길 기대한다.

2. 반대급부

대국민 보고에 의하면 대부분 내용은 [남측이 제안하고, 북측이 호불호(好不好)를 가려 결론 내리는] 형태였다.
북측에서 무언가를 제안했고 남측에서 이를 검토하여 결론내렸다는 내용은 없었다는 것이다.
더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참모 1명만을 배석시킨채 몇시간만에 남측이 제시한 크고작은 민감한 사안들을 결론내 버렸다.
그 오랜 시간동안 크고작은 사상의 차이와 반목으로 이골이 나있는 양측이, 한번 만나 몇시간 얘기 나누고 그 많은 것에 결재도장을 찍었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물론 사전에 실무진간의 많은 논의와 교류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북측에서 남측에 요구하고 제시한 것은 없을까...

여기서 바로 [반대급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부정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북측에 대한 반대급부]가 전혀 없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있긴 있었으되 시간상, 혹은 편의상 이를 언급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대통령께서 환하게 웃으며 언급한 회담의 결과는 우리나라와 국민들이 기대와 즐거움으로 기다려도 좋을 것이지만, 혹시 반대급부가 있었다면 이는 국민 개개인이 분담해야 되는 고통일 가능성이 크다.
북에 제시한 반대급부가 무엇이고, 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국민이 얼만큼의 세금을 더 내야 하는지...
있는 것은 미리 얘기하고 동의를 구해야 할 것이다.
살짝 모른체하고 넘어가기에는 국민들의 수준이 이미 성숙해 있다.
2007/10/06 10:31 2007/10/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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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자전거는 매우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교통수단이다.
비가 온다고 해서 이 자전거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보니 비가 오면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들이 있다.
자전거 전용으로 만든 비옷을 위피(雨披:YuPi)라고 하는데 자전거를 가진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것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고 봐야한다.(아래 그림이 위피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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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그림 두장은 알리바바(http://china.alibaba.com/)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위피를 뒤집어 쓰고 앞부분으로 자전거의 핸들과 자신의 앞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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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상은 형형색핵 무척 다양하다. 아무래도 눈에 잘 띄는 색깔이 많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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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상하고 우아하게 한손으로는 우산을, 다른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가는 아가씨도 있고, 연인은 또한 그 와중에도 애정을 과시하는 팀워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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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함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다. 우산을 쓰고, 핸들을 잡고, 아이를 품고... 아이를 위피로 돌돌돌 말아서 태우고 가는 경우도 있다. 아빠의 위피에 머리만 쏘옥 집어넣은 아이의 경우는 웃음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아빠 냄새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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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위피를 뒤집어쓴 자전거의 행렬은 주행중인 자동차들에는 상당한 위협이 된다.
안그래도 질서의식 부족한 터에, 머리까지 위피를 뒤집어쓰고는 좌우나 뒤를 보지도 않고 도로를 건너거나 자동차 주행선 안으로 자전거를 들이 밀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보려면 얼마나 귀찮은가)
거기다가 귀에 이어폰까지 꽂으면 자동차 경적소리또한 들리지 않으니 실로 막강한 도로위의 무법자가 된다.
2007/10/04 11:22 2007/10/04 11:22
Shain

상대적인 차이라는 게 상당하단 생각이 드는군요
실생활은 아직 자전거를 타는 삶이 더 적합한데
교통질서나 문화적으로도 그렇고
자동차가 그렇게 많은데 자동차의 교통의식은 옛날 그대로고..
멋진 풍경이고 재밌는 문화인데
그런 생각이 좀 납니다 ^^
언밸런스 때문에 충돌이 좀 있겠구나 싶은 생각요..
무법자 위피라...

Jxx

질서의식은 몇년전에 비해 대도시를 위주로 급격하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장애인 올림픽, EXPO, 08년 북경 올림픽까지... 굵직한 국제 행사들을 연달아 유치하면서 적극적인 개선활동을 하고 있네요.
중국에서 운전한지 몇년 되지만 아직도 겁나는 때가 많습니다.

공상플러스

아니 저런 기발한 아이디어가!!
...
...
저는 비오는날 자전거 못타요;;

Jxx

제생각에 위피는 한국정서에 안맞다고 봅니다. 한국사람들 대체로 폼안나는거 잘 안하잖아요. ㅎㅎ

우리팬

저 역시 자주 애용했었지요. 비옷을 입은 무리에 있다보니... 뭔가 모를 감격이... -_-;
자전거나 전동차를 타고다니면서 느낀거지만,
중국에선 차>사람>자전거... 라는 종속관계가 있더군요.

언제나 안전운전 하십셔~

Jxx

저역시 운전자이면서 보행자이면서 자전거를 타기도 하지요.
걸어갈때는 자전거를 욕하고, 운전할때는 보행자를 못마땅해하며, 자전거를 탈때는 차들에 짜증이 나죠.
역지사지 측면에서 아직 수양이 덜되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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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땅이 넓고 상대적으로 자동차가 적어, 주차가 그다지 큰 사회적 문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밀집도가 높은 대도시는 여전히 Rush-hour가 존재하며, 또한 생활문화공간이 밀집되어 있는 도심은 주차난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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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으로 진입하다보면 인근 주차장 위치와 주차공간 가능수를 실시간 표시해주는 표지판을 볼 수가 있다.
왼편 사진속의 표지판으로 보면, 다른곳은 이미 빈공간이 없고, 맨 위의 한곳에만 217개의 주차공간이 남아있으니 전방 550m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실제로 본인은 저 표지판을 따라 주차를 하였다.
잘 모르는 곳에 가게 될 경우, 주차할 곳을 못찾아 뱅뱅뱅 도는 경우도 흔한데, 저런 표지판은 매우 직관적이며 편리하게 생각된다.
2007/10/03 10:54 2007/10/03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