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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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농담이 있다.
세계에서 기독교인이 제일 많은 나라가 중국이며, 비기독교인이 제일많은 나라 역시 중국이란다.
혹자는 기독교인을 1억명이라 추산하지만 2002년 중국기독교이사회 보고로는 1500만명이란다.
지금, 더 늘었을 것을 감안하면 어쩌면 1억명이 될지도 모른다.

몇가지 수치로 중국을 가늠해본다.

- 인구 13억, 지구상 5명 가운데 1명은 중국인인 셈이다.
- 인구가 5백만명 이상인 도시가 20개, 1백만명 이상인 도시가 1백개.
  (한국은 경기도 인구 1천만명으로 제일 많고, 서울 9백8십만명으로 2등, 그 다음이 3백5십만명의 부산...)

- 현재 노령 인구가 1억3천1백만 명이고, 2015년에 2억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한 인구가 4천7백만 명이니 남한인구의 세배가 노령인구인 셈이다)
- 상하이(上海)는 중국에서 제일 큰 도시로서 인구가 1천7백만명이다. 상하이의 국내 총생산액은 브라질과 비슷하다.
- 20년 사이에 4억명의 중국인이 빈곤에서 벗어났다.
- 2000년 이래 2억명의 농촌 인구가 도시로 이전했다.
- 중국은 휴대폰 7천3백만 대를 수출해 연간 성장률이 55%에 달한다. 전세계에서 휴대폰 3대 가운데 1대가 중국산이다.
- 중국은 1억명에 달하는 네티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 제2위 수준에 해당한다.
- 중국의 온라인게임 애호가는 3천만명에 달한다. 따라서 중국은 세계에서 온라인게임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 세계 시장에서 교역한 디지털카메라 2대 가운데 1대 이상이 중국 제조이다.
- 2005년 전세계 유명한 음식점이 중국에서 새로 3백75개 분점을 개설했다. KFC와 피자헛은 중국에 각각 1천개, 1백20개 분점이 있다.
- 2003년 중국에서 오픈한 슈퍼마켓이 8천개이다. 53개 대형 슈퍼마켓 중 까르푸가 제5위에 있다.
- 중국에서 30만명이 아주 부유하다. 부동산을 제외하고 그들이 자유로 배치할 수 있는 자산 금액은 1백만 달러이다.
- 중국은 6백51개 TV방송국과 1천여개 방송국을 보유함으로써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에 해당한다.
- 중국은 세계 제2대 차(茶) 생산국이다. 차 생산량이 전세계 생산 총량의 23%를 차지한다. 동시에 세계 제2대 감귤 생산국이기도 하다.
- 전세계 제화업 1백30억 쌍 신발 생산량 가운데 중국산이 70억 쌍, 그중 40억 쌍이 해외로 수출된다.
- 중국은 세계 최대 아스피린과 비타민C 생산국이다.
- 중국은 해마다 23억개의 콘돔을 생산한다.

하여간 이나라는 뭐든 계산만 했다하면 1등이다. 쩝

※ 위의 통계 등등은 어디선가 인용했는데 원 출처를 몰라 표기하지 못함. 죄송

2006/08/06 21:13 2006/08/0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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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었을때 절실한 것들을 종종 느끼게 된다. 평소에는 그다지 존재감을 느끼지 못했는데도 말이다.
이런 상상을 해본다.

- 핸드폰도 컴퓨터도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다.
- 이 여름에 선풍기도 에어콘도 없다.
- 거울과 시계가 없는 집에서 살아가다.
- 그 어느곳에서도 꽃과 풀과 나무를 볼 수 없다.
- 우리 모두에게 이름이 없다......

생각해 보노라면 감사할 것 투성이다.

얼마간이라도 내게 당신들이 없다면 무척 답답한 일이며 이내 그리워질거다.

그렇다면 나는?
나없이 살아가는 당신들을 생각해보면?............  감사합니다.

2006/08/04 14:05 2006/08/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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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xx의 사무실 책상 위 모습이다.
카메라 폰으로 찍었더니 화면빨 조명빨 별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우 정이 가는 넘... [선.풍.기]
더운 여름날 에어컨 사각지대인 Jxx자리에 젤로 맘에 드는 USB 선풍기
쪼끄만게 꽤 시원하다.

그런대로 정이 가는 넘... [컴.퓨.터]
컴퓨터 본체는 없고 대신 노트북에 모니터와 키보드를 연결해 쓴다.
그러다 보니 각종 케이블들이 지저분~~
노트북은 얇고 가벼워 아주 맘에 들지만
그 친구가 Jxx랑 하는 일이 늘상 업무, 업무, 업무... 이다 보니
종종 보기싫어질 때가 있다.

매우 정이 가지 않는 넘... [전.화.기]
일반 전화기 3대, 화상전화, 핸드폰까지하면 전화기만 5대다.
무슨 전화교환수도 아니고
동시에 울어댈 때면,
거기다 중국말, 한국말, 영어, 일본어 떠들어댈 때면
수화기를 뽀개먹고 싶다. 내 안의 惡性. 흐흐흐~~~

2006/07/31 20:26 2006/07/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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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생활 몇년째냐 이거...
중국친구가 이렇게 묻는다.

[중국에 대해서 이제 좀 알것같니?]
[으응... 이제 쪼끔]
[푸하하하하!!!!!]
[왜웃는데???]
[중국에서 나고자란 나도 중국이란델 잘 모르겠는데... 니가 안다구???]

그렇다. 중국이란 나라는 지내면 지낼수록 새로운 사실을 내게 보여준다.
중국사람들...
그 넓은 땅덩이에 분포되어 있으니 각각 성향도 다르겠지만
중국생활 아니, 상해에 몇년간 살아본 경험을 토대로 중국인과 한국인의 차이점을 재미삼아 나열해본다.

100% 주관적인 견해이며, 어떠한 근거도 없음을 못박아둔다.

=======================================================

1. 중국인은 [나]로 평가받는데 익숙하고 한국인은 [우리]로 평가받는데 익숙하다.

2. 중국인은 자신을 지칭할때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의 가슴을 가리킨다.

3. 한국젊은이는 차안에서 나이드신 분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그렇지 않을경우 나이드신 분은 속으로 이를 괘씸히 여기지만
    중국 젊은이는 양보하지 않고, 나이드신 분도 이를 별로 괘씸히 여기지 않는다.

4. 차안에서 한국인은 자신의 휴지나 쓰레기를 들고 내리지만
    중국인은 창밖으로 내버린다. 이는 차내의 청결을 위함이다.

5. 한국인은 식사전후 물을 마시고, 중국인은 차를 마신다.
    (중국식당에서 물을 달라하면 없다고 잘라말하거나,
     판매용 생수 한병 가져다 주거나, 뜨거운 맹물을 주기 일쑤가. T.T)

6. 중국인은 저녁때 집앞의 마트를 갈때 잠옷을 입고 간다.
    (미키마우스나 스누피가 그려져 있는건 수준 높은거다)

7. 중국인은 신문의 TV편성표를 보지 않는다. 아니, 신문에 TV편성표가 없다.
   그많은 유선 채널을 신문에 올린다면 신문이 엄청 두꺼워져야 할껄?

8. 한국인은 공공장소에서 행퐁 통화할때 대부분 남눈치보며 조용히 말하지만
    중국인은 대부분 남들이 다 들리도록 큰소리로 통화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통화내용 알아들을 수 없다.
    피차 서로 시끄럽고, 신경쓰지도 않으니까)

9. 한국인은 술잔이 비우면 다시 채우지만
   중국인은 조금이라도 잔이 비워지면 첨잔을 한다.
    (술잔을 다 비워내야 다시 채워넣는건 한국인만의 스타일 같다.
     중국뿐만 아니라 딴나라들도 첨잔의 습관이 있다.)

10. 중국인은 자전거도 차의 범주에 포함시킨다.
    (오늘 차타고 출근했어... 요앞에 주차해놨어...
    우리집엔 차가 세대 있어...  ☜ 자전거를 지칭한거다.)
2006/07/29 13:05 2006/07/29 13:05
hyunli

글이 너무 공감가는군요^^
정말 재미난 비교입니다!^^

Jxx

맹목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나
그저 그럴수도 있는 시각이라고 봐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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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출장온 손님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중간층 즈음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려는데
밖이 엄청나게 시끄럽다.
아마 100명쯤은 타려나보다.

문이 열리고 보니 꼴랑 세명이다.
고 세명이서 건물복도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떠들어댄거다.
싸우거나 흥분하거나... 절대 아니다. 그냥 일상적인 얘기...

그네들이 올라타니 엘리베이터가 꽉 찬다.
그 세 친구는 다른사람들로 꽉찬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쉴새 없이 떠들어댄다.
얼마나 목소리가 큰지 귀가 얼얼할 정도다.
1층까지 내려가는거... 꽤 길게 느껴지더군.

나야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지만
괴로움으로 얼굴이 똥색이 된 한국손님이 내게 조용히 묻는다.
[중국사람들은 이런 공공장소에서 떠들면 안되는걸 모르나부죠?]

나야 뭐 경험을 토대로 이렇게 대답해줄 밖에...
[네에. 공공장소에서 떠들면 안되는걸 모릅니다.
여기가 공공장소라는 사실도 모르죠.
게다가...
자기 목소리가 엄청 크다는것도 모를껄요?]

때론, 생활이 생존에 가까울 때도 있다.
2006/06/24 18:05 2006/06/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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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성으로 출장갈 일이 있었다.
새벽부터 서둘러 나와 공항에 도착해보니...
뭔 사람들이 이리 많은지...

다분히 중국스럽게 요리피하고 조리 새치기하고 하여
비행기에 올라앉았다.

이륙예정시간이 한시간이 지나도 [사소한 고장]이 있어 조치중이라는 말뿐...
언제 이륙할건지 무슨 고장인지 얘기도 안해준다.

다시 30분이 흘러
비행기 못뜨니 내려서 기다리라고, 다 내리라 한다.

그로부터 또 한시간이 흘러...
딴 공항에서 예비용 비행기가 날아오고 있으니 또 기다리라 한다.
영웅뻘되는 몇몇 인민들이 지연안내방송하는 아가씨 마이크를 뺏어잡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댄다.
세계적인 상해 포동 국제공항 장내 모든 스피커가 욕찌꺼리와 성난 인민들의 시끄러운 소리들을 여과없이 뱉어낸다.

교체될 비행기가 왔단다.
**번 탑승구로 가란다. 헉쓰~! 정반대쪽이다.
순진한 우리 인민들은 언제 그랬냐는듯 그쪽을 향해 우루루~~~ 내달리기 시작한다.
세계적인 상해 포동 국제공항 건물안에서 무려 2백명의 사람들이 한방향으로 달리는 경관이 목격된다.
사대부집안 출신인 나는 느긋하게 걸어서 그리로 갔다.
비행기를 타고나니 몇몇 승객들이 비행기 복도에 서있다. 나도 그랬다.
비행기가 원래꺼보다 작은게 섭외되어 자리가 모자란단다.
생애 처음 비행기를 서서 타고 가는 되는 모양이다. 중심잡을 수 있을런지...

서계신 분들은 다시 내리란다.
또다른 비행기 한대 준비한다고....

결국 예정시간보다 4시간 뒤에 비행기는 떴고
그러나 항공사는 배상의 [배]짜도 얘기 없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내가 미팅하기로 약속했던 사람들은 모두 퇴근하고 없었따.

그러려니 해야겠지??? 중국이니까~~~
2006/01/19 21:48 2006/01/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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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빠진 접시...
금이 간 유리컵...
이런 종류의 것들을  중국 식당에서 보는건 놀랄 일이 못된다.
이빨 빠진 그릇들은 그 집 손님이 많다는 증거로
생각하는 그들의 습관때문이다..

심지에 까르푸에서 이빨 빠진 그릇을 사가는 사람들도 있어
이빨 빠진 그릇을 그냥 진열해 놓기도 한다..
믿거나 말거나..

그런데 한 큰 쇼핑몰 안의 한국 식당...

그곳에서 또 희안한걸 봤다..

벽에서 자라는 젓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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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9 15:30 2005/12/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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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位商人花70元購進一件衣服,加價12元售出。後發現購買者支付的那張一百元是假鈔,商人大悲。現在請你幫那個倒楣的商人算算,他在這件衣服上共損失(    )元。


(번역) 한 상인이 옷 한벌을 70원에 구매하여 12원의 마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후에 손님이 지불한 100원짜리 지폐가 위조로 판명되어 상인이 매우 슬퍼 한다. 네가 이 상인의 계산을 도와주기 바란다. 그는 이 옷으로 얼마나 손해를 보았는가?


답은?



원래의 답은....

원가는 70원이지만, 100원 받고 18원 거슬러 주었으니 손실은 88원. 마진까지 생각을 하면 결국 가짜돈 100원 전부.
즉, 옷원가 70원, 거스름돈 18원, 이익예상액 12원...
이 문제는 소학교(한국의 초등학교) 2학년이 풀기에는 진짜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여기 중국식의 또하나의 답이 있다..

상인은 슬퍼할 이유가 없다. 위폐를 받은 판매원의 급료에서 손해액 100원을 공제한 후, 위폐는 진폐와 섞어 다음 물건을 도매할때 사용한다. 이게 중국의 현실이다..


오늘의 교훈 : 자나깨나 위폐 감별, 받은 진폐 다시 보자.
2005/11/25 20:11 2005/11/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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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아마도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초등학교 시절을 망라한 유년기일거다.
나름대로 도회지 생활을 하고 있던 내가 방학을 맞으면
(내 친구들이 거의 게으름과 제멋대로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을 때)
아버지는 내 방학시절의 대부분의 시간동안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계신 시골에 나 혼자 팽개쳐두곤 하셨다.
그때만해도 아궁이와 가마솥과 두꺼운 장작들이 그 시골에 가득한 소품들이었다.
가끔 신작로라 이름하는 비포장도로에 먼지 가득 꼬릴 무는 버스 두어대 지나갈 뿐인 그런 곳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내 친구들이 경험하기 힘든 경험들을 손쉽게 하곤 했다.
논두렁 밭두렁을 오가며 연을 날리고
내손으로 날을 세운 낫으로 팽이를 깎아 만들어 돌리고
대나무로 활을 만들고 싸리대로 화살을 만들어 꿩한마리 잡겠다고 뛰어다니고
열심히 톱질해서는 썰매 만들어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 얼음판을 제치다 이내 지치면
신김치 양푼그릇에 밥말아 푹푹끓여 국밥을 두그릇 먹어 이내 든든하곤 했다.

밤이 되면 연극이 끝난듯 아무런 조명없이 막이내린 대청마루에서
쌀알 뿌리듯 흩날려있는 밤하늘 별을 보며
여물지 않은 싯귀를 제멋대로 읊조리곤 했다.

뒤편 대나무밭으로 촤아촤아 내부딛치는 바람이며,
대도시에서 아무리 섞어내도 만들어내지 못할 야릇한 기온과 내음들...
누가 내지 않았어도 반드시 있었던 작가 미상의 조용한 소음들이
오늘 내게 비슷하게 다가온다.

격전을 치르고 살아남은 전장 어느 지친 병사가 지고 있는 그 어둠이 이와 비슷할까.

이 중국땅 구석진 이곳의 어둠이 그러하다.
주변에 아는이 하나 없고 온통 낯선 환경 뿐인데
조용하고 더더욱 두꺼운 이 어둠이 나를 그 시절로 회귀하게 한다.

내일이면 다시 휘황찬란하고 시끄러운 그곳에 내 있게 될테지만
오늘밤이 내 심장에 유난히 담백하다.
2005/11/14 23:24 2005/11/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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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Jxx's Poetry
Jxx가 적었던 글을 어느 여류 수필가께서 보시고는 그림으로 만들어서 보내주셨다.
(무슨 이유로 이 글들을 선택하셨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사실 내가 쓴 글들중 그다지 맛을 못느끼는 것들을 선택하셨다. ^^)
아무튼, 글이나 그림이나 아마츄어 냄새 풀풀 나지만,
꼭 프로다운것이 절대가치는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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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9 11:28 2005/11/09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