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전에 중국인 직원이 한국 본사로 연수를 다녀왔다.
물론 처음 가보는 한국이다.
돌아온 후에, 한국에 대한 인상이 어땠는지 물었더니 이런다.
[많이 놀랐어요.]
[뭐가 그리 놀랄만 했는지?]
[빨간 신호등이면 절대 길을 건너지 않더군요.]
[...]
본인, 중국에 살고 있다보니 녀석이 그런 일로 놀라는 거 이해된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분은 중국에 와서 며칠만 지내보면 금방 알게 될 것이다.
2.
중국에서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아주머니, 한국으로 떠나셨다.
얼마 후에 연락이 닿아 안부를 묻는 중에 이런 얘길 들었다.
[며칠전에 서울 어느 길에서 무단횡단 하다가 경찰에게 걸렸어요.]
[에고고. 딱지 끊으셨겠군요.]
[경찰아저씨한테 좀 봐달라고 통사정 했는데 잘 안들어 주시더라고요.]
[뭐라고 사정하셨는데요?]
[중국에서 오래 살다가 온지 얼마 안돼서 그렇다고요...]
이게 무슨 무단횡단의 변명꺼리가 되겠는가마는 대뜸 내뱉은 무단횡단의 사유가 중국에서 왔기 때문이라...
어느 일면에 불과한 에피소드겠지만 중국과 한국 백성들의 질서에 대한 의식의 차이는 있다.
아직까지는...
Comments List
공공질서 지키는게부터 시작해서 시민의식이 서서히 신장되겠죠~ ^^;
북경 올림픽 이후 많이 달라질거란 시각들이 많습니다.(저는 그렇지 않지만...)
나의 작은 희생이 여러사람의 편리를 보장해 준다는거... 쉽게 깨닫긴 어렵겠지만 조만간 알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