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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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거리지만 출장을 다녀오는 길...
오가는 길위에서 흥미로운 광경을 어렵잖게 만날 수 있다.

고속도로 위에서 사소한 접촉사고가 나면...
분필이나 흰색 페인트로 사고 현장을 표식하고
뒷차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차를 갓길로 뺀다......
면 얼마나 좋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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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와서 차 빼라고 할때까지 계속 세워두는게 이곳의 상식이다.
차 빼는 놈이 지는놈이라는게 중국 인민들의 지론인 것이다.

또 한참을 가다보면
트럭 짐칸에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는 사람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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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옆에 자동차를 통째로 매달아놓은 구조물도 볼 수 있다.
이건 모형이 아니라 실제 자동차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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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은 어느새 황혼으로 뒤덮이고
피곤한 내몸은 어여빨리 집으로 가서 쉬자고 마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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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8 20:44 2006/09/1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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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차! 오늘이 일요일이구나...
토요일도 어김없이 출근하고
일요일날마저도 그어느때보다 정신없이 일을하다보니
오늘이 무슨날인지, 지금이 몇시인지 잘 모를때가 있다.
창밖을 보고 오늘따라 도로에 차가 많지않은 이유를 골똘히 행각해보다가
비로소 오늘이 일요임을 알게 되었다.

갑자기 날갯죽지가 뻣뻣해 온다.
2006/09/17 16:52 2006/09/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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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상의 입는것이 아직도 익숙한데
몇차례 비가 내리더니 그새 쌀쌀해지네요.
가을인가보다 하는 찰나, 이미 겨울은 오고있는것을 느낍니다.
눈(雪)한푸라기 구경하기 어려운 이곳에서 그 목석같은 겨울을 겪다보면
어느새 또 일년.
내년에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2006/09/16 13:32 2006/09/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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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같은 일이 눈앞에 나타날 때도 있다.
닭쫒던 개???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자동차 사이를 뛰며 닭잡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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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활은 이렇게 가끔 뜻밖의 웃음을 가져다 준다.

참고로 저 앞의 노란색 폐차직전의 버스는
그 유명한 이마트 셔틀버스.
한국의 이마트 사장님이 아시면 놀라 자빠지지 않을까???
아무리 중국땅이라지만 이마트의 name value는 어쩌라고?

2006/09/11 20:01 2006/09/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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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에 출장차 다녀왔다.
출발전 상해 공항에서 이용객을 위한 음수대를 발견했는데… 으흐~
서비스는 좋다만 거기에 매달려있는 1회용 컵은 아주 잘 사용해야 한다.
깔대기 모양인지라 어디 놔두지 못하고 계속 들고있어야 한다는거…
쓸데없이 물을 많이 받은탓에 그걸들고 공항로비를 오가려니 자세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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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은 상해보다 훨씬 북방에 위치한 탓인지 아침저녁 쌀쌀하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두번째 천진에 오는것인데, 약 3년만의 일이다.
3년의 시간동안 도시 외관상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상해에 비하면 뒤처진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확연히 비교되는게 교통수준인데
질서의식이 거의 전무한 수준에
택시들은 모두 소형택시에다 몇십년쯤 되어보인다 싶게 낡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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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인근도시 북경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이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

2006/09/07 18:13 2006/09/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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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카
VLUU NV3...
7.2M 화소라네?
어쨌든 요녀석이 내
새로운 파트너 되겠다.
이전에 사용하던
코닥 Z740에 비하면
훨씬 민감하여
오히려 부담이 되지만
가지고 다니기에 수월하니
가방안에 넣고 다니면서
심심할때 놀아보려고~
2006/09/05 07:17 2006/09/0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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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직접 운전하여 출근하는데
이 중국땅에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습관안되고
쓰이~~~ 소리 나오는 시츄에이션을 매일같이 만난다.

꽉 막힌 출근길 도로에서 점잖게 줄서있는데
내 뒤에 있던 차들은 중앙선을 넘어 한참 앞으로 달려가서는
홱 끼어든다.
마치 줄서있는 너희들이 바보라는식이다.
그러니 길이 쉬이 뚤릴 리가 없다.
화면을 보라, 중앙선을 넘어 저앞으로 달려가는 차들뿐 아니라
사이드 미러로 보이는 저돌적인 돌진병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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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는 길 한가운데서 나몰라라
손님을 내리고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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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면 서로 끼어들기, 아니 밀어붙이기로 아웅다웅하느라
한 차선에 두대가 한치의 양보없이 밀어제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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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선 차들과 오토바이와 자전거와 행인들이 서로 뒤엉켜
곡예같은 움직임을 보이며 지그재그 갈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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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이 모든 상황들은 가끔 한번씩이 아니라
매일 보는 모습이다.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한다.

2006/09/01 19:17 2006/09/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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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위 하늘에는,
마천루의 위용이 걸쳐있고
헤아리기 어렵사리 전선 가닥들이 휘긋고 있고
고가위로 수많은 자동차들,
이따금 묵직한 비행기가 선을 그으며 차오르고,
구름이 쏟아져 묵직한 빗덩어리 온천지...

아직도 내 머리위 밤하늘에는,
언제 숨었냐는듯 주인행세 달덩이에다,
주변에 굽신굽신 초롱눈의 별무리들...
그걸 두꺼이 가득 품은 암흑색이라,

그것들이 일상이며 풍경일 뿐이라지만
온통 내게 눌러 앉았다.
몰려들어 내 위에 굳게 앉았다.

그래서 무거운가 나의 어깨는,
언제까지 지고만 있어야 할까...

2006/08/31 21:36 2006/08/3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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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써클에서 임원을 맡았을때 회원들끼리 편지를 교환하는 우체통을 만들고는,
[매월 말일은 편지쓰는 날]이라며 떠들고 다녔드랬다.

내 자신, 푸석한 사회골동품이 되어버린 지금,
매월말일은 매우 고통스런 날이 되어버렸다.

매출이며, 마감이며...
내 삶의 key가 되어버린 단어들...

말일은 매월 한번씩 나를 괴로이 할 뿐인데,
내 머리와 가슴은 어찌이리 한달내내 답답한 것인가?
2006/08/30 23:25 2006/08/3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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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있는것조차 피곤해질 때가 있다.
웃고있는 것이 슬퍼질 때가 있다.
무관심한 것이 번잡스레 느껴질 때가 있다.
[불현듯]마저도 오랜 준비가 필요할 수도 있다.

우리네 삶은 자극이어야 한다.
이벤트가 마르는 날,
동굴을 찾아 장대같은 종유석 흉내라도 내어라.

오늘도, 주관과 객관을 통털어 말라비틀어진 이벤트를 짜낸다.
2006/08/25 23:07 2006/08/25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