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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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짜증이 늘었다. 내 자신도 슬몃슬몃 놀랄만큼...
신체적 여유도, 정신적 여유도 없어진 탓이라 생각해본다.
쾡한 눈매, 화석처럼 뻣뻣이 굳어가는 날갯죽지에
입맛조차 푸석하다.

조금조금씩도 아닌 나날이 팽팽히 늘어만 가는 업무에 긴장에 스트레스에...
하루에도 열두번씩 때려치우고 싶다는 중얼거림을 머릿속에 올렸다 내렸다...
그들의 어설픈 농담 몇마디도 채 담아둘 공간이 남아있질 않다.
오히려 적개심에 불타오른다.

순식간이면 동터올것만 같은 밤의 한가운데서
사무실에 앉아 소모적인 분석과 레포트에 묻혀있는 내 자신을
슬그머니 내 밖에서 쳐다보며는

싱거운 웃음만 나온다.
2004/10/28 00:23 2004/10/2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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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 할 일이 있는 것
- 바라볼 희망이 있는 것
-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이 세가지이다.(중국속담)
라고 말하던 중국 사람들이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가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로 나타났다고 한다.

돈으로도 못사는 남의 역사까지 넘보는 욕심을 부리구..쯔쯔..
2004/09/08 12:34 2004/09/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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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다는 것은...
함께 기뻐하고
함께 웃고
함께 아프고
함께 슬픔을 말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함께 아파줘야 함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가 아플때
오래도록 같이 아플것이 아니라
하나가 아플때
금새 회복하여
같이 건강하며 웃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같이 건강합시다.
2004/07/14 11:22 2004/07/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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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떼레비서 [북경 내사랑]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시작했다.
나또 봐줬지.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분석하지 말자!!!...
는 생각이지만 내 성격상 뜯어보지 않을 수가....

- 한국기업의 북경지사로 설정되어있는 회사 이름이 [한국전자]이다.
내가 잘 아는 회사거덩... 으흐~ 감회가 새로움.
- 거기나오는 배경이 북경이므로 등장인물은 죄다 중국말 하는데,
한채영 말하는거 보구 쪼끔 놀랬다.
발음과 어투가 꽤 좋았다.
나머지는???
대본에 있는대로 외운것이 아니라 실제 구사능력이 그정도라는 전제를 하면
한채영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북경생활에 애로사항 꽃피겠드라.
특히, 김지영의 조선족 말투는 상당히 실제와 가까웠다.
연구 많이 한듯...
- 중국인 주인공인 孫菲菲(손비비:쑨페이페이)는 주변에 물어봐도 아는 사람 전혀없드라...

그냥 묘했다.
한국 테레비서 중국말이 활개치는 드라마가 나오다니...
나를 주인공 쓸것이쥐...
2004/05/11 21:44 2004/05/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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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노동절 휴무가 상당히 길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앞뒤의 주말을 대체근무하고
그걸 연휴에 갖다 붙여서
7일 휴무를 하고, 길게는 9~10일까지도 놀아제낀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여러 형편상
1일~5일까지 연휴를 가졌다.
을메나 신나게???
밧뜨. 그.러.나.
못난 나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 연짱 사무실 나왔다.
쉬는게 쉬는게 아니란 말이쥐...

이것도 능력부족? 흑흑~~~
2004/05/06 21:11 2004/05/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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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하다. 춘곤증이라 말해야겠지?
봄이 오나부다 했다.
그런데 그새 기온이 33도로 오른다.
올 여름에도 쉽지 않겠군...

무기력해진다.
몸도, 해나가는 일들도...
이럴때 전환이 필요하다.
이사를 가고, 그 며칠 후면 또 연휴를 가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먹고 자고]를 누려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리라.

푸욱찌는 여름속 시원한 그늘의 나른한 씨에스타...
2004/04/22 22:29 2004/04/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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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불가능이 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나는 [절대없다]또는 [거의 없다]쪽으로 기운다.

토끼가 방아찧던 환상속의 달나라에 사람이 버젓이 오가고
화성의 표면을 디카 찍듯 찍어 보고
서울과 부산을 하루만에 왕복하며
수십명이 한달걸려 해내던 계산을 컴퓨터 한대로 간단히 해치운다.

불가능이란,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
가능한 일이 적은 사람일수록 불가능이 많다.

不可能...
중국어로는 뿌커넝 이라고 발음하는데
가능할 수 밖에 없는 일조차
뿌커넝을 연발하는 부하직원들과 지겹도록 실갱이를 해오고 있다.

불가능이,
하기 싫은일과 혼돈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런 혼돈이 절대 뿌커넝이다.

그런 곡해된 불가능과 싸우느라
몸과 마음이 무척 피곤하다. 후우~~~
2004/04/11 23:11 2004/04/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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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여 맨날 가던 시간에 화장실에 큰일보러 갔는데 누군가 안에 있을때
기다렸다가 들어가야 하나 아님 기분 나쁘지만 다른 칸으로...

인스턴트 식품 겉봉에 적혀있는 [반드시 점선을 따라 자른 후 전자렌지에...]
조금이라도 점선에서 어긋날까봐 손떨린다.

금요일 퇴근하면서
아아~ 낼모레면 출근해야 되는구나...

집문밖을 나서면서
가스는 잠궜나? 수도꼮지는 제대로? 조명은 껐나?
한참을 벗어나서는
문은 잠궜나?
2004/04/05 23:09 2004/04/0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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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각종언론매체에서 떠들어댄 대작이며 걸작이라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던가?

총이란건 만져본적도 없을 구두닦이 출신의 장동건이
전쟁터에 끌려가자마자 람보나 다이하드의 모습을 보인다.
빗발치는 총알들 사이를 달리며 대충 갈긴 총에 적들은 픽픽 쓰러지고
적들은 그런 장동건을 조준해서 쏴도 스치지도 못한다.

원빈은 형에게 화내며 가을동화의 표정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얼마면 돼, 얼마면 되겠어!] 하는 것 같다.

전장의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구사한 촬영기법,
핸드헬드??? 인가 그럴꺼다.
촬영기사가 카메라들고 뛰어댕기며 찍는거 말이다.
그건 리얼리티보다 보기에 어지러움이 나에겐 더했다.

대작이며 수준작이라며 언론에서 떠들어대지만 않았어도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을 영화인데,
기대를 크게 한탓에 실망을 크게해서 영 찜찜했다.

실미도도 한번 구해서 봐야겠다.
2004/03/21 15:25 2004/03/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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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탄핵 집회에 13만명이 모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것도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 초중고생들도 많다고...
게다가 경찰과 충돌도 없는 평화적 집회, 자진해산. 오오예에~

과거... 나 대학댕길때
퍽이나 많은 최루가스를 들이마셨었다.
화염병, 보도블럭을 깨부셔 집어던지고
백골단이라고 불리던 전경들과 치고받고
원정데모까지도 쫓아가고 한 바 있다.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대치하고 욕하고 밀고댕기고 치고받고 하는 모습은
국회에서밖에 못보는구나...

아직도 득세하고 있다고 믿는 위정자들의 기대처럼
[저렇게 분위기 타서 반짝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숫자가 줄고
좀더 지나면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 듯 잊어버리고
돈 몇푼 쥐어주면 입 헤에 벌리고 한표 탁 던져주는]
그런 국민이 더이상 아니길 바란다.

오랫만에 인터넷서 음악을 감상했다.
광야에서,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님을위한 행진곡,
사계, 불나비, 타는 목마름으로, 오월의 노래,
상록수, 작은 연못...
최루연기 않은 자리에 앉아 눈물 콧물 다 쏟으며 부르던 노래들...

잔디밭에 앉아 통키타 뚱땅거리며 부르던 김민기씨의 노래 [작은 연못]
한번 흥얼거려 보니 놀랍게도 그노래가 하나도 틀림없이 기억난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의 붕어 두마리
서로 싸워 한마리는 물위에 떠오르고
그놈 살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2004/03/21 14:05 2004/03/21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