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를 사용하면서 줄곧 유용하게 쓰고 있는 소프트웨어중 하나가 Worldmate이다.
Sync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일기예보와 환율정보, 그리고 각국의 도량형 변환 기능은 해외에 살고 있는 본인에게 이제는 없으면 답답한 기능이 되어버렸다.
최근, Spb Traveler를 접하고 이를 사용해보기 시작하였다.
Traveler 역시 기본기능 측면에서 Worldmate와 골격이 같다고 할 수 있겠으나 detail한 부분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간략히 비교해 보았다.
전문가가 아니므로 리소스가 어떻고 하는 부분은 잘 모르지만 SD card에 설치한 두 프로그램 설치폴더의 용량에는 차이가 있었다.
Worldmate : 2.08Mb, Traveler 4.09Mb
둘다 Today화면에 등재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Worldmate의 기능에 고마워하면서도 늘 불만의 대상이었던 투박한 날씨 아이콘에 비해
Traveler는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입체감있는 아이콘들을 보여준다.
더구나 탭을 이용해 도시별 선택이 가능한 것은 아주 편리한 기능이다.
본인이 사용중인 PocketPlus와 마치 Set라도 되는양 잘 어울린다.
Worldmate의 날씨정보는 하루의 날씨로만 표현하지만
Traveler는 훨씬 상세한 정보를 보여준다.
아침 점심 저녁 밤으로 나누어 온도, 습도, 풍향, 풍속 까지도...
더구나 Worldmate는 세계적인 대도시 수준의 도시까지만 날씨정보를 볼 수 있는데 Traveler는 어지간한 중소도시까지도 그 대상에 포함된다.
날씨정보를 얻는 소스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시각 업데이트를 하고 같은 도시의 날씨정보를 비교해 보면 서로 조금씩 틀리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북경의 오늘 최고온도를 Worldmate는 34℃로 표기하지만 Traveler는 41℃로 나타내고 있다.
적어도 줄 중 하나는 틀리는 셈이다.
오랜기간 사용해온 Worldmate는 날씨에 있어서 상당히 실제와 근접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사용한지 며칠 되지 않은 Traveler는 벌써부터 신뢰성이 의심이 간다.
그러나, 경험상 그어떤 날씨 정보도 100% 신뢰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적당히 믿어주는게 상책이라 생각하고 있다.
환율정보
환율정보는 기본적으로 두 소프트웨어가 같은 정보를 보여주었다.
Traveler에서 아쉬운점은 화면에서처럼 7.5678이라는 세부수치를 메인에서 보여줄때는 사사오입하지 않고 7.56이라는 소숫점 두자리이후 버림처리 해버린 것이다.
환율이라는 것이 큰 금액을 환산할때는 소숫점 세번째 네번째 자리의 수치 변화라도 금액이 적잖이 바뀔 수 있는 것임을 감안할 때, 초기화면에서 소숫점 두자리까지만의 표기는 좀 아쉬운 부분이다.
도량형 변환
1m를 yard로 변환해 보았다. 도량형이란 어차피 각 사용국마다의 표준이므로 두 소프트웨어가 같은 값을 나타내지만
Worldmate가 소숫점 한자리를 더 표현해 주었다.
생활치수 변환
두 소프트웨어 모두 셔츠 신발 모자 등의 치수단위에 대해 각국의 다른 표준을 환산해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성인남자의 신발size 대조표를 조회해봤는데 이건 각기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다.
Worldmate는 미국표준 Size 9를 일본표준 26.5로 보여준 반면
Traveler는 27.5로 나타내준다.
어느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기능은 해외여행이 잦은분께는 아주 유용할 듯 하다.
어느것이나 후발주자는 선발주자의 단점을 보완하기 마련이다.
이런 측면에서 Traveler는 Worldmate에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을 상당부분 메꾸어준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겠다.
오랫동안 Worldmate를 사용해오면서 적잖은 고마움을 느꼈으나 Traveler를 접한 후 PDA 유저로서 또하나의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나게 되었다는 흐뭇함을 감출 수 없다.
[ Todays PPC의 Traveler 리뷰 및 다운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