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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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용의 히트곡 [잊혀진 계절]에서는 [10월의 마지막 밤]이라는 가사가 나온다.
그런 탓에 10월 31일이면 심심찮게 그 노래를 들을 수 있다.

10월의 마지막 밤.
이 밤이 지나면 11월이 되는 셈이다.
본격적으로 추워질 것이며, 올해가 채 두달밖에 남지 않게 된다.
올해를 정리해보아야 하며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싯점이다.

올해의 고생을 되짚어보노라면 애달픈 스스로에게 술한잔 건네고, 불투명한 내년을 미리 생각해보자니 답답함에 술한잔 더 하게되는 이들이 적잖을 터이다.
먼훗날에도, 2008년 10월의 마지막 밤 꿈이 행복과 긍정의 기억으로 남아 있기를 기도하고 소원해본다.
꿈꾸는 모든이들... 그리고 나 또한...
2008/10/31 10:36 2008/10/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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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상대를 욕하거나 비난할 때 종종 쓰는 단어로 [정신병]이란 말이 있다.
[저친구 정신병 아냐?]라는 식.

중국에서도 그와 유사한 표현을 쓴다.
바로 신경병(神经病)이란 단어다.
물론 단어적 측면에서 신경병이 일면 정신병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정신병이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하지는 않는다.

한국에서 쓰는 정신병과 여기서 쓰는 신경병을 놓고 볼 때, 어느것이 더 강한 표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 병이 있어서 병원가서 듣는 말이 아닌 이상 들어서 기분 좋은 말은 아니다.
2008/10/29 10:32 2008/10/29 10:32
깜돌

시... 신찡삥!
고등학교때 중국친구들하고 만나면 인사가 이거였다죠.
신찡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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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의 교민 정보지를 보면 각양각색의 광고를 볼 수 있는데, 교민들의 어려운 비자문제를 도맡아 해결해주고 이를 서비스하는 ○○비자... 라는 광고도 제법 눈에 띄었다.
비자서비스업체 광고를 보면 여러가지 서비스 항목들을 나열해 놨는데 대부분의 비자업체들이 일관되게 거론하고 있는 서비스가 바로 [불법체류 상담]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중국 땅에서, 비자서비스업체가 상담 유치 경쟁을 벌일만큼 한국인 불법체류가 많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일 뿐더러, 불법체류를 상담한다고 금새 합법체류자로 바뀔 리가 만무할테니, 모르면 몰라도 상담의 후과는 또다른 불법이 이어질 수도 있으리라 본다.

요즘 한국에서는 살기 힘들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는데, 이런 상황이 해외에서의 불법체류 한국인이 양산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어디가서든 맘편히 살 수 있는 세상... 과연 오기 힘든 것일까?
2008/10/27 10:29 2008/10/27 10:29
우리팬

대륙내 비자기간이 만료되면, 하루에 500元이라는 엄청난 과태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은근슬쩍 홍콩비자를 받아와서 살포시 대륙비자로 바꾸는 방법도 있더군요. 이렇게 할 경우 드는 수수료가 2000元이던가, 했던거 같습니다. 차라리 공안부에 아는 인맥 가진 끗발있는 중국인을 통해서 샤바샤바하는게 더 싸게먹힐 듯.-_-;;;

그 위의 비자문제 해결하는 곳은 대부분 조선족들이 하는 곳 아닌가염? 이런 곳엔 꼭 조선족들이 있더라구염.

Jxx4u

끗발과 인맥. 아주 중요한 요소라 봅니다. 이익이 될 수도, 당할 수도 있는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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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그에 글을 포스팅하고 나면, 가장 먼저 읽는건 어떤 사람일까?
- 고마운 피드 구독자분?
- 이웃 블로거?
- 검색엔진 로봇?
- 북마크에 걸어놓은 내게 관심있는 이름모를 사람?
- 지나가다 들르게 되는 사람?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어떤 경우를 염두에 두고 쓰느냐에 따라 글의 전개나 논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누가 제일 먼저 내 글을 읽을까?... 대부분의 경우 자기자신일 것이다.
퇴고의 목적이든, 타인의 시각에서 글을 재검증하는 것이든 말이다.
 
글이란 본디 누가 보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똑같은 내용에도 각양각색의 반응이 나올 수 있다.
모두에게 맛있는 글이 되기는 근본적으로 힘든 법이니, 우선은 자신에게 의미있고 떳떳한 글을 만들어내고 볼 일이다.

컨텐츠의 홍수인 요즘...
누가 먼저, 어떤이가 많이 읽는가는 둘째 치고라도, 자기 자신조차 읽지 않는 버려진 글들이 많은 듯 하여 아쉽다.
2008/10/22 10:18 2008/10/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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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환율이 이슈가 되며 USD 대비 원화환율이 줄곧 관심거리지만, 중국에 살고 있는, 혹은 중국과 관련된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들은 중국 인민폐 대비 원화환율에 남모를 고민에 휩싸여 있다.
요즈음 1인민폐 대비 원화환율이 200원을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연초 130원에도 못미치던 것을 감안하면 10개월이 지난 지금 50% 넘게 뛰어오른 것이다.
이는 중국내 한인 교민들의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한국에서 송금하기 부담스럽다.
이는 유학생들 학비, 한국 본사에서 급여를 받고 중국에서 생활하는 주재원들의 생활비, 중국으로부터 물품을 수입하는 무역업자들의 물품대금... 등이 해당된다.
인민폐 1만원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연초에는 원화 100만원만 송금하면 되던 것을, 지금은 150만원을 챙겨 보내야만 하는 실정이다.
이렇게 부담이 가중되다 보니,
- 유학생들은 학업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사례가 늘었으며
- 주재원들은 생활비가 모자라 전전긍긍하고
- 무역에 종사하는 분들은 한국으로부터의 주문이 줄고, 그나마 있던 물품대금도 제때 받지 못해 아우성들이다.

2. 교민 생활경제의 침체로 이어진다.
한국교민들의 지갑이 많이 얇아졌다. 인민폐 100원을 쓰는 것이 예전에는 원화 1만3천원쯤 쓰는 느낌이었으나, 지금은 2만원을 쓰는 느낌이 들어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는 것이다.
한국인 밀집지역에서 한국교민들을 상대로 영업하시는 분들은, 한국 교민들의 소비가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한목소리다.

3. 역송금이 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수입이 있어 인민폐가 확보되어 있는 분들은 한국으로 송금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다.
가만이 있던 1백만원이 몇달만에 1백5십만원으로 늘어있는데 이를 놔둘리가 만무한 것이다.

이러한 경제의 요동은 비단 어느 특정지역이나 집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로서 누구하나 나서서 해결될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대책없이 당하고만 있는 서민들은 늘 괴롭다.
열심히 벌어놓으면 그 가치가 어느새 반토막이 되어 있는 이 현실이 어처구니 없다.
도박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요, 돈놓고 돈먹기로 요행을 바라고 투자하겠다는 것도 아닌,
땀흘려 벌고 그만큼만 누리겠다는 서민들의 꿈이 난도질 당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2008/10/20 10:38 2008/10/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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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전의 유일한 실점이 수비수 조용형의 실수에서 비롯되었다.
수비수가, 더구나 최후방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소위 [한방에 걷어내]지 못하고 한번 접은 후 차려다가 뺐기는 것은 개인 역량 측면에서 중요한 MISS다.

그렇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했어야 하는 수비 전체의 실수 역시 간과하면 안될것이다.
왼쪽 수비라인에서 공을 가지고 있던 김동진이 상대 공격수의 접근이 있자, 상대적으로 공간에 여유가 있었던 중앙의 수비수 조용형에게 패스를 했고 거기서 공을 뺐기고 만 것이다.
패스 후 김동진은 계속 그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공을 패스한 후 움직여서 조용형으로부터 안전하게 공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어야 했다.
누군지 이름은 모르겠지만 오른쪽 수비수 역시 상대 공격수와 붙어있었다.
조용형은 패스하려해도 그다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의 접근에 봉착했던 것이다.
김동진이 왼발을 주로 쓰다보니 내려와서 조용형의 공을 받아주기에 익숙치 않았을 수도 있겠다.

상대팀 공격상황이라면 수비수는 상대 공격수를 마크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수비진영에서 우리가 공을 가지고 있다면 공을 가진 선수 외에 나머지 선수들은 공간을 확보하고 공을 안전하게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의 실점 상황은 수비수 3명이 모두 공격수와 붙어있는 상황이었던 탓에 공을 가지고 있던 조용형은 상대 공격수가 달려들어도 마땅히 패스할 곳이 없어 혼자 처리하려다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조용형 혼자만의 실수로 덮고 넘어가기 보단 수비 전반의 실수로 보고 보완해야 할 것이다.
2008/10/16 10:01 2008/10/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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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진기자들에게서만 볼 수 있던 모습이 최근에는 주변에서 쉽게들 보인다.
왠지 비싸보이는 뭉툭한 장비와 카메라 가방을 메고 다니며 세상을 찍고, 때에 따라 능숙히 렌즈를 교환하며, 삼각대를 휴대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투바디(카메라 두대)를 휴대하는 사람들도 쉽지 않게 눈에 띈다.
DSLR이 보편화되면서 일반인, 즉 아마츄어들도 사진에 대한 노하우나 스킬이 만만찮은 것이다.

본인도 DSLR과 몇개의 렌즈를 가지게 되면서 틈틈히 사진을 찍고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전문 사진작가나 사진기자가 목표가 아닌 이상 나에게 있어 사진은 결국 취미이다.
때로는 바디, 렌즈, 악세사리 지름신이 강림하기도, 장비병이 걸리기도 하지만 나름대로의 취미생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 취미가 평소 일상을 망가뜨려서는 안된다.
주말에 출사 나간답시고 가족들과 친구들의 눈총을 받는 사람들 얘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내 취미가 내 스케쥴의 상위 우선순위를 차지할 수는 있어도 내 주변과 가족들의 우선순위를 강제로 점령할 수는 없다.
- 나에게 가치있는 사진을 찍는다.
좋은 피사체를 찾아나서서 멋진 사진을 만들어내는 거의 작가 수준의 아마츄어들을 많이 보았다. 그런 수준에 도달하고픈 욕심도 있다.
그러나 우선은 내가 살아가며 부딪치는 일상들을 제대로 담아내기에도 참으로 부족한 여유다. 약간 흔들리고 흐릿한 사진이라도 훗날 내 기억을 되살려줄 내용을 담고 있다면 매우 소중한 사진이 될 수 있다.
모두에게 박수를 받는 사진이 반드시 내 자신에게 가치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사진을 찍게 되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사물과 풍경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냥 하늘]이 [하얀 구름 둥둥 떠있는 파란 하늘]로 바뀌었고, [도로변 풀밭]이 [빨간 꽃이 두어송이 피어있는 초록 잔디밭]으로...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도 한번 더 바라보게 되거나 가끔은 수초간 뚤어지게 쳐다보는 경우도 있다.
카메라를 다루는 능력은 형편없지만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 것으로 취미의 효과는 이미 충분하다 할 수 있겠다.
2008/10/10 10:22 2008/10/10 10:22
1004ant

옳으신 말씀이세요.. 사물과 풍경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는 말씀 들으니... 사진찍기를 취미로 하고 싶어지네요.

Jxx

오랜만이네요.
바라보는 방법이 달라지는 것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취미로 하고 싶으시다면 (지름)신을 영접하시는 것이나 (장비)병에 걸리는 것만 적절히 control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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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의 명소중에 신천지라는 곳이 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며, 유럽풍의 각종 레스토랑과 Bar들이 위치하여 상해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자극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어 한국인 방문객들도 꼭 한번씩은 찾는 곳이기도 하다.
워낙 잘 알려진곳이니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상해의 남쪽에 위치한 田子坊(TianZiFang)이라는 곳이 있다.
상해의 고풍스런 뒷골목들이 아기자기하게 얽혀있고 그 길들을 여러 유럽풍 식당이나 소품점들이 멋드러진 인테리어로 잘 어울려 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산책하듯이 눈을 시원하게 다니기에는 적절하며 허기질 때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거리도 제법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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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8 10:02 2008/10/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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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휴대용 디지털 기기들이 보편화되면서 그것들이 생산해내는 data들 역시 많아졌다.
이것은 곧 휴대용(이동성) 저장매체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286, 386으로 이어지던 세대에서 디스켙으로 불리워지던 2.5인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비롯하여, 최근에 많이들 사용하는 USB 스틱, SD-CARD 등등...
휴일을 이용해 DATA들을 정리하게 된 김에 따져보니 나역시도 적잖은 휴대용 저장매체가 있길래 메모해본다.

개인용 외장하드 80 GB
업무용 외장하드 120 GB
DSLR용 SD-CARD 4 GB
DSLR 세로그립 2 GB
컴팩트 디카 1 GB
놀고있는  똑딱이 1GB
PDA폰 Micro-SD 2 GB
카드리더에 장착된 업무용 SD-CARD 1 GB
뭐 사고 서비스로 받은 Micro-SD 1 GB
카오디오에 꽂혀있는 USB-스틱 1 GB

노트북 자체의 용량, 먼지쌓여있는 3.5인치 디스켙 몇장이나 CD 등은 굳이 따져보지 않아도 외장하드만 200GB, SD-CARD류만 13GB를 가지고 있다.
DATA의 생산보다도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가 더 고민스러워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2008/10/06 10:24 2008/10/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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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어디라도 폭우 후에는 교통혼란이 있게 마련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며칠전 만 하룻동안 느껴본 상해에서의 교통혼란은 6년의 상해생활 뿐만 아니라 그 전의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털어도 가장 극심했던 것으로 두번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
비가 많이 오면 곳곳이 침수되는 것은 오랜 고질병과 같은 것이지만 이번의 경우는 좀 극심했다.
월요일 출근시간전 약 두어시간동안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폭우가 내렸는데, 그 결과는 백년만의 한번이라고들 하는 극심한 교통혼란을 초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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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개 도로가 침수되어 차들이 오도가도 못하였고, 1500여대의 차량이 시동이 꺼져 물에 잠긴 도로위에 멈춰섰으며, 언덕등 그나마 잠기지 않은 도로에는 차량들이 몰려 차안에 고인 물을 퍼내기 바빴다.
본인역시 차 안막히면 20분, 막혀봐야 40~50분되는 출근거리를 이리돌고 저리돌아 무려 7시간 반동안 운전하여 오후 느지막히 사무실에 도착한 믿지 못할 경험을 하였다.
그 시간동안 몇번이고 차 바퀴까지 잠기는 도로를 통과하였는데 배타고 강건너는 기분이었다.
차들이 지날때마다 파도가 일어 차체를 철썩이며 쳐대고 차 바닥에서는 꿀렁꿀렁하며 차체가 흔들거리는 것이었다.

올림픽과 직접적 관련이 없었던 상해라지만 올림픽 폐막 직후 이런 난리가 났던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된다.
올림픽 당일날 경기장 인근에서 이런 물난리가 났었다면 이는 올림픽 사상 최악의 기록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태풍이 온것도 아니요, 며칠씩 쏟아부은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엄청난 교통혼란이 야기되었을까.

쓰레기 무단 투기의 결과
수년간 너도나도 가릴것없이 담배꽁초나 각종 생활쓰레기들을 길바닥에 버려온 결과인 셈이다.
한바탕 비가 내리며 이 쓰레기들도 함께 배수구로 쓸려내려와 배수구를 막아버린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배수시스템은 아무런 쓸모가 없어지고 오히려 역류하는 하수의 수압때문에 맨홀뚜껑은 튕겨져 나가고 물을 넘쳐나며 심지어 지나던 차량들의 바퀴가 그리로 빠져버리는 사례도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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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아무런 죄의식없이(아니, 어쩌면 당연하다싶게) 바닥에 버리는 이런 의식들의 개선이 없는 한 제아무리 뛰어난 배수시스템을 깔아 놓은들 이런 물난리는 언제고 재발할 것이다.

차량 정비에 대한 무관심
중국에서 살며 느낀 것은 한국 운전자들은 차량에 대해 참 많은 지식을 가지고 유지보수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이다.
어떤 부품은 몇년주기로 교환하고 어떤 오일은 어떤 상태에 있을때 교환한다... 등등.
반대로 얘기하면 중국의 운전자들은 그런점에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고장예방이 아니라, 고장나면 그제서야 조치하는 수준이랄까...
때문에 길위로 다니는 자동차들의 상당수는 정비소홀인 상태인 것들이며 사소한 돌발상황에도 차가 퍼져버릴 가능성이 항상 내재되어 있다.
이번 도로 침수때도 무려 1500대의 차량이 멈춰섰다 한다.
본인도 그 난리 속에서 잠긴 물속을 가로지르다 시동 꺼져 멈춰버린 차들을 십여대나 목격하였다.
이렇게 도로 한가운데서 차들이 멈춰서니 혼잡은 더해질 밖에...
또한 물에 잠긴 도로에는 차에서 떨어져 나온 각종 차량 부품들이 둥둥 떠다닌다.
휠 캡, 번호판, 심지어 범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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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을 발하는 무질서
빛을 발한다는 표현이 적절하지는 않지만 평소 질서개념 없는 것이 이런 위기상황일때 극악의 효과를 거둬들인다.
가지런히 줄서서 기다리지 못하고 차선무시하여 추월한 후 끼어들고 갓길로 들이밀고 중앙선 침범하여 역주행하고...
본인이 당시 1시간여 갇혀있었던 도로는 편도1차선(=왕복2차선)의 도로였는데, 차들이 멈춰서자 어느샌가 우측 갓길로 차들이 비집고 나와 갓길마져 막히고, 중앙선을 넘어 또한줄을 만들더니 그마저도 막히고, 거기다 반대차선 갓길로까지 들이밀어 결국 순식간에 4줄의 차량들이 한방향으로 늘어서 멈춰버렸다.
교차로 맞은편에서 이쪽으로 진입할 차량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그러니 서로 도로를 막고 늘어선 형국이 되어 아무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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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재해가 나든지 결국 인재라는 말이 있다.
평소 신경쓰고 준비해뒀더라면 그날의 그런 극심한 피해는 훨씬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번 상해의 교통 대란도 평소의 시민의식 개선과 질서의식이 선행되었더라면 아예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을 터이다.
2008/08/28 10:11 2008/08/28 10:11
하늘이

옳으신 말씀입니다.

Jxx

과거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올림픽 이후 질서의식과 환경문제가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들 했는데... 제 지금 시각으로는 여전히 [글쎄요...]입니다.

igneous

저도 상해에 사는 한사람으로서..운전자이기도하구요.....많은 분들이 중국이 올림픽이 끝나면 뭔가 달라질꺼라 하셨는데.....중국을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들 같기두 하구요.....저 비가 많이 온날 저두 역시 차를가지고 출근하는중이였는데....경찰의 수신호 조차 가뿐히 무시해 주시는...분들 많더군요.....어제는 신호대기중에 횡단보도를 지나가시는 연세 많으신 할머님을 한분 뵈었죠....힘겹게 횡단보도를 건너시는데....몇몇대의 차량은 경적을 울리며 지나가더군요...;;;;그중에 한대의 택시....할머님 지나가시라구 멈춰선순간....뒤에 차들의 시끄러운 경적소리.....저두 블로그 주인님의 의견과 같이...아직..중국은...글쎄요.....라고 하고 싶네요

Jxx

[글쎄요]라는 것은 igneous님처럼 눈으로 보고 경험하면 누구나 하게되는말 아닐까 싶습니다. 더구나 어린아이들 세대를 보고 있노라면 좀 요원하게 생각됩니다. 가끔 만나게 되는 할머니에게 양보하는 택시기사를 보고 순간순간 흐뭇해할 밖에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