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한파가 어디랄것 없이 전세계적으로 극성이다.
중국도 예외가 아닌데,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의 90%이상의 지역에서 영하권의 기온을 기록한다는 기상청의 발표가 있었다.
최저온도 기상도

그 광범위한 한파의 공격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나머지 10%, 그곳이 바로 내가 사는 심천이다.
다른 곳 다 얼어붙은 때도, 꿋꿋이 영상의 기온인데, 남들 다 더울 땐 대체 얼마나 압도적으로 더울런지.
벌써부터 여름이 걱정이다.
 
2016/01/23 13:22 2016/01/23 13:22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홍콩에서 업무를 마친 후 고단한 몸으로 심천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를 타고 무념무상으로 창밖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도 있자니
시간을 한 점, 한 점 젖혀나가는 동안 석양이 점차 붉게 익어가며 내 시선을 자극한다.
잠시 피곤을 잊게되는 창 밖...
 
어둠이 오려나... 홍콩의 다리는 어디서로부터인지 모를 빛을 받아 반사되고 있다.
IMG_20160105_172633.jpg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비행기 한 대,, 그 빛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듯 하다.
IMG_20160105_173144.jpg
 
어둠이 점점 진해지고, 빛도 이에맞서 진해지고...
IMG_20160105_172509.jpg
 
홍콩의 끝이 되는 육지를 지나 심천으로 향하는 다리에 진입해 바다를 건너기 시작한다.
0.jpg
 
다리를 거의 건널 때 쯤 심천의 건물들이 드러난다. 이제 심천이다.
IMG_20160105_174744.jpg
2016/01/06 00:19 2016/01/06 00:19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끊임없이 비가 내리다가도
또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땡몉을 퍼부어대는 심천 날씨
지난 겨울에 창문에 붙여놓았던 뽁뽁이를 귀찮아서 떼지 않고 있었다.
얼핏 여름에도 단열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바...

직접 한번 테스트를 해보았다.
같은 장소에 온도계를 놓고 온도를 재보았다.

* BEFORE. 뽁뽁이가 붙어있는 상태
심천의 폭염을 뽁뽁이로 방어하기1
약 32도쯤 된다.

AFTER. 뽁뽁이를 떼어낸 같은 자리에서 약 15분 뒤
심천의 폭염을 뽁뽁이로 방어하기2
거의 40도까지 온도가 치솟았다.

햇볕이 직접 들이치는 창문에 온도계를 바로 기대어 놨기 때문에 온도계가 과민반응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온도가 너무 높은거 아냐?
더욱 놀라운건 이 사진을 찍은 시간이 아침 08:30  쯤이라는거,
오후 피크타임에는 몇도까지 올라갈까?
나중에 땡볕에 온도계 내놓고 재봐야겠다.
2015/07/05 13:14 2015/07/05 13:14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금지 안내 표지는 너무들 해대니까 하지 말라고 눈에 띄는 곳에 붙이는거다.

심천의 어느 화장실 안내 표지.

화장실에 붙어있는 안내문1
맨 왼편부터
[담배피지 마세요] 아직도 내노라 하는 건물의 공공화장실에서조차 화장실에서 담배피는 사람이 꽤 있다.
[휴지는 휴지통에]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이들 보이는 안내문이다.
맨마지막.
[변기위에 올라앉지 마세요] 옛날과는 달라서 좌변기가 꽤 보편화되어 있는데 그 위에 올라앉아 쭈그리고 앉아 볼일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거다.
올라앉으면 다리저릴까봐 그러지 말라는 친절함일까?
신발신고 올라가니 그게 문제인거다.

다음은 중국내 모도시 국제공항 화장실에 붙어있는 안내문
(시골의 구석진 화장실이 아니라, 도시의 국제공항 화장실이다)
그림 안에 빨간글씨로 해석을 달았다.
화장실에 붙어있는 안내문2

오랜시간 쭈그려 앉아 용무를 보신 후에는 천천히 일어나시라. 는 친절함이 돋보인다.
2015/01/28 00:38 2015/01/28 00:38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홍콩은 원래 영국에서 지배하던 땅이다.
1997년에 중국으로 반환되어, 지금은 공식적으로 중국 땅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은 탓에 생활환경이나 각종 시스템이 영국의 것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예를 들면
- 중국의 자동차 운전석은 왼쪽에 있는데, 홍콩의 운전석은 오른쪽에 있고.
  (중앙차선 기준으로 중국은 오른쪽으로 차들이 가고, 홍콩은 왼쪽에서 차들이 간다)
-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평일이지만, 홍콩은 휴일이다.
그래서, 중국정부도 1국2체제(1國2制)라고 홍콩이 다름을 인정하고 있다.

중국의 심천이라는 도시는 홍콩과는 다리하나 건너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둘다 중국의 지배하에 있는 도시이지만
심천과 홍콩을 왔다갔다 하려면 해외에 오가는 것처럼 출입국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심천쪽에서 출국심사 통과한 후에 다리 하나 걸어서 건너자마자 홍콩의 입국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1국2체제의 흔적이다.

심천과 홍콩간에 또 차이가 있는 것은 교육시스템인데,
홍콩에는 영국식의 교육체계가 녹아들어있고, 언어 또한 영어가 보편화되어 있는 곳이며, 또 교육환경도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다.
따라서, 심천에 있는 어느정도의 소득이 보장되고 교육열이 있는 부모들은 아이들을 홍콩에 있는 학교에 입학시킨다.
집은 심천이고 학교는 홍콩이니 이 아이들은 매일 등하교를 국경을 건너서 하고 있는 셈이다.
아침 등교하는 과정을 보면
- 심천 집에서 차를 타고 국경까지 가서 내린 후에
- 줄서서 중국 출국 심사 거치고
- 걸어서 다리 건너고
- 건너가서 줄서서 홍콩 입국심사 거치고
- 빠져나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학교까지 간다.
하교시간에는 이 과정이 역순으로 반복된다.

이런, 듣기만 해도 피곤한 등하교는 유치원생때부터 시작된다.
부모가 직접 데리고 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단체로 인솔교사가 데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아주 극소수만 그러는게 아니다.
등하교 시간의 심천-홍콩간의 출입국지역은 유치원, 초등, 중등 학교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 아래 사진은, 출입국통관지역에 사진 촬영이 허가되지 않으므로(아니나 다른까 사진 왼편 위의 제복입은 사람이 사진찍지 말라고 소리치는게 찍혔다. ㅠㅠ) 몰래 찍느라 한줄만 찍었지만 안쪽에 있는 출입국 심사 받는 홀에는 수십 수백줄이 있다.
국경을 초월한 학교 다니기

이 아이들이 매일같이 국경을 넘나들며 교육을 받는 것이
- 아이들 자신이 스스로 원해서 그런 것은 분명 아닐 것이고, 매일 이렇게 다니는 것이 힘들 것이다.
- 부모 또한 대개는 아이들을 안쓰러워할 것이고, 힘든 것을 걱정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바라고 희망하는 것이 있을테니 그럴테지.
누구든, 소원대로 잘 이뤄지길 바랄 뿐이다.
2014/12/26 23:04 2014/12/26 23:04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출장을 가기 위해 심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중에, 화장실의 화장지 걸개가 눈에 들어왔다.
소위 두루마리 화장지인데, 일반적으로 볼수 있는 것보다 크기가 더 큰 공공화장실용 대형 두루마리 화장지이다.
그 커버에 이렇게 표기되어 있었다.
화장지를 아껴씁시다.
=====
심천공항의 매년 화장지 소모량
수량 : 117,500 롤
무게 : 82,250 Kg
수령(=나무나이) 20년짜리 나무 1,370 그루와 맞먹습니다.
마음 속에 "나무"를 생각하시고, 화장지를 아껴주세요.
=====

이걸 환산해보면, 매일 320롤, 225Kg의 대형 화장지를 쓴다는 것인데...
화장지 교체를 담당하는 분은 엄청 바쁠 것 같다.
문득, 인천공항과 비교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2014/11/20 00:01 2014/11/20 00:01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심천 여름 날씨의 특징을 꼽으라면
부정적으로는
덥다 / 습하다 / 갑작스런 소나기(그것도 무지 강력한)가 심심찮다.
긍정적으로는
하늘이 높다 / 쨍하다 / 새파란 하늘&새하얀 구름

이런 환경은 생태계의 특정 개체의 성장과 발육을 무섭게 촉진하기도 한다.
경량급부터 헤비급까지의 바퀴벌레는 말해야 너무 식상하고

우연히 발견한 달팽이.
이걸 달팽이라 해야 하는지 의문부터 가지게 되는 초우량 달팽이.
대륙의 달팽이
2014/09/03 12:58 2014/09/03 12:58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심천 집, 아파트 사이로 손톱달 내걸려 있더니,
szmoon

다음날 아침, 그 달이 아우르던 어둠을 물리치고 심천의 여름 한낮을 달궈내리라 태양이 떠오른다.
이 천지는 나의것리라고 호령하는 듯, 달이 떠있던 바로 그 자리에...
szsun
2014/08/30 12:48 2014/08/30 12:48
Posted
Filed under Daily Story
2008년의 해가 저뭄과 동시에 중국을 떠나게 되었다.
제2의 고향이던 이곳을 떠나 제1의 고향인 한국으로 돌아간다.
서울... 전세계적으로 생활하기 만만치 않은 곳으로 정평이 나있지만 중국에 비하자면... 음...
도로를 횡단할 때는 반드시 횡단보도를 통해 건너야 하고... 그것도 녹색신호등일때만...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려서도 안되는 서울 생활에 적응이 될른지 모르겠다.

중국생활과 더불어 내 정서의 한구석을 차지해왔던 이 블로그도 동일 주제로 더이상 포스팅이 힘들듯 하다.
중국에 살아야 중국생활에 대해 묘사를 하지...

아무튼 여러모로 시원섭섭하다.

2008/12/29 10:53 2008/12/29 10:53
우리팬

전 2년전에 들어와서 찍어놓은 사진들로 중국생활 우려먹고 있습니다.-_-v 되려, 한국에서 보는 중국이 좀 더 객관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더군요. 중국에선 생각없이 보고, 듣고, 겪었던 것들이... 중국을 떠나자, 하나둘씩 이해가 되고, 이해할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Welcome to Corea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셔~

Jxx

부산에 계시지요?
저는 서울에 있게 됩니다.
같은 나라에 있더라도 여전히 마주치기는 어렵겠군요.
그간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루살이

가끔들어와 타향살이 마음달래곤 했는데 들어가시는군요.. 아쉽습니다..저도 바로 들어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인데..상하이 생활..정말..인생에 어떻게 기억이 될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Jxx

요즘은 한국이나 중국이나 살기가 녹록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전 상해에서 여러 중국 친구들로부터 많은 도움과 좋은 인상을 받았기에 좋은 기억만 남기고 갑니다.
추운 날씨에 몸건강 하시고... 늘 건승하세요~

shain

제가 블로그를 비운 동안 중국을 떠나셨군요
이런 저런 재미있는 사진이나 읽을거리를 종종 읽곤 했는데
아쉽습니다
한국에서도 건승하세요

Jxx

오랜만예요, 한국에 들어와 몇개월 지났는데, 일에 매달리고, 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게다가 회사에선 외부사이트 접속이 안되거든요. 여유가 좀 생기면 블로그 테마 하나 선정해서 다시 시작하봐야겠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습니다. 건강하시죠?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어느 동네를 지나다가 실로 감탄스러운 모습을 보았다.
세탁기로 보이는 물건을 자전거 한쪽에다 메달고 게다가 본인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인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꽤 무거울 세탁기를 자전거에 매달고 가겠다고 생각한 발상도 발상이거니와, 게다가 본인이 자전거를 타고 저리 태연히 갈 수 있다는 것은 좀체 계산이 되지 않는다.
그 앞에 가는 아저씨는 한쪽에는 냉장고를 매달고, 다른 한쪽에는 TV를 매달아 균형을 조금 맞춰주는 센스~!
어느집 이삿짐 옮기는 장면이라도 되나???

암튼 저렇게 균형을 잡고 간다는 것은 대단한 경험과 노우하우일터이다...
2008/12/15 10:07 2008/12/15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