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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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올림픽 공식일정은 2008년 8월 8일 부터 24일 까지이다.

이와 관련하여 교통통제를 실시한다고 북경시가 발표하였는데하는데 올림픽 기간은 2주정도의 시간에 불과하지만 그 전후로의 교통통제는 거의 3개월에 걸치는 경우도 있어 좀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있다.
(하계 올림픽 때문만이 아니라 장애인 올림이 뒤이어 시작되는 것이 통제기간이 길어지는 이유의 하나다-정용님의 조언 참조하여 수정하였습니다.)

7월 1일 부터 9월 20일 까지 거의 석달동안
화물차, 트랙터, 저속운행차량, 삼륜차, 오토바이, 위험 물품을 실은 운송차량(소독화학품 포함)은 북경시 진입이 금지되고,
외부 차량은 국가 환경 보호국에서 발행한 녹색 스티커를 붙였을 경우만 북경 시내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7월 20일 부터 9월 20일 까지 두달동안 북경으로 진입하는 외부차량은 차량 홀짝제를 실시하고,
7월 1일부터 7월 19일까지 북경 오환이내의 도로(오환길은 제외)와 7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북경 행정 구역 내의 도로에 진입하고자 하는 차량은 반드시 허가증이 있어야 운행이 가능하다.
물론 올림픽관련 차량이나 특수차량은 예외적용을 받는다.


이번에도 역시 전격적이고 강하다.

실제적이고 가시적인 action들이 실생활 곳곳에서 나타나는 것을 보니 올림픽이 임박하긴 한 모양이다.
2008/06/23 10:41 2008/06/23 10:41
laotzu

하계올림픽이 8월 8일부터 바로 이어서 장애인올림픽이 9월 6일부터 열립니다. 그래서 하계올림픽이 끝나는 시점까지는 북경시내 전역이 8월말부터는 5환이내만 이런 짝홀수 운영이 적용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올림픽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더군요....

Jxx

조금더 신경쓸걸 그랬네요. 저역시 무관심 ...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상해는 역시 강한 습도로 짜증스런 더위가 슬슬 횡포를 부립니다. 북경은 아직 견딜만 하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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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고 다니다보면 늘 고민하게 되는 것이 [어느쪽으로 줄 설까?]이다.
교통법규가 있고, 신호등, 차선, 질서의식, 양심이 있으면 그다지 고민할 건 못되지만 애석하게도 본인은 하루에도 몇번씩 그런 고민에 휩싸인다.
- 어느 쪽으로 줄 설까?
- 어느 쪽으로 들이 밀까?
- 어떻게 해야 저 넘들이 내 앞길을 막아서지 않게 방어할 수 있을까?

출근길... 또 그런 고민에 휩싸이다 잠시 찍어본 사진이다.
편도 2차선 길인데 어디로 줄 서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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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0 14:42 2008/06/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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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알기 전에는 컴퓨터에서 중국어를 어떻게 입력하는지 무척 궁금하던 시절이 있었다.
보기만해도 복잡한 중국어를 도대체 어떻게 컴퓨터에 입력할까?

중국 대륙에서 표준어로 쓰는 중국어 간체자 기준으로 봤을 때, 그 입력방법은 한글의 입력방법과 차이가 있다.
한글의 경우는 키보드라는 하드웨어를 통해 입력하면 된다.
즉 키보드로 INPUT하면 필요한 글자가 곧바로 화면에 OUTPUT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어는 키보드로 INPUT하면 OUTPUT 이전에 글자를 선택하는 과정이 추가된다.
이렇게 글자를 선택하는 과정은 [입력기]라고 부르는 SOFTWARE를 통하여 가능하게 되는데, 상당히 많은 종류의 소프트웨어가 있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사용하는 것도 제각각이다.
한글 WINDOWS XP 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중국어 입력기만 해도 5종류이며, 그 외에 저마다 편리하다고 주장하는 많은 종류의 입력기 소프트웨어들이 난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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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방법은 대부분 유사하다. [한어병음]이라고 명칭하는 해당 글자의 발음기호를 영문으로 입력하면 그 발음기호에 해당하는 글자들이 화면에 나타나게 되고 그 중에서 필요한 하나를 선택하여 입력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언어]를 입력한다고 가정하여 설명하자면
한글의 경우 키보드의 [ㅇ]+[ㅓ]+[ㄴ]+[ㅇ]+[ㅓ]를 차례로 입력하면 그걸로 끝이다.
그러나 이를 중국어로 입력하자면 조금 복잡해 진다.
[언]의 한어병음은 [YAN]이고, [어]의 한어병음은 [YU]이므로 이것들을 입력하여 글자를 찾아내야 한다.
먼저 [언]을 입력해보자.
키보드에서 [Y]+[A]+[N]을 차례로 입력하면 그 발음기호에 해당하는 글자들이 나열되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입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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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는 방법은 화면에 목록으로 나타난 글자들에 붙어있는 번호를 키보드에서 눌러주거나, 마우스로 클릭하면 된다.
그 다음, [어]를 동일한 방법으로 입력하면 [언어] 입력을 마치게 된다.

절차상 상당히 복잡해 보인다.
이런 복잡함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나름대로 지능형이라는 소프트웨어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
- 문장의 한어병음을 연달아서 입력하면 적절한 글자들을 찾아 이어주어, 한글자씩 찾는 불편을 덜어주는 것이 있는가 하면
- 각글자의 한어병음 첫번째 글자만을 연달아 입력해주면 역시 적절한 글자들을 찾아주는 것도 있다.
가장 편리하다고 소문나 있는 구글의 중국어 입력기에서는 글자단위 입력이 아닌 문장단위 연속입력 방식을 취한다. 즉, [YANYU]를 연달아 입력하면 그 발음에 해당하는 단어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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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입력하는 것이 이리 복잡한 것은 언어자체가 가지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라 볼 수 있다. 한글의 경우 [언]이라고 발음하는 글자는 오로지 한개인데 반해, 중국어에서 [YAN]이라고 발음하는 글자가 너무나 많기에 이를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다.

최근 개발된 중국어 입력 소프트웨어들이 나름대로 지능형이라고 자랑한다마는 한글이나 영어의 직관적이고 편리한 입력방법에 비하면 여전히 불편하다.
한글만 쓰던 예전엔 잘 몰랐지만, 중국어를 쓰고 입력하게 되면서부터, 한글 입력이 얼마나 편한가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옛날 세종대왕과 그 학자들이 한글을 만들어낼 때, 집현전 어느 방에는 이미 키보드가 있어 분석을 해보았던 것이 아닐까?
2008/06/18 10:56 2008/06/18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