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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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는 몇곳의 북한식당이 있는데, 특이한점이라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짤막한 공연을 한다는 것이다.
서빙을 하는 종업원들은 전부 북한에서 온 그야말로 순수 북한사람들이라고 한다.
표면적으로는, 북한에서 철저한 교육을 받아 외세에 흔들리지 않을만한 정신무장을 한 후 파견을 나왔다고들 하는데... 믿어야지.
그러나, 국경 인접지역에 상상외로 많이 있는 탈북 여성들의 일부라는 얘기도 무시 못할것 같다.

같은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합숙등 단체생활을 하며
매니져격인 지도자동지가 있어 그들을 관리(감시?)한다고 한다.

어쨌든 그들의 말투는 조선족의 그것과 또 틀리고, 우리말과 또 틀리다.
호기심 많은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그들과 사진을 찍어댔는지는 몰라도
사진 찍자는 제안에도 거리낌없이 기꺼이 응한다.
그렇게 얼굴 내놓아도 되는건가?

어서빨리 통일이 되어야 하나??? 알 수 없는 일이다...

다음은 공연장면 몇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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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5 10:31 2007/01/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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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람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나서 [닫힘]버튼을 누르는 패턴이
한국사람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내뒤로 다른사람이 따라타고 있는 중이어도 내가 타고나면 [닫힘] 꾸욱~!
닫히던 문을 손으로 버티고 가까스로 따라올라탄 뒷사람도 타고나면 [닫힘] 꾸욱~!
문이 완전히 닫힐때까지 힘을 주어 버튼을 누르고 있거나 아니면
다다다다다... 계속 눌러댄다.

같은 엘리베이터에 있던 다른사람이 먼저 내린다...
그 사람이 내릴려고 문이 열림과 동시에 안에 있던 다른사람은 [닫힘] 꾸욱~!
밖에서 다른사람이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걸 보아도 개의치 않는다.

앨리베이터 안의 사람이 좀 많다치면 그건 좀 더 볼만하다.
삼삼오오 떠드는 것이 소리지르는 그것과 유사하고
핸드폰 통화는 이쪽에 있는 넘이나 상대편이 있는 넘이나 귀청 떨어지도록 얘기한다.
내 사사로운 얘기가 좁은 공간에 울려퍼져 만인에게 오픈되는거?
신경 안쓴다.

만원 엘리베이터에서 저 안쪽에 있던 사람이 먼저 내려야 한다.
문쪽에 있는 사람이 먼저 내려줘서 안에 있는 사람을 내리게 하고 다시 올라탄다?
사실. 그런 모습 보기 힘들다.
문앞에 있는 사람은 여기서 밀려나면 나는 죽는다는 양 버티고 있고
안에 있던 사람은 좁은 틈새를 밀어붙이며 나온다.
물론 버튼 가까이 있는 사람은 신경쓰지 않고 [닫힘] 꾸욱~!

어떨때는 엘리베이터 타기가 겁난다.

2007/01/13 11:30 2007/01/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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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운전하는 이들은 저녁이 되면 완전히 깜깜해져 보이지 않을때까지 전조등을 키지 않는다.
배터리 소모를 아까워하는 때문이란다.
그런데 일단 켰다하면 상당수 자동차가 상향등을 키고 다닌다.
그래야 잘 보이기 때문이란다.
다시말해 저녁이 되어 운전하게 되면
맞은편에서 오는 자동차는 안보이거나, 눈부시거나 둘 중 하나다.

중국생활한지 얼마 안되어 밤에 전조등을 키고 운전하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대기중에
전조등을 미등으로 바꿨더니 옆에 있던 중국친구가 왜 그러느냐고 묻는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눈부실까봐 눈 깔아준거다


라고 대답했더니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더니만

등을 켜줘야 저사람들도 길이 잘보여 좋은거 아니냐

며 되묻는다

하기야,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동차들의 전조등 조명을 받으며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들,
눈부시다고 짜증내는거 본 적 없고
횡단보도 앞에서 미등으로 바꾸는거 단 한번도 못봤다.
나도 요즘은 늘 키고 있다.

참참.
중국에서 야간운전은 극도의 방어운전이 필요하다.
특히 비오는 날 저녁엔
비옷을 뒤집어쓴(머리까지 뒤집어썼으니 오로지 앞만보고 다닌다) 자전거가
사방에서 뛰어들기 때문이다.

가끔 밤에 운전을 오래하고 집에 도착하면
살았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무엇때문일까...

2007/01/12 16:19 2007/01/12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