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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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단종된 PDA인 BENQ의 P-50이란 모델을 꽤 오랫동안 사용해왔다.
최근들어 거의 사용이 불가능해질만큼 배터리가 오래가질 못했다. 완충하고 잘 버텨야 하루...
전자상가로 나섰다.
그러나 배터리를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었다. 단말기 모델 자체가 단종된지 오래이기 때문에 배터리를 구하기 힘든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시장을 돌다가 눈에 띄는 녀석을 발견하여 바로 질러버렸다.


그림 출처 : 22shop.com

O2라는 브랜드의 ZINC라는 모델명의 PDA폰이다.
외관적인 측면에서 두꺼운 몸체, 육중한 무게로 요즈음의 가볍고 슬림한 것으로 가는 추세와 정반대되는 제품임에도 선뜻 선택한 이유는 CPU처리속도, 메모리 등 상당히 좋은 spec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 CPU:Intel XScale PXA270 520MHz+ Intel Hermon
- Phone Mode : WCDMA、GSM 900/1800/190, 3G
- Memory : 128MB ROM, 64MB RAM
- Bluetooth, Wi-Fi, Qwerty keyboard

터치스크린의 감도 또한 좋아서 Spb mobile shell을 설치해 사용하면 엄지손가락 하나를 가볍게 놀려 상당히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내가 써본 터치스크린 폰 중에 HTC의 touch가 가장 엉망이었다. 스타일러스로 상당히 힘을 주어 눌러야만 인식을 한다. 그러다 LCD panel 깨먹기 딱 쉽겠더군...)

본인이 생각하는 PDA의 절대강자가 나타나기 전까지 당분간은 이 친구와 함께 생활해야겠다.
2008/03/26 10:39 2008/03/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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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WM2003이 탑재된 BENQ의 P-50을 정들도록 사용해왔다.
현재까지 사용상에 특별한 문제도 없었다.
최근, 가까운 PDA폰 USER가 쏠쏠히 사용해오던 HP HW-6515가 trouble로 사망의 깊은 골짜기를 해메고 있다는 비보를 접하고, 몇 안되는 PDA user의 동질감과 동지애의 연유로 그의 생일을 맞이하야 DOPOD의 S1을 낼름 선물해 주었다.

BENQ의 P-50

HP의 HW6515

DOPOD의 S1


그에게 선물해줄 PDA를 사기위해 전자시장에 들러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그만 내 PDA를 바꿀때도 되지 않았냐는 지름신의 강한 묵시를 받고 말았다.
그런 연유로 여러가지 제품을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는데, 그간 신제품이 많이도 쏟아져 나온 것을 알 수 있었고, 그중에서도 구매욕을 강하게 불러일으키는 것도 있었으며, 카드를 꺼낼뻔한 상황도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끝내 지르지는 않았다.
지금 쓰고 있는 BENQ P-50이 몇군데 외관상의 상처와 키보드의 도장이 벗겨진 것 외에는 사용상의 큰 문제도 없거니와, P-50의 사용을 미련없이 포기하고 기변을 감행하기에는 최근 출시된 신제품이라 할지라도 뭔가 한두가지씩 모자라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아래와 같은 정도의 스펙을 가진 PDA가 있다면 brand를 불문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지를지도 모른다.
- 작고, 얇고, 가벼워야 한다.
- WM 5.0 이상의 OS
- 2.8인치 TFT LCD (QVGA) 터치스크린
  : 2.8보다 크면 장비 크기와 무게가 커져 부담스럽고, 더 작아지면 가독성에 문제가 좀 생긴다.
- QWERTY 키보드 내장 : TREO-600 사용하던 시절부터 익숙해져, 왠만하면 스타일러스를 잘 뽑아들지 않는다.
- 256Mb 이상의 내장 메모리
- GSM / CDMA 동시 지원 (SIM카드 슬롯 내장)
- 3백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
- 블루투스, WI-FI, GPS 내장
- 3일이상의 배터리 사용 : 이전에 사용하던 PALM OS 채용장비 TREO-600의 일주일씩 가는 배터리 사용량에 경악했던 적 있는바.

최근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녀봤지만 지구상 어느곳에도 위의 조건을 만족시켜주는 PDA는 찾아보질 못했다.
일개 USER의 이러한 바램은 개발자들에게 허튼 소리로 들릴지 모른다.
QWERTY키보드를 내장하면서 얇게 만들기 어렵고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면 당연히 무거워질것이며
GSM / CDMA를 동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한 사람이 극히 드물것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최근 출시된 제품들 중에서 눈길을 끄는건
선물해줬던 HTC의 touch (중국에서는 DOPOD의 S1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되었다)와 삼성의 SPH-M4650(중국에서는 i718이라는 모델명으로 출시되었다.) 정도이다.
만일 지금 쓰고 있는 PDA가 최근 잔고장이라도 있었다면 아마 내 주머니에는 이미 i718이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삼성의 SGH-i718

※ 이미지 출처 : http://www.pcpop.com/
2007/10/26 10:14 2007/10/26 10:14
공상플러스

그래도 PDA 없는 것보단 낫지..ㅋㅋ

Jxx

핸드폰도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것들이 있지만, PDA한번 손대니 핸드폰으로 안돌아가게 되더라구요.

Shain

PDA나 미니PC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생각한 건데..
크기나 화면이나 기능이나 모든 걸 포기할 수 없다 보니.. 결국 생각이 난 건
기존의 노트북을 아주 얇게 만들어서 접어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노트북은 무선인터넷 만 가능하면 전화기 역할도 하니까 -.-a
아주 얇은 노트북으로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그런 기기는 없을까 하고 생각해봤다는 ^^
나온다고 해도 무척 비싸겠죠? 그 정도 기능이면 전력도 장난 아닐테고 후후..
아무리 편리해도 아깝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많은 기능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건.. 조금은 저다운 아날로그 발상일지도

Jxx

설치가 휴대로 바뀌어왔고
휴대가 부착으로 바뀌고 있으니...
먼 훗날에는 외부기능을 신체에 삽입하는 그런날도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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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를 사용하면서 줄곧 유용하게 쓰고 있는 소프트웨어중 하나가 Worldmate이다.
Sync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일기예보와 환율정보, 그리고 각국의 도량형 변환 기능은 해외에 살고 있는 본인에게 이제는 없으면 답답한 기능이 되어버렸다.
최근, Spb Traveler를 접하고 이를 사용해보기 시작하였다.
Traveler 역시 기본기능 측면에서 Worldmate와 골격이 같다고 할 수 있겠으나 detail한 부분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간략히 비교해 보았다.

전문가가 아니므로 리소스가 어떻고 하는 부분은 잘 모르지만 SD card에 설치한 두 프로그램 설치폴더의 용량에는 차이가 있었다.
Worldmate : 2.08Mb, Traveler 4.09Mb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둘다 Today화면에 등재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Worldmate의 기능에 고마워하면서도 늘 불만의 대상이었던 투박한 날씨 아이콘에 비해
Traveler는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입체감있는 아이콘들을 보여준다.
더구나 탭을 이용해 도시별 선택이 가능한 것은 아주 편리한 기능이다.
본인이 사용중인 PocketPlus와 마치 Set라도 되는양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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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mate의 날씨정보는 하루의 날씨로만 표현하지만
Traveler는 훨씬 상세한 정보를 보여준다.
아침 점심 저녁 밤으로 나누어 온도, 습도, 풍향, 풍속 까지도...
더구나 Worldmate는 세계적인 대도시 수준의 도시까지만 날씨정보를 볼 수 있는데 Traveler는 어지간한 중소도시까지도 그 대상에 포함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씨정보를 얻는 소스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시각 업데이트를 하고 같은 도시의 날씨정보를 비교해 보면 서로 조금씩 틀리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북경의 오늘 최고온도를 Worldmate는 34℃로 표기하지만 Traveler는 41℃로 나타내고 있다.
적어도 줄 중 하나는 틀리는 셈이다.
오랜기간 사용해온 Worldmate는 날씨에 있어서 상당히 실제와 근접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사용한지 며칠 되지 않은 Traveler는 벌써부터 신뢰성이 의심이 간다.
그러나, 경험상 그어떤 날씨 정보도 100% 신뢰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적당히 믿어주는게 상책이라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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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정보
환율정보는 기본적으로 두 소프트웨어가 같은 정보를 보여주었다.
Traveler에서 아쉬운점은 화면에서처럼 7.5678이라는 세부수치를 메인에서 보여줄때는 사사오입하지 않고 7.56이라는 소숫점 두자리이후 버림처리 해버린 것이다.
환율이라는 것이 큰 금액을 환산할때는 소숫점 세번째 네번째 자리의 수치 변화라도 금액이 적잖이 바뀔 수 있는 것임을 감안할 때, 초기화면에서 소숫점 두자리까지만의 표기는 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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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형 변환
1m를 yard로 변환해 보았다. 도량형이란 어차피 각 사용국마다의 표준이므로 두 소프트웨어가 같은 값을 나타내지만
Worldmate가 소숫점 한자리를 더 표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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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수 변환
두 소프트웨어 모두 셔츠 신발 모자 등의 치수단위에 대해 각국의 다른 표준을 환산해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성인남자의 신발size 대조표를 조회해봤는데 이건 각기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다.
Worldmate는 미국표준 Size 9를 일본표준 26.5로 보여준 반면
Traveler는 27.5로 나타내준다.
어느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기능은 해외여행이 잦은분께는 아주 유용할 듯 하다.

어느것이나 후발주자는 선발주자의 단점을 보완하기 마련이다.
이런 측면에서 Traveler는 Worldmate에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을 상당부분 메꾸어준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겠다.
오랫동안 Worldmate를 사용해오면서 적잖은 고마움을 느꼈으나 Traveler를 접한 후 PDA 유저로서 또하나의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나게 되었다는 흐뭇함을 감출 수 없다.

[ Todays PPC의 Traveler 리뷰 및 다운로드 ]
2007/07/25 14:23 2007/07/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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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머니속에서 적잖은 시간동안을 나와 함께 동고동락해온 이친구.
TREO-600, IPAQ의 HW-6515
들의 시행착오를 거쳐 나에게 선택되었던 친구.

PDA폰이라는 상당한 재능을 가진 친구이면서도
내게로 들어와서는 그닥 가진 끼를 맘껏 발휘하지 못했다.
고작 전화+사전+스케쥴러 정도???
이제는 BENQ핸드폰 사업이 SIEMENS로 넘어갔으니 친정도 잃었다.
A/S는 될래나?

신발은 군화가 제일 튼튼하다고
투박하고 단단하게 생긴 외모답게
몇번의 떨어뜨림에도 잔고장없이 잘 버텨주고 있다.
손때와 액정보호필름의 기포, 그사이로 낀 때가 애처로워보여
그간 정든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낄만한데

요즘 소프트리셋이 잦아지고
말을 안듣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바...

왠일이냐.
또 지르고 싶어짐은...
뭐 없나??? ㅎㅎ


2007/01/05 10:50 2007/01/05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