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의 지역라디오 방송을 듣다보면 일기예보가 참 섬세(?)하다.
한 도시내의 주요 지역별로 최고온도 최저온도를 소숫점 한자리까지 좌라락 읊어준다.
이를 서울에 빗대어 예를 들자면...
서울지역 날씨 예보입니다.
영등포 최고 21.4도, 최저 12.8도
강남역 최고 22.3도, 최저 14.2도
구파발 최고 20.9도, 최저 12.3도
잠실 최고 21.5도, 최저 13.1도
어디 몇도 몇도, 어디 몇도 몇도...
강건너 포동쪽에 갔더니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반대편 포서쪽 사무실로 전화 걸었더니 날씨만 좋다고 거짓말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던...
땅덩어리 차암 넓기도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