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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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금융 위기이다보니 잘나간다는 중국에서도 그 한파가 느껴지고 있다.
아래는 모 사이트에서 추출한 이미지이다.
금융위기 대체법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인데, 내용이 재미있다.
출처 http://www.tetes.com.cn/
보다보니 한국에서 얼굴없는 경제대통령이라고 소문난 미네르바의 논조와 일치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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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항 주의
사표내지 마세요.
작장 바꾸지 마세요.
사업 전환하지 마세요.
창업하지 마세요.

=== 제2항 주의
갈 수 있는 직장과 직위를 여러곳 준비해 놓으세요.

=== 제3항 주의
나서서 급여 인상을 얘기하지 마세요. 구조조정은 대개 고임금자부터 시작됩니다.

=== 제4항 주의
친구들이 일할 수 있도록 많이 도우세요.
내가 일을 찾을 때가 되면 그 친구들이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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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항 주의
저축하시고, 국채를 사시고, 2개의 통화로 예금하세요.
주식은 사지 마세요.

=== 제6항 주의
매월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드리세요.

=== 제7항 주의
차 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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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항 주의
위기 뒤의 제일 어려울 때가 아직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 제9항 주의
이혼하지 마시고, 출산하지 마세요.

=== 제10항 주의
위기를 체감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생활하기가 만만치 않을 겁니다.
생활하는데 70%의 돈만 지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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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항 주의
은행을 털 꿈 꾸지 마세요.
성공율은 낮고, 붙잡힐 확율이 큽니다.

=== 제12항
용변을 볼 때 반 정도는 남기세요.
급속히 허기지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제13항 주의
매일 업데이트되는 tetes.com.cn (여기서 광고를 날리시는군요~~ 쩝)을 보시고
좋은 마음씨를 유지하고, 면역력을 높이세요.
2008/12/10 10:45 2008/12/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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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Jxx's Misc.
요즘들어 세계적인 경제 한파가 몰아치면서 무척 많은 기업과 개인이 고통받고 있다.
가까이 있는 기업과 개인들을 볼 때, 개미와 배짱이 우화가 생각난다.
햇볕 좋을 때, 열심히 일해 모아 추운 겨울을 난다는 얘기다.
그러나 모두들, 햇볕좋을 때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결과는 좋지 않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다.
열심히 모아 예금하고, 건전자산에 투자하고 준비를 해왔으되 여전히 춥다는 거다.
금고에 있는 현금은 가치 폭락되었고 투자한 것들은 종잇조각에 불과하며 물가는 폭등하였다.

이렇게 서로가 고통받는 탓인지 짜증과 타인에 대한 적대적인 표현들이 주변에서 부쩍 많이 눈에 띈다.
동료끼리는 나부터 편하자고 앙칼지게 부딪치고,
윗사람은 결과를 내놓으라고 밑도끝도 없이 눌러대고
아랫사람은 될대로 되라고 나자빠진다.

어느 사회나 조직이나 동력이란게 필요하다.
이렇게 내외적인 환경이 무척 안좋은 상황에서 아직도...
아직도 미케니즘(Mechanism)에 의지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하여 안타깝다.
사람에게 대하여도 그 논리를 적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더더욱 안타깝다.
기름도, 쌀도 다 떨어졌는데 그들을 향해 [고함치고, 명령하고, 다그치면] 그래도 돌아간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다.

휴머니즘(Humanism)이 필요할 때다.
아니, 햇볕 좋을 때부터 이미 휴머니즘을 다져왔어야 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사랑과 애정으로 서로를 돌보고 이해하고 배려할 때다.
정전의 암흑 천지라도 여전히 눈뜨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람이니까...
2008/11/19 10:31 2008/11/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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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China Story
요즘 환율이 이슈가 되며 USD 대비 원화환율이 줄곧 관심거리지만, 중국에 살고 있는, 혹은 중국과 관련된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들은 중국 인민폐 대비 원화환율에 남모를 고민에 휩싸여 있다.
요즈음 1인민폐 대비 원화환율이 200원을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연초 130원에도 못미치던 것을 감안하면 10개월이 지난 지금 50% 넘게 뛰어오른 것이다.
이는 중국내 한인 교민들의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한국에서 송금하기 부담스럽다.
이는 유학생들 학비, 한국 본사에서 급여를 받고 중국에서 생활하는 주재원들의 생활비, 중국으로부터 물품을 수입하는 무역업자들의 물품대금... 등이 해당된다.
인민폐 1만원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연초에는 원화 100만원만 송금하면 되던 것을, 지금은 150만원을 챙겨 보내야만 하는 실정이다.
이렇게 부담이 가중되다 보니,
- 유학생들은 학업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사례가 늘었으며
- 주재원들은 생활비가 모자라 전전긍긍하고
- 무역에 종사하는 분들은 한국으로부터의 주문이 줄고, 그나마 있던 물품대금도 제때 받지 못해 아우성들이다.

2. 교민 생활경제의 침체로 이어진다.
한국교민들의 지갑이 많이 얇아졌다. 인민폐 100원을 쓰는 것이 예전에는 원화 1만3천원쯤 쓰는 느낌이었으나, 지금은 2만원을 쓰는 느낌이 들어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는 것이다.
한국인 밀집지역에서 한국교민들을 상대로 영업하시는 분들은, 한국 교민들의 소비가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한목소리다.

3. 역송금이 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수입이 있어 인민폐가 확보되어 있는 분들은 한국으로 송금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다.
가만이 있던 1백만원이 몇달만에 1백5십만원으로 늘어있는데 이를 놔둘리가 만무한 것이다.

이러한 경제의 요동은 비단 어느 특정지역이나 집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로서 누구하나 나서서 해결될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대책없이 당하고만 있는 서민들은 늘 괴롭다.
열심히 벌어놓으면 그 가치가 어느새 반토막이 되어 있는 이 현실이 어처구니 없다.
도박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요, 돈놓고 돈먹기로 요행을 바라고 투자하겠다는 것도 아닌,
땀흘려 벌고 그만큼만 누리겠다는 서민들의 꿈이 난도질 당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2008/10/20 10:38 2008/10/20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