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보다가 모 스마트폰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 스마트폰의 배터리는 태양의 후예 16편까지 봐도 남아있어요.]
배터리가 오래간다는 광고일텐데, 굳이 태양의 후예를 들먹인건 그만큼 인기있다는 것의 반증이겠지.
우리 회사의 중국인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태양의 후예]를 들어봤다... 가 아니라, 너나할거 없이 인터넷을 통해 꼭 챙겨보고 있다 한다.
생각난김에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1편이 온라인방송에 오른 후 24시간이 안되어 3천만View,
4편까지는 1억3천만View, 8편까지는 10억View, 16편까지는 20억View를 기록했다 한다.
주연배우 송중기의 인기는 가히 어마어마 한 것 같다.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송중기를 놓고 SNS를 할 때도 송중기 얼굴을 가리지 않으려고 짧게짧게...
(출처 : 바이두)
얼마전 [별에서 온 그대] 열풍이 분 이후, 그 후폭풍이 대단했었다.
한국식당들은 (버스를 대절해 단체로)치맥을 먹으러 온 중국인들로 북적였었고
마트의 각종 진열 상품에는 김수현과 전지현의 얼굴을 (심하게 표현하면) 지겹도록 봐야 했다.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태양의 후예]는 어떤 사회적 현상을 보여줄지 자못 궁금하다.
- 청년들의 특수부대 자원입대 러시?
- 여의사가 되겠다고 의대 경쟁율 치열?
- 분쟁지역이나 오지에 대한 자원봉사자 속출?
어쨌든, 중국에서 팔리는 각종 상품들에 송중기, 송혜교의 얼굴이 등장하게 되리란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