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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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생활화되어 있는 중국이다 보니 집집마다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데, 자전거 차체 외에 일반적으로 몇가지의 옵션장치를 별도 부착하는데

== 자물쇠
자전거 도난사고가 너무 많으니 자전거 사용자의 거의 100%가 이 자물쇠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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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 : alibaba.com.cn

일반적으로 그림과 같은 형태의 자물쇠를 이용하여 자전거 바퀴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자전거 차체와 바퀴를 한데 묶어 잠그는 형태이다.
인민들은 가급적 근처의 고정물에 같이 연결하여 잠근다. 가로수, 도로 난간 등등...
바퀴만 못움직이게 고정시키면 도둑이 훔쳐갈때 타고가지 못할 뿐, 가져가는데는 문제없기 빼문이다.

== 앞바구니
핸들쪽에 붙어있는 바구니로 시장바구니 용도 외에, 가방 등 갖은 물건을 넣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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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 : alibaba.com.cn

최근에는 그 안에 담겨있는 물건들을 쏙 빼내어 달아나는 사례들이 많다. 그것도 눈앞에서...

== 뒷좌석
이것은 물건을 싣는 용도라기 보다는 사람을 태우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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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 : www.biketo.com

앞바구니 물건도 훔쳐가는데 뒷자리의 물건은 뻔하다는 거다.

== 비옷
위피라고 부르는 독수리 5형제 망토 타입의 비옷이다. 과거 포스트 [자전거탄 풍경 - 비오는 날] 참조

위의 네가지는 거의 모든 자전거에 [필수]다시피 구비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옵션장치들이 있으나 그다지 사용이 많지 않다.
반대로, 의외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옵션 장치가 있다.

== 경음기
공기 압축을 이용한 Horn 이나 일명 따르릉벨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있는데 중국에선 의외로 이것이 달린 자전거를 보기 힘들다.
왠고 하니... 본인의 주관적 생각으로, 따르릉 소리 힘차게 울려봐야 신경쓰거나 비켜주는 사람 없고, 정말 필요할 때는 중국이 특유의 큰소리로 [비켜~~~!!!]하면 되기 때문이다.

== 전조등
자전거 전조등은 자전거 바퀴의 회전력을 이용하여 발전하고 그 전력으로 전구를 밝히는 것인데, 지금껏 이것을 부착한 자전거를 한 대도 본 적 없다.
(지금까지 기억으론 그렇다. 오늘부터 유심히 봐야겠다. 발견하면 복권 사야지...)
중국엔 어마어마한 수의 자전거가 있고, 도로의 가로등과 같은 야간 조명시설도 그다지 휼륭하지 않은 편임을 감안하면 정말 의외다.
이런 현상을 발견한 한국인 친구가 하는 말 [야~ 이거 자전거 전조등 프로모션하면 대박 나겠다!!!]
무덤덤하게 대답해 줬다. [쪽박 찰걸?]
왠고 하니... 백주 대낮에도 좌우 안살피고, 전방 주시라 해봐야 대충 훑어보는 수준인 자전거족들이, 밤이 되어 얼마나 멀리 보겠다고 전조등을 킬까? 달빛이나 가로등, 건물에서 흘러나오는 빛 정도면 부딪치치 않을 정도의 시야는 확보하는데 문제 없으니 굳이 돈들여가며 전조등을 장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 여기서 한가지 포인트.
신기한 옵션장치나 새것으로 보이는 옵션장치는 가급적 설치하지 않는다.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용접되어 있지 않은 부착물, 특히 조립식 안장은 도단 사례가 참 많다.

이런 상황에서 전조등을 프로모션하면 정말 대박 날 수 있을까? ^^
2008/04/21 10:47 2008/04/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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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도시의 도로위를 달리는 자동차들, 그중에서도 자가용 승용차들의 옵션을 가만 보노라면 한국의 자동차들과는 약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1. 선루프
상당수의 자동차들은 선루프를 장착하고 있다. (아마 50% 이상?)
명확한 근거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차내에서 담배들을 많이 피우기 때문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택시를 타도, 차내에서 담배 피우는 것은
운전자에게나 손님에게나 낯선 풍경이 아니다.

2. 후방감지 센서
거의 대부분의 차들의 뒤범퍼쪽에 후방감지 센서가 설치되어 있다.
중국 운전자들이 후진을 잘 못하는 탓이라 보여진다.
처음에야 후진할 때 삑삑 경고음 나면 브레이크를 밟지만
조금 익숙해지고 나면 경고음 울려도
[아직 남았어]하고 더 후진하게 되지만서도...

3. 차량 유지보수
한국의 자가운전자들은 그래도 차에 대해 많이 아는 편이다.
엔진오일은 얼마만에 갈고, 브레이크 오일은 얼마만에, 팬밸트는...
그러나,
중국의 운전자들은 그런 부속이나 부품등 소모품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그나마 자동차 관리에 신경을 쓰는 자가운전자라도
일정기간마다 한번씩 카센터에 맡겨서 소모품을 확인하고 교체한다.
물론 무엇을 교체했는지 어떤 부속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관심 없다.
특히, 택시 운전사들은 문이 닫히지 않을때야 한번 손을 보고
타이어가 찢어지고 나서야 교체를 한다.

따라서 내가 탄 택시 타이어가 주행중 째지더라도 [그런가부다]하고 말.것.

2007/01/16 14:11 2007/01/16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