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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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파트의 위아래옆집 사이에도 왕래가 없고 서로 잘 모른다는것이
자주 이슈가 되고 심지어는 이를 빗댄 광고까지 나온 것을 본적이 있다.
그런 풍토는 비단 한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중국인들의 민족성 자체가 한국인 보다는 개인적임을 감안할 때
오히려 중국사람들의 그런 성향이 더 강하다고 유추해볼 수도 있겠다.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에서 재미있는 현상을 보았다.
아마도 주민중의 한 가정에서 혼례가 있었던 모양이다.
똑같은 리본을 매달고 나란히 줄서있는 자동차들이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폭죽을 따따따땅 터뜨리는 소리가 쉬지 않고 들린다.

밖에 일이있어 아파트단지 정문을 나서는데
아파트단지 정문 LED전광판에
[누구와 누구의 결혼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글귀가 떠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을 마치고 몇시간만에 돌아왔는데 그때까지도 같은 내용이 변함없이 떠있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축하는 많이 받게되겠네.

궁금하다.
저런 내용을 띄워주는거,
진심어린 마음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해주는걸까?
아니면, 소정의 전광판 사용료를?
나중에 관리사무소에 물어봐야겠다.
2007/05/27 10:36 2007/05/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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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Daily Story
회사 중국직원의 결혼식이 있었다..

큰 식당에 도착..
어? 늦었나?
결혼식은? 하고 물었더니..
이곳은 식이라고 따로 하질 않는단다..
피로연장서 걍 테이블을 돌믄서 인사하는게 보통이란다..

그래도 오늘의 결혼식은 드레스를 입은 신랑신부가 문 앞에서 하객을 맞고 사진 찍고..
자리에 앉으니 식이 바로 시작 됐는데...
신랑 신부가 음악에 맞춰서 무대로 입장하고
무대위로 도착하더니만 바로 피로연....

젊은 여자가 사회를 보는데,
신랑이 신부 들고 몇초 버티나?
신랑 노래 한번 시키고,
장모님 노래 한번 하고...

한시간을 진행했나?
이젠 신랑 신부가 드레스를 갈아입고 나와 손님이 앉은 테이블을 죽 돈다..
놀라운건 테이블을 돌면서 와인 한잔을 하는데...
한테이블의 한명이 아니고 참석한 모든 사람과
건배를 하며 얘기를 주고 받고 남자들한테는 담배에 불을 붙여준다..
한 꼬마는 옆에서 열씸히 담배 불이 안 붙도록 훼방을 놓고
그걸 지켜 보는 하객들은 좋다고 웃어댄다...

짐작컨데 첫날밤의 뭔가와 관련이 있지 싶다..

암튼 그렇게 해서 4시간 가량 진행되는것 같다..

식탁에는 배불리 먹고도 남은 음식들이 그득하고..
사람들은 별로 지루하다는 표정 없지 끝까지 웃는 얼굴로 먹고 얘기하고...
지루해 죽을뻔 했드랬다..--;;
2005/05/09 11:35 2005/05/09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