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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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없는날(無車日) 행사로 인해 도로위가 텅텅 비었다

사진 출처 http://news.china.com/

이는환경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기치로 전국 108개 도시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이루어진 행사이다.
상해도 9월 22일 토요일 차없는날 행사를 실시했는데,
비록 자발적인 행사라는 명분을 걸었지만 도심진입로의 교통경찰에 의한 통제로 인해 도심은 대중교통을 제외하고 차들을 통제하여 도로위는 한산하였고, 이것은 시민들의 참여도가 무척 높았다는 결론으로 다달았다.

사진 출처 http://news.online.sh.cn/

그러나,
그 다음날인 일요일, 시내로 차를 몰고 나갔다가 전례없이 평일 출퇴근시간보다 더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무척 피곤하였다.
중추절과 곧바로 이어지는 국경일로 인해 소비가 많이 이뤄지는 시즌인데 토요일 하루 차없는 날 행사로 인해 나올수 없었던 차들이 너도나도 시내로 진입하려 했던 탓으로 보여진다.
의도가 좋은 행사이긴 했지만 행사일을 잘 선정하고 후유증에 대한 대비를 좀 더 연구했어야 했다는 생각에 조금 아쉬웠다.
2007/09/25 10:28 2007/09/25 10:28
공상플러스

흠... 저는 대구에서 살지만.. 차없는 날이 아니라 자가용 없는 날 아닌?

Jxx

사실은 승용차 없는 날이지만, 공식명칭이 無車日이니까 차없는 날로 부르는게 맞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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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상해의 거리에는 붉은색의 대형 광고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나가며 얼핏 보기에 다분히 중국스럽고 조금은 촌스럽다 싶어 그다지 관심가지지 않았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게 바로 가수 비의 상해공연 광고였던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10월 6일 상해에 있는 홍커우 공원에서 한단다.
원래 몇달전 계획되어 있던 공연이 취소되고 이번에 재개되는 것이다.
신문에 난 기사를 보면 티켓 구매자의 99%가 여성이라 한다.
(반대로 나머지 1%의 남성 구매자는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하다.)
어쨌든 그날 그동네는 상당히 복잡하고 시끄러울 것 같다.
비의 공연과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그쪽은 피하는 것이 이로울 듯 하다.
2007/09/24 15:10 2007/09/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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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다.
한국에도 중국에도 추석은 명절이다.
그러나 그 풍습은 약간 다르다.

▼ 언제?
한국이나 중국이나 음력 8월 15일, 같은날이다.

▼ 명절 이름
한국 : 추석, 한가위, 중추절
중국 : 중추절(쭝치우지에:中秋節)라고 하며, 추석이란 말은 쓰지 않는다


▼ 쉬는날
한국 : 매년마다 다르지만 추석 당일을 전후로 3~7일정도는 휴무에 돌입한다.
중국 : 공휴일이 아니며. 기본적으로 정상근무한다. 하지만 기업, 기관에 따라 중추절 당일 하루 쉬거나 오전근무하는 곳도 간혹 있다.


▼ 가족화합
한국 : 그야말로 민족 대이동.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있던 일가친척이 한자리에 모인다.
중국 : 대이동은 아니고 가족, 또는 가까이 있는 친척이 모여 같이 저녁식사 한끼하는 정도다
.

▼ 명절풍습
한국 : 차례.
차례상을 보는 것까지 아직 전통방식이 계승되어 오고 있으며, 그 대상은 조상이다.
중국 : 배월(빠이위에:拜月).
음식을 장만하여 절을 올리는데, 그 대상이 달이다. 요즈음 상해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그마저도 하는 사람 많지 않다.


▼ 명절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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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송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국의 월병



▼ 명절음식풍습
한국 : 송편을 먹는다.
온가족이 모여 직접 송편을 빚고 나눠 먹는다.
또한 모인 가족들이 바리바리 싸들고온 고기, 과일 등등을 푸짐히 차려 먹는다.
그래서 마트등에는 각종 음식, 선물세트등이 추석전용 코너를 채우고 있다.
중국 : 월병을 먹는다.
자기가 사거나 만들어서 먹는사람 거의 없다. 시중에 파는 월병을 사서 주위에 돌린다.
이것이 풍습이 되다보니, 왠만한 사람은 월병을 선물로 적잖이 받는다. 따라서 받은 월병을 고스란히 다른사람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꽤 많다.
마트등에서는 월병만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판다.


풍습이야 어찌 되었든 풍성한 수확을 기뻐하고, 모두가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주위를 돌아보며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그런 날이라는 것은 한국이나 중국이나 여지없이 꼭같다.
모두들 행복한 명절이 되시기를...
2007/09/21 10:38 2007/09/21 10:38
공상플러스

추가
▼삥뜯기
한국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에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은근슬쩍 나이든 할아버지/할머니에게 설날인척 하기
중국 : 그런거 없잔아!!

Jxx

하하하. 똑같이 하면 되겠네요.
중국도 설날에는 어른이 세뱃돈 주는 풍습이 있으니까요.

Shain

중국의 명절과 그렇게 다르군요 ^^
전 명절이 그렇게 달갑지 않은 지 오래 되서..
(명절은 뭔가 표준화된 사람을 위한 행사같더라구요
결혼이든 성별이든.. 기준에 맞아야 기쁜 날인가봐요)
명절이 오든 말든 그러고 있습니다..하하..
잘 봤어요 ^^

Jxx

표준화, 보편성 뭐 이런걸 별로 안좋아하시나봐요.
뭔가 자신만의 이벤트가 종종 있으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