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세계 어느나라나 응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화이팅]이란 말을 그 대표적인 것으로 들 수 있겠다.
축구의 붉은 악마 이후 그 문구나 단어가 다양해지긴 했지만 아직도 응원구호 하면 생각나는 것이 [화이팅]인 듯 하다.

화이팅은 FIGHTING이라는 영어에서 기인했으나, 사실 영어권 사람들은 이 FIGHTING, 그것도 한국식 발음으로 [화이팅]이라고 외치는 것에 낯설어하고 왜 그런 표현을 쓰는지 의아해 한다.
FIGHTING이라는 말은 싸움과 투쟁의 의미가 더 강한 다소 억센 어조의 말이라 정작 영어권의 본인들은 응원에 쓰지 않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의 [화이팅]과 같은 의미와 목적으로 지아여우(加油)라는 표현을 쓴다.
이것을 직역하면 [기름을 더한다]는 뜻으로, 의역을 하자면
- 불붙은 곳에 기름을 더 부어 활활 타오르게 한다. 혹은,
- 동력이 되는 기름을 더 채워넣어 기계장치같은 것이 더 힘차고 오래도록 동작하게 한다.
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참고로, 중국에서 주유소는 加油站, 즉 기름을 추가하는 STATION이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는 운동경기나 응원이 있는 곳이면 누구든 이 지아여우(加油)를 힘주어 외친다.
서두에 말했듯 우리나라가 [화이팅] 일변도에서 최근 [힘],[대한민국],[GO],[필승],[한국]등 구호가 다양해지는데 반해, 중국은 여전히 지아여우(加油)외에는 별다른 응원구호가 없다.

언어는 사회성이 있으므로 응원하는 대중이 하나의 의미를 가지고 외치는 소리라면 그 구호를 직역했을때의 사전적 의미는 사실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대중이 가지는 하나의 의미, 바로 내가 응원하는 대상이 힘내주길 바란다는 것.
바로 그것 때문에 화이팅이든 지아여우(加油)든 그 소리를 듣는 선수는 힘을 내게 되는 것이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힘들고 고달픈 걸음을 걷고 있는 모든 분들... 화이팅!!!
2007/11/14 10:17 2007/11/14 10:17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세계 여러나라의 국기에는 각기 명칭이 있는데, 많이들 아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태극기, 일본은 일장기, 미국은 성조기 등으로 부르고 있다.
중국의 국기는 오성홍기(五星紅旗)라고 부른다.
그 이름을 직역하면 [별이 다섯개 있는 붉은 깃발]쯤 되겠다.

이전에 한국 TV의 모 오락프로그램에서 출연 연예인들에게 퀴즈를 내는걸 본적 있는데,
중국의 국기에는 별이 몇개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나는 생각할 것도 없이 [다섯개]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지켜보았는데, (내 기준으로)뜻밖에도 아무도 정답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었다.
중국 국기의 이름이 오성홍기라는 것과 그 말이 표현하는 것을 생각하면 어려울 리가 없는데, 오성홍기라는 것 자체도 다들 몰랐던 것일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성홍기에는 붉은색 배경에 좌상단으로 별이 다섯개 그려져 있는데
왼편의 그림과 같이 큰 별 하나를 나머지 네개의 별이 감싸고 있는 형태이다.
배경의 붉은색은 혁명을, 별의 색깔인 노란색은 광명과 황인종을 의미한다.
큰 별은 중국 공산당이며, 작은 별은 노동자, 농민, 도시소자산계급, 민족자산계급의 4개 분류의 인민을 상징한다.
그리하여 이렇게 중국의 국기에는 별이 다섯개다.
혹 퀴즈가 나오면 오성홍기를 떠올리며 별이 다섯개임을 잊지 마시길...

사실, 단순명료한 오성홍기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태극기는 훨씬 어렵고 복잡하다 할 수 있다.
다른나라, 혹은 그나마 우리나라와 가깝다는 인접국이라 하더라도 누군가가 태극기에 대해 퀴즈를 낸다면 정답자가 거의 없지 않을까?
우리나라 국민들도 보지 않고 제대로 그려낼 사람 많지 않을 것이고,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으니 말이다.
2007/11/12 10:33 2007/11/12 10:33
감사

감사합니다. 좋은정보네요 잘 쓸게요

Jxx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tomato

감사합니다. 덕분에 조금이라도 알게됬네여 ㄳㄳ~!

인간vs빵상

고맙습니다 덕분에 잘알게됬어요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날씨가 건조해지거나 먼지가 많을때는 당국에서 나서서 도로변에 조성되어 있는 잔디나 화단에 물을 주곤 한다.
한국에 있을땐 자동으로 물을 뿌려주는 살수차가 지나가며 물을 주는 걸 본 적 있지만 중국땅에선 저런 풍경도 눈에 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염병이 돌았을때 소독약을 저렇게 뿌리는 것도 보았고, 군대에서 화생방 훈련중 화학약품 제거를 위해 저런 모양새로 약품을 분무하는 걸 본 적 있지만
도로변에 물 주면서 저렇게 하는건 다소 생소하다.

저렇게 하는 것이 무엇이 장점일까... 생각해보니
- 고비용의 전용 차량보다는 저임금의 노동력으로 해결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며
- 고용 창출이 되고
- 자동 살수차로 하는 것보다 정확도는 뛰어나겠다.
목표한 지점에 정확히 뿌리는 센스~!
그렇다고 아저씨가 그런 정확도를 높이려는 의지는 별로 없어보이지만 말이다.
무표정한 아저씨의 표정도 그렇거니와 저 물탱크의 물을 다 뿌려낼때까지 저렇게 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니 불쌍하단 생각도 든다.
2007/11/09 10:17 2007/11/09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