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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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중국직원의 결혼식이 있었다..

큰 식당에 도착..
어? 늦었나?
결혼식은? 하고 물었더니..
이곳은 식이라고 따로 하질 않는단다..
피로연장서 걍 테이블을 돌믄서 인사하는게 보통이란다..

그래도 오늘의 결혼식은 드레스를 입은 신랑신부가 문 앞에서 하객을 맞고 사진 찍고..
자리에 앉으니 식이 바로 시작 됐는데...
신랑 신부가 음악에 맞춰서 무대로 입장하고
무대위로 도착하더니만 바로 피로연....

젊은 여자가 사회를 보는데,
신랑이 신부 들고 몇초 버티나?
신랑 노래 한번 시키고,
장모님 노래 한번 하고...

한시간을 진행했나?
이젠 신랑 신부가 드레스를 갈아입고 나와 손님이 앉은 테이블을 죽 돈다..
놀라운건 테이블을 돌면서 와인 한잔을 하는데...
한테이블의 한명이 아니고 참석한 모든 사람과
건배를 하며 얘기를 주고 받고 남자들한테는 담배에 불을 붙여준다..
한 꼬마는 옆에서 열씸히 담배 불이 안 붙도록 훼방을 놓고
그걸 지켜 보는 하객들은 좋다고 웃어댄다...

짐작컨데 첫날밤의 뭔가와 관련이 있지 싶다..

암튼 그렇게 해서 4시간 가량 진행되는것 같다..

식탁에는 배불리 먹고도 남은 음식들이 그득하고..
사람들은 별로 지루하다는 표정 없지 끝까지 웃는 얼굴로 먹고 얘기하고...
지루해 죽을뻔 했드랬다..--;;
2005/05/09 11:35 2005/05/09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