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중국은 3대 연휴가 있다. 춘절(=음력 설), 노동절(=5월1일), 국경절(=10월1일)의 세가지가 그것이다.
그렇지만 한국처럼 **절이라 하여 거의 매월 한번씩 찾아오는 그런 휴일은 없다.
이 3대 명절은 일반적으로 국정공휴일 3일에다가 앞 혹은 뒤의 토,일요일을 대체근무로 때우고 그 휴일을 3일 연휴에 이어다 붙여, 7일 연휴를 만들어 쉰다.
이런 7일간의 연휴는 국가의 강제집행 사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에 불과하지만 관례적으로 대부분의 관공서, 기업 등이 보편적으로 7일의 연휴에 돌입한다.
이렇게 7일씩 연달아 휴무에 돌입하는 배경으로는
- 중국 땅덩어리가 넓어 어디한번 가려면 기차나 차량을 이용한 원거리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하루나 이틀로 부족한 점이 있고
- 오래전 내수 소비진작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지금까지 이어진 탓이다.

중국 정부(국무원)에서 2008년부터 변경된 휴일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노동절 휴무를 기존 사흘에서 하루로 줄이고
대신 전통 명절인 청명절, 단오절, 중추절을 각각 하루씩 새로운 휴일로 지정했다 한다.
지정 휴일이 주말과 겹칠 경우는 월요일을 휴일로 지정하여 보장한다.
또한 기존 정월 초하루부터 3일 연휴이던 춘절 휴일을 음력 섣달그믐으로부터 3일 연휴로 바꿨다.
결론적으로 연간 휴일은 이전보다 하루가 늘었고, 본인이 보기에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변경으로 보인다.

기존의 3대 명절중 춘절은 모든 민족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노동절과 국경절은 여행등을 많이 떠나는데 이러한 장기 휴무에 대해 불만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 말이 좋아 여행이지 전국방방곡곡의 경치좋다는 곳은 죄다 인산인해로 발디딜 틈 없고
- 무질서와 혼란만이 득실거려 휴식의 개념은 찾아볼 길 없고
- 관광지의 바가지 물가로 인해 비정상적인 소비와 낭비가 이뤄지고
- 그렇다보니 결국 피곤과 짜증만이 증폭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
이 요즘 휴가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본인의 주변에도 연휴에는 움직이지 않고 집에서 쉬는것이 제일 좋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오랫동안의 관례를 깨고 새로운 휴일제도가 제정되어 발표되었다.
정부과 경제와 서민 모두가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제도로 정착되길 기대해본다.
2007/12/19 10:20 2007/12/19 10:20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중국에서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서양이나 한국과는 사뭇 다르다. 한국처럼 법정휴일도 아닌지라 모두들 정상근무를 한다.
근래들어서는 도심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분위기가 상당히 늘었다.
거리의 매장이나 식당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캐롤이 흘러나오며, 종업원들은 산타모자를 쓰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조성은 해마다 더 폭넓어지고 있지만, 한국이나 서양의 모습보다는 여전히 왠지 모르게 어색해 보인다.
용어에서 오는 괴리감도 그 한 요인일 것이다.
외래어를 자국어로 변형시키는 과정에서의 어색함이 한 몫 한다고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 성탄절(聖誕節)
크리스마스 트리 ==> 성탄수(聖誕樹)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 성탄노인(聖誕老人)
울면안돼~♬~ 성탄노인 우리마을에 오신다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인의 회사 사무실에 직원들과 함께 성탄수(聖誕樹)를 사다가 장식을 하였다.
직원들과 시장에 갔다가 알게된 사실로 조립식 플라스틱 크리스마스 트리도 두종류가 있다는 사실
일반형과 가밀형(加密).
일반형은 나뭇잎이 다소 듬성듬성하고, 가밀형은 나뭇잎을 더 채워놓은 것으로 설치하면 일반형에 비해 풍성하다. 똑같은 높이라도 가밀형이 가격이 조금 비싸다.
트리를 설치하고 직원들이 모두나서 장식품들을 하나씩 원하는 위치에 달게 했다. 모두들 즐거워하는 모습.
암튼 크리스마스 트리(2.4m 높이, 가밀형) + 각종 장식품들 + 깜빡이는 형형색색 전등 2set = 한국화폐 3만5천원 정도 들었다.

참고로,
절강성에는 이우(義烏)라는 도시가 있다. 중국내에서도 소품류의 생산기지로서 유명한데 각종 장난감, 장식품, 소품등등을 가공하는 업체가 대단위로 입주해있다.
이 도시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가장 바빠진다고 한다. 소문에는 전세계 크리스마스 트리와 각종 장식품 수요의 절반이상을 이곳에서 생산해서 공급한다 한다. 믿거나 말거나...
이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생산된 제품을 현장에서 박스 트럭에 가득가득 채워 납품을 하는데, 운송비를 줄이기 위해 트럭에 최대한 싣는 요령이 있다 한다.
- 박스형 트럭에 물건을 최대한 꾹꾹 눌러 싣는다.
- 그 다름 트럭 짐칸의 문을 닫는다.
- 트럭이 출발한다.
- 속도를 점점 올리다가 적당한 속도에 도달하면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끼이익~!
- 그러면 짐칸에 채워져있던 짐들이 앞으로 쏠린다.
- 점점 속도 올리고 급브레이크를 밟고를 두세차례 반복.
- 그러면 짐들이 앞으로 쏠려 뒤쪽에는 공간이 조금 남게된다.
- 트럭을 원위치로 돌려 그 빈공간에 또 싣는다.
2007/12/17 10:10 2007/12/17 10:10
Shain

확실히 종교 문제가 아니라도 중국의 성탄은 어색하군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
그리고, 트럭 이야기는 아찔한 면도 있어요..
그 방법을 써서.. 쌓은 짐이 안전하지 못할 거 같아서..
후후..재밌는 이야기네요

Jxx

종교적인 배경이 크다고 할 수 있죠. 기독교를 근본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니까요.
트럭 얘기를 듣고는 안전할까? 라는 생각보다 먼저 이야~ 머리좋다. 라는 생각을 먼저 했지요. ^^
성탄 어떻게 보내시나요?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중국전역 지도를 서비스해주는 사이트가 있다.
圖行天下(http://www.go2map.com/)라고 하는 사이트인데 직관적인 확대, 축소가 가능하여 매우 편리하다.
중국전역을 한눈에 볼 수도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도로명, 주요 건물명까지도 나타난다.
검색란에 특정지역을 입력하면 곧바로 찾을 수도 있게 되어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다른 서비스로 iask(http://ditu.iask.com/)라는 사이트도 있다.
얼마전 우리팬님이 알려주신 것이다.
iask는 위의 圖行天下 사이트와 기본적으로 동일한 서비스이지만, 주요지명 건물 편의시설등의 표기에 좀 더 충실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해만을 생각한다면 上海公路(http://www.highway.sh.cn/trafficview.jsp)를 이용하면 좋겠다.
상해라는 특정지역에 해당되는 사이트이지만 위의 전국지도 사이트에 비해 훨씬 더 detail하고 편리하다.
지도위에 마우스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클릭해 놓으면 최단경로와, 가장 편리한 경로를 표시해주고 각종 설명도 풍부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12/15 11:30 2007/12/15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