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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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만지다가 카메라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잽싸게 들어 보니 카메라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꼼꼼히 살펴보니 천만다행, 렌즈에 끼워놓은 필터만 사망하였을뿐 바디나 렌즈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정황으로 보아 필터가 없었다면 렌즈가 큰 damage를 입었을 것이고 본인은 상당히 슬픔과 고통에 휩싸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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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필터중에서 UV필터는 본연의 필터기능외에 렌즈보호용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편인데 이번에 그 효과를 본 셈이다.
아무튼 자신을 희생하여 카메라를 보호하고 장렬히 전사한 KENKO MC UV 필터에 삼가 고마움을 표하는 바이다.
위의 경험에 의거, 렌즈를 사면 UV필터 하나쯤 같이 구입하여 꼭 끼워놓을것을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 다들 아시는 바와같이 필터는 B+W가 가장 비싸고, 그다음이 KENKO와 HOYA를 쳐주는 편인데, 이곳 중국의 카메라 전문 매장에는 그것들 외에도 듣도보도 못한 필터 브랜드가 참 많다.
- 중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국에서 유명한 해외 브랜드라고 주장하는 것부터
- 중외합자라서 잘알려지지 않았을 뿐 품질 매우 뛰어나다고 현혹하는 브랜드
- 품질은 그럭저럭 봐줄만 하되 가격이 반값이니 오히려 이득이하며 치켜세우는 중국산까지...
이 중국산은 MC UV라고 하는 것들도 한국화폐 1만원 미만이라 [UV필터야 뭐 렌즈보호용을 쓸거니까 굳이 비싼거 쌀필요 있나...]는 심정으로 솔깃할 수도 있겠으나, 비싼돈(몇십만원) 주고 좋은 렌즈 사서는 그 위에다 몇푼 아끼려고(몇천원) 화질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무책임한 필터를 씌우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 사진속에서 보는 본인이 소유한 쩜사(50mm F1.4) 렌즈는 직경 49mm짜리인데 B+W와 저렴한 중국산을  제외하고 KENKO나 HOYA 필터를 구하기 정말 힘들었다. 거의 매물이 없다는 사실.
한번더 망가뜨리면 다시는 구할 수 없을지도...
2007/12/21 10:10 2007/12/21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