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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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최순실씨 스캔들에 새로이 등장한 이슈가 [최선생님에게 컨펌했나요?] 이다.

중국언론에서도 이 기사를 다루었는데, [최선생]이란 말을 중국어로 표현한 것이 눈에 띄었다.
[崔先生]이라고 하지 않고  [崔老师]라고 표현한 것이다.

[崔先生]이라 함은,
[최씨], [Mr. Ms. Mrs. 최] 와 같이 일반적인 호칭이며, 지위나 품격상 상위, 동등, 하위를 포괄하는 호칭이다.
그런데, [崔老师]는
가르치는 자, 스승님, 즉, teacher를 지칭하여, 보편적으로 나보다 격이 상위인 인물을 지칭할 때 쓰는 호칭이다.

우리말의 [최선생]을 중국어글자로 가장 가깝게 [崔先生]이라 할 수 있었을텐데
굳이 [崔老师]라고 표현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기사에서는 덜하던 느낌이 중국기사를 보고 아 그렇구나~하고 딱! 와닿더란 말씀.
2016/11/17 22:49 2016/11/1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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亲信干政门(親信干政門:QinXinGanZhengMen:친씬깐쪙먼)
       측근의 국정간섭 게이트, 중국에서는 게이트(Gate)의 뜻을 살려 门(門)이라고 한다.
       최근 삼성 겔럭시 노트7 이슈도 爆炸门(폭발게이트)라는 표현을 쓴다.
下台(下臺:XiaTai:쌰타이)
       하야
集会(集會:JiHui:지후이)
       집회
退居二线(退居二線:TuiJuErXian:투이쮜얼시엔)
       2선후퇴
标语牌(標語牌:BiaoYuPai:삐아오위파이)
       피켓, 표어
新国家党(新國家黨:XinGuoJiaDang:씬궈쟈당)
       새누리당 (이걸 중국어 단어로 만드는데 참 고민했겠다 싶다)
共同民主党(共通民主黨:GongTongMinZhuDnag:꽁통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를 공통으로 표현)
国民之党(國民之黨:GuoMinZhiDang:궈민쯔당)
        국민의당

중국 방송과 신문에서 위의 단어들이 자주 보일수록 참 부끄러워진다.
2016/11/15 00:10 2016/11/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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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관영매체인 CCTV1(中央电视台一) 뉴스는 우리나라의 핫이슈인 최순실씨의 국정간섭사건을 연일 주요기사로 보도하고 있다.

중국 언론에서는 사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亲信干政事件] 또는 [亲信干政门]이라고 칭하는데 [측근의 국정간섭 게이트]라는 의미이다.

 

오늘아침 조간 뉴스에서도 사건을 주요기사로 보도하던데, 다소 흥미로왔다.

- 최순실이 긴급체포 되었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다음 뉴스 전해드립니다)

-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1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다음 뉴스 전해드립니다.) : 이순간 중국뉴스 청취하고 있는 한국사람으로서 좀 부끄러워짐...

- 손석희의 JTBC 사건을 밝히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요, 지금 손석희는 한국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손석희가 JTBC 이후 비정상회담, 냉장고를 부탁해, 썰전 등등을 히트시키며 JTBC채널은 인기방송채널로 자리잡았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게다가 TV 나타난 자료화면은 JTBC라는 로고보다 손석희씨 얼굴원샷 화면, 거기다가 이름 석자를 더크게 보여주어, 이채로웠다.

그렇게 연달아 나오는 뉴스와 앵커멘트를 따라가자니, 사건과 현상보다 인물의 대비에 자연스럽게 주목하게 되더라.

JTBC 손석희 모두 자체가 미디어이고 언론인만큼, 한국에서는, CCTV와 같은 인물위주 대비되는 기사배치를 볼 수 없을것이다. JTBC 자기자신이니 안그럴테고, 타방송이나 언론매체는 JTBC 손석희씨가 경쟁매체인지라 더욱 그럴리 없을테니까.

 

신뢰성이라는 잣대로 보면 CCTV에서 보도한 인물들은 등장에 따라 양극단을 달리게 된다.

나를 포함한 우리 민초들이 언제 어느때 위정자를 포함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신뢰했었던가…

곧잘 떠오르지 않고, 되짚어볼 수록 그랬던 적이 아예 없었던 것만 확인하게 되어 답답하다.

 

그는 한국사람들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다…는 앵커의 말이 뇌리에 남는다.

이러다 혹시???

2016/11/02 12:02 2016/11/02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