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뻬뻬로데이라고 하는 11월 11월은 중국에서는 双11, 또는 光棍节(꽝꾼지에)이라고 불리우는 날이다.
光棍节을 굳이 해석하면 독신자의 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날은 온라인 쇼핑이 그 절정을 이루는 날이다.
애처로운 쏠로들이 외로움을 달래고자 1이라는 숫자(싱글을 의미)가 4번 겹치는 날에 쇼핑이나 하자...했다는 것이 그 유래라는 설이 있다.
이날에 맞추어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많은 품목들이 대폭 할인행사를 실시하는데, 상호 이해가 맞아떨어져 그 거래 규모가 어마어마 하다.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taobao.com)의 작년(2015년)의 실적을 보면,
11월 11일 하루동안 거래금액은 912억위안(한화 환산 약 15조원)이었고,
주문건수가 4억6천7백만건에다, 전세계 232개국가에서 주문을 하였다 한다.
1분 12초만에 10억위안(한화 환산 1천6백억원) 돌파, 12분 28초만에 100억위안(한화 환산 1조6천억원) 돌파, 반나절만에 일년전 하루 실적인 571억위안을 돌파…
그야말로 다들 잠안자고 클릭질한거다.
올해는 10월부터 双11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얼마의 실적을 기록할지, 2015년의 기록을 과연 몇시간만에 돌파할지 주목된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매출 올려 좋고, 구매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좋은 것일테지만, 가장 큰 수혜자는 알리바바의 총수 마윈이 아닐까 본다.
하루만에 거래금액 15조원, 거기서 알리바바가 취할 수 있는 이득은 단순한 수수료뿐만이 아닐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