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출장온 손님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중간층 즈음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려는데
밖이 엄청나게 시끄럽다.
아마 100명쯤은 타려나보다.
문이 열리고 보니 꼴랑 세명이다.
고 세명이서 건물복도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떠들어댄거다.
싸우거나 흥분하거나... 절대 아니다. 그냥 일상적인 얘기...
그네들이 올라타니 엘리베이터가 꽉 찬다.
그 세 친구는 다른사람들로 꽉찬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쉴새 없이 떠들어댄다.
얼마나 목소리가 큰지 귀가 얼얼할 정도다.
1층까지 내려가는거... 꽤 길게 느껴지더군.
나야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지만
괴로움으로 얼굴이 똥색이 된 한국손님이 내게 조용히 묻는다.
[중국사람들은 이런 공공장소에서 떠들면 안되는걸 모르나부죠?]
나야 뭐 경험을 토대로 이렇게 대답해줄 밖에...
[네에. 공공장소에서 떠들면 안되는걸 모릅니다.
여기가 공공장소라는 사실도 모르죠.
게다가...
자기 목소리가 엄청 크다는것도 모를껄요?]
때론, 생활이 생존에 가까울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