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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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최근 윤은혜가 녹차광고 중에 부르는 노래 한소절이다......

몇년전에 어쩌다 알게된 동생이 있다.
만만찮은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녀석.
지말로는 가수란다.

나중에 알았지만 히트곡이라곤, [내가 사랑하는 그녀는] 꼴랑 하나다.

경상도 촌놈이 서울로 올라와 벌이가 쉽지 않을 그 시기에
내가 해준것이라곤 값싼 몇끼 밥 사준것이 전부.
녀석의 좁은 원룸엔 듣도보도 못한 음악장비가 많았던게 인상깊다.
그 구석에서 함께 술한잔 걸치다가도
녀석의 몇가락 기타 퉁김엔 자극적인 안주의 맛이 묻어나왔더랬다.

그로~~~ 시간이 한참을 흘러 소원해진 지금.
윤은혜 광고의 그 노래 원곡이 바로 녀석의 노래라는 걸 알게되고는
기분이 적잖이 달다.

노래 제목하야 [슈퍼스타]
어쨌든 그녀석은 슈퍼스타가 된게 분명타.
자신만의 것일 뿐일지라도...

신문지상에서 결혼소식도 접했다.
비싸지 않으나, 내 할수 있는 크디큰 웃음으로 축하할 따름이다.

나도......
괜찮아, 잘될거야.

내가 지어준 그녀석의 별명은 [메뚜기]다.
매뚜기도 한철이라니깐... ^^
이.한.철. 결혼 축하한다.

2006/08/17 23:41 2006/08/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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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나 공휴일을 이르기를 [노는날]이라고 표현하는 사람 많다.
나는 한사코 이를 부인하며 [쉬는날]이라 한다.

요즘,
노는 것조차 힘들다.

여러분은 혹시 힘들게 놀고 있지 않은지...
내뜻과 다르게 놀 수 밖에 없지 않은지...

저랑 같이 한번 쉬어볼까요?
2006/08/16 01:26 2006/08/1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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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시인의 詩 제목이며
그 시집의 타이틀이기도 하다.

물론,
내가 서른이 되었을 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인용해주었던 말이기도 하고,
또,
나이 [서른]이니 인생의 [잔치]는 끝났다... 는 의미의 대표적 표현으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내가 그 詩에서 건져내어 여즉 곱씹고 있는 것,
그 詩에서 가장 가치를 두고 있는 표현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제목은 때로,
실마리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는 법이다.

2006/08/15 09:32 2006/08/15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