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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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일종의 생활편의 도구이며 도로라는 환경이 갖추어져야 제구실을 한다.
자동차의 등장은 인류에게 많은 편리를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이것을 잘못 활용하면 오히려 사람을 위협하고 불편을 끼치는 요소가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법규라는 것이 존재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이를 지키게 하는 것이다.

얼마전, 중국인 직원을 한국 본사에 일주일정도 연수 보낸 적 있다.
돌아온 그 친구에게 한국에서 색다르게 느꼈던 것이 없느냐 물었더니 특히 신호등을 잘 지키는 것을 보고 놀랐다 한다.
신호등 지키는 것이 뭐 특별한 일이겠냐만, 중국에서는 오히려 신호등 지키는 것이 남사스럽게 느껴질 상황이 많다.

본인도 상해에서 자가운전을 한 지 5년이다.
이곳의 어처구니없는 운전환경에 익숙해질만큼 익숙해질만큼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하루에 한번은 짜증내고 툴툴댄다.
아래 사진은 도깨비뉴스 사이트에 올라온 것인데 상해의 어느지역 도로 상황이다.

[사진 출처 : 도깨비 뉴스]

놀란만한건, 이러 상황이 아주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진은 적어도 왕복 4차선 이상 대로의 교차로 상황이지만, 주택가도로나 이면도로에서는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와 행인까지 엉키는 상황이 적지 않다.
그 중 한사람이 큰맘먹고 차를 뺀다거나 양보하면 금새 호전될만한 상황이 대부분이지만, 십중팔구 양보보다는 버티고 서서 경음기를 눌러제끼거나 창문을 내리고 고함 치는 것을 선택한다.
인내심을 기르는 데는 중국에서의 운전이 특효약일 수 있다.
이 약발이 제대로 안먹히면 성질 버리기 십상이지만...
2008/05/13 10:51 2008/05/13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