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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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QR코드 결재가 보편화되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어딜가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결재가 가능하다. 
현금이나 카드만 가능한 곳? 한참을 생각해봐도 그런곳을 본 기억이 없다.
코로나19 관련 여러 대책들이 무수히 시행되고 있는데, 심천시는 절묘한 방법을 하나 내놓는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것.
입구에 부착되어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전에 등록해놓은 정보가 제공되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Baidu.com)
등록해야 하는 정보라는 것이, 나는 누구고, 어디살고, 열난적 없고... 등등
입구마다 이걸 스캔해야 한다는 것이 참 불편하게 느껴졌다.
반면, 이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경로를 통제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미치니 참 기발하다.
그 기발함이 홍수가 되니, 좀 통합좀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근할 때, 지하철을 타며 지하철 전용 앱을 등록하고 스캔하고,

(이미지 출처 : Sohu.com)
사무실 건물 앞에서는 심천시 전용앱을 한던, 건물 전용 앱을 또한번 등록하고 스캔하고.
퇴근할 때, 지하철 앱을 한번 또 스캔하고,
집에 도착해서는 아파트 단지 앱을 또 스캔하고~
물론, 스캔하는 동안, 경비인력들은 내 이마에 체온계를 건맨처럼 겨누고 있다.
2020/02/19 20:05 2020/02/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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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감염의 주증상인 [열나는] 사람을 걸러내는 일이 한창이다.
어딜가든, 입구가 있고, 경비원이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경비원은 체온측정기를 들고, 모든 출입자의 체온을 측정한 후 정상이어야 통과를 시키는거다.
문앞에서 마주보고 선 그와 나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안다.
그는 총을 뽑아들고, 나는 얌전히 얼굴을 내밀고 이마 정중앙에 저격을 당한다.
36.*도, 통과!
아파트 단지 정문을 통과할 때,
회사 건물을 들어갈 때,
심지어 지하철을 탈 때도
들어갈 때 뿐만 아니라, 나갈때까지도 그 총잡이들에게 이마 저격을 당한다.
보통 경비인력들의 유니폼은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약간 경찰(?) 또는 군인(?)스럽다.
그러기에 총질을 당할때마다 움찔대고, 위축된다.
이것이 바이러스를 이사회에서 물러나게 하는, 공공의 안녕을 위하는 것이라니, 어찌하리, 동참해야지.
그도, 나도, 모두들 그렇다.
2020/02/18 20:11 2020/02/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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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헤드라인에 자주 거론되는 우한시 또는 후베이성.
발원지다.

반면, 심천은 잘 거론되지 않는다.
거리로 보면 중국땅에서 우한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도시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래서 비교적 안전한가?

발원지인 후베이성 지역을 제외한 전 중국에서, 전국에서 확진환자가 가장 발생한 도시가 심천시이다.
그래서 도시가 텅텅 비어있다. 
그런 상황인데도 확진자 수가 전국에서 제일 많다.

그 많던 사람들이 심천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그것이 두려운 점이다.

관계자나, 거주자나 이 가능성에 주목하고 대비해야 한다.
2020/02/03 03:19 2020/02/03 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