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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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감염의 주증상인 [열나는] 사람을 걸러내는 일이 한창이다.
어딜가든, 입구가 있고, 경비원이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경비원은 체온측정기를 들고, 모든 출입자의 체온을 측정한 후 정상이어야 통과를 시키는거다.
문앞에서 마주보고 선 그와 나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안다.
그는 총을 뽑아들고, 나는 얌전히 얼굴을 내밀고 이마 정중앙에 저격을 당한다.
36.*도, 통과!
아파트 단지 정문을 통과할 때,
회사 건물을 들어갈 때,
심지어 지하철을 탈 때도
들어갈 때 뿐만 아니라, 나갈때까지도 그 총잡이들에게 이마 저격을 당한다.
보통 경비인력들의 유니폼은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약간 경찰(?) 또는 군인(?)스럽다.
그러기에 총질을 당할때마다 움찔대고, 위축된다.
이것이 바이러스를 이사회에서 물러나게 하는, 공공의 안녕을 위하는 것이라니, 어찌하리, 동참해야지.
그도, 나도, 모두들 그렇다.
2020/02/18 20:11 2020/02/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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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헤드라인에 자주 거론되는 우한시 또는 후베이성.
발원지다.

반면, 심천은 잘 거론되지 않는다.
거리로 보면 중국땅에서 우한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도시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래서 비교적 안전한가?

발원지인 후베이성 지역을 제외한 전 중국에서, 전국에서 확진환자가 가장 발생한 도시가 심천시이다.
그래서 도시가 텅텅 비어있다. 
그런 상황인데도 확진자 수가 전국에서 제일 많다.

그 많던 사람들이 심천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그것이 두려운 점이다.

관계자나, 거주자나 이 가능성에 주목하고 대비해야 한다.
2020/02/03 03:19 2020/02/0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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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 다녀본들 무슨 유령 도시처럼 움직임이 극히 드문 도시. 엊그제까지만해도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고 달리며 숨차도록 움직이던 도시가 순간 멈추고 비었다.
간간히 오기는 사람들은 마스크 속에 입을 감췄다.
입을 가리자 ,귀도 막혔다. 소음마저도 스러졌다.
회사도 문을 닫았고, 동네 가게들도 문을 닫았고, 그곳들이 문을 닫음과 동시에 내가 갈 목적지들도 사라졌다.

용기를 내 밖을 나셨다.
문을 연 동네 마트로 가, 덤덤하게 쌀을 사고 물을 사고 라면을 샀다. 사재기한다고 오해받지 않을만큼 조금씩. 그래야 내가 아무것 안하고 있어도 죽지 않는다.

세상의 먼지가 되어버린 듯, 맥없이 툴툴 돌아오는 길.
20분을 기다려 버스를 탔다. 승객없는 버스안에서는 기사와 나를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창밖으로는 감염되지 않은 햇살과 바이러스를 모르는 자연이 심술궂게도 유난히 밝고 명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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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토요일 오후 지하철역 사진. 왼쪽 사진은 사람 많았던 플랫폼, 오른쪽 사진은 车公庙역 환승통로(지하철 4개 노선의 교차역으로, 평소 사람 많기로 유명한 지하철 역이다.)
2020/02/02 18:41 2020/02/02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