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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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의하는, 특히 중국에 살고있는 한국사람이 정의하는 중국인을 모아보면
크게 몇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중국사람, 중국넘, 쯍국넘, 떼넘 그리고 &*##%넘...
개인적으로 위의 말중에서, [중국사람]을 제외한 뒤의 표현들을 무척 싫어한다.

주변에서 대개 이렇게 표현을 한다
[저넘들이 하는 일이 다 그렇지, 하는 짓이 그지경이니 저렇게 불려도 싸지...]
더구나 상당수의 한국분들은 일반적인 상황이어도 지나친 폄하를 마다하지 않는다.
한국과 똑같은 상황이어도 말이다.
이를테면, 한국에서 한국사람이 그러면 있을 수 있는 일,
중국에서 중국사람이 그러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몰상식한 일이 되는 그것이다.

나 자신, 감히 말하건대,
짧지 않은 기간 중국에 살면서 한국에서 보지 못한 선한 중국사람 많이 봐왔고
그들에게 정을 느끼고, 많이 도움받고, 오히려 미안한 일 수도없이 경험했다.
혀를 끌끌 차게 되는 일과 사람과 상황을 경험함은
이곳이 중국이어서라기보다 사람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있을 수 있는 정도임을 안다.

중국인들을 쉽게 보는 사람들, 중국인에게 쉽게 보여질 수 있음을 알아야겠다.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
사랑받기 익숙치 않음에 기인함을 믿는다.

2006/08/08 02:18 2006/08/08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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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생활 몇년째냐 이거...
중국친구가 이렇게 묻는다.

[중국에 대해서 이제 좀 알것같니?]
[으응... 이제 쪼끔]
[푸하하하하!!!!!]
[왜웃는데???]
[중국에서 나고자란 나도 중국이란델 잘 모르겠는데... 니가 안다구???]

그렇다. 중국이란 나라는 지내면 지낼수록 새로운 사실을 내게 보여준다.
중국사람들...
그 넓은 땅덩이에 분포되어 있으니 각각 성향도 다르겠지만
중국생활 아니, 상해에 몇년간 살아본 경험을 토대로 중국인과 한국인의 차이점을 재미삼아 나열해본다.

100% 주관적인 견해이며, 어떠한 근거도 없음을 못박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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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인은 [나]로 평가받는데 익숙하고 한국인은 [우리]로 평가받는데 익숙하다.

2. 중국인은 자신을 지칭할때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의 가슴을 가리킨다.

3. 한국젊은이는 차안에서 나이드신 분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그렇지 않을경우 나이드신 분은 속으로 이를 괘씸히 여기지만
    중국 젊은이는 양보하지 않고, 나이드신 분도 이를 별로 괘씸히 여기지 않는다.

4. 차안에서 한국인은 자신의 휴지나 쓰레기를 들고 내리지만
    중국인은 창밖으로 내버린다. 이는 차내의 청결을 위함이다.

5. 한국인은 식사전후 물을 마시고, 중국인은 차를 마신다.
    (중국식당에서 물을 달라하면 없다고 잘라말하거나,
     판매용 생수 한병 가져다 주거나, 뜨거운 맹물을 주기 일쑤가. T.T)

6. 중국인은 저녁때 집앞의 마트를 갈때 잠옷을 입고 간다.
    (미키마우스나 스누피가 그려져 있는건 수준 높은거다)

7. 중국인은 신문의 TV편성표를 보지 않는다. 아니, 신문에 TV편성표가 없다.
   그많은 유선 채널을 신문에 올린다면 신문이 엄청 두꺼워져야 할껄?

8. 한국인은 공공장소에서 행퐁 통화할때 대부분 남눈치보며 조용히 말하지만
    중국인은 대부분 남들이 다 들리도록 큰소리로 통화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통화내용 알아들을 수 없다.
    피차 서로 시끄럽고, 신경쓰지도 않으니까)

9. 한국인은 술잔이 비우면 다시 채우지만
   중국인은 조금이라도 잔이 비워지면 첨잔을 한다.
    (술잔을 다 비워내야 다시 채워넣는건 한국인만의 스타일 같다.
     중국뿐만 아니라 딴나라들도 첨잔의 습관이 있다.)

10. 중국인은 자전거도 차의 범주에 포함시킨다.
    (오늘 차타고 출근했어... 요앞에 주차해놨어...
    우리집엔 차가 세대 있어...  ☜ 자전거를 지칭한거다.)
2006/07/29 13:05 2006/07/29 13:05
hyunli

글이 너무 공감가는군요^^
정말 재미난 비교입니다!^^

Jxx

맹목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나
그저 그럴수도 있는 시각이라고 봐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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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출장온 손님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중간층 즈음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려는데
밖이 엄청나게 시끄럽다.
아마 100명쯤은 타려나보다.

문이 열리고 보니 꼴랑 세명이다.
고 세명이서 건물복도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떠들어댄거다.
싸우거나 흥분하거나... 절대 아니다. 그냥 일상적인 얘기...

그네들이 올라타니 엘리베이터가 꽉 찬다.
그 세 친구는 다른사람들로 꽉찬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쉴새 없이 떠들어댄다.
얼마나 목소리가 큰지 귀가 얼얼할 정도다.
1층까지 내려가는거... 꽤 길게 느껴지더군.

나야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지만
괴로움으로 얼굴이 똥색이 된 한국손님이 내게 조용히 묻는다.
[중국사람들은 이런 공공장소에서 떠들면 안되는걸 모르나부죠?]

나야 뭐 경험을 토대로 이렇게 대답해줄 밖에...
[네에. 공공장소에서 떠들면 안되는걸 모릅니다.
여기가 공공장소라는 사실도 모르죠.
게다가...
자기 목소리가 엄청 크다는것도 모를껄요?]

때론, 생활이 생존에 가까울 때도 있다.
2006/06/24 18:05 2006/06/24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