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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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장을 갔다가 상해로 돌아오는 길...
공항에서 택시를 탔다.
상해 택시야 꼬지디 꼬진거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어쩌다가 젤로 꼬진 택시가 걸렸다.
그래도 타야지...

고속도로에 접어들어서는 차의 성능에 맞지 않게 지가 무슨 스포츠카라도 된양 이리저리 끼어들기 하믄서 엄청나게 빨리 내달리는데
도중에 무슨 뻥! 소리가 나더니만 차가 심하게 떨기 시작한다.

야! 이거 무슨 고장난거 아냐? 차 세워봐!!!
라는 나의 말에도 불구하도 기사는 [딴차에서 난 소리야]하믄서 줄기차게 달린다...
차가 더욱더 흔들리고 핸들도 잘 제어되지 않는 것을
지도 알았는지 갓길에 차를 세웠다.
나가서 보니 왼쪽 뒷바퀴가 빵꾸난 정도가 아니라 찢어져 있었다.

그 기사 아무일 없다는듯 스페어타이어로 바꿔 끼운다.
그 스페어타이어라는 것도 상태가 거의 맛간거다.
그러고는 날 태우고 또 내달리기 시작한다.

상해의 택시들 험하게 운전하고 차 상태도 안좋은거 이미 적응 되어 있는 상태였으나
오늘만큼은 집에까지 두 눈 질끈감고 기도하믄서 집까지 왔다.

내리면서 한마디 해줬다.
[죽으려면 너 혼자 죽어~!]
2005/02/20 20:56 2005/02/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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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Jxx's Misc.
중국은 최대명절인 춘절(한국의 설날)이 되면 대개 최소한 일주일은 쉰다.
행정공무원들이 일주일이고 도시로 몰려든 외지 근로자들은 길게는 한달까지도 쉬어버린다.
따라서 대부분 뒹귝인민들은 이날만을 손꼽아서 기다리는 거다...
D-7, D-6, D-5, 4, 3, 2....

연휴가 되면 나는 그간 못해본 것을 꼭 해보리라 다짐했다.
그것이 바로 [조용히 지내기]

주변사람들과 왕래도 하지 않고
전화를 걸지도 받지도 않고
일도 하지 않고
짜증내거나 화내지도 않고
큰소리로 누군가와 싸우지도 않고
급한일도 없고
욕먹을 일도 없고
않고 않고 않고.......
그렇게 조용히 지내는데도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다.

왠지 즐겁지 않다.
D-6, D-5, 4, 3, 2....
출근할 날이 무겁게 다가오고 있다.
2005/02/12 14:48 2005/02/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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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Daily Story
남경에 1박2일 출장을 갔다 왔드랬다.
다녀와보니 수족관의 온도조절기가 고장나있어서
그야말로 수족관 물이 냉탕이 되어 있었다.
아다시피 요 물고기들은 열대어라서 25도에서 30도의 수온을 유지해줘야
이상없이 살아갈 수 있는것을...
온도는 10도로 뚝 떨어져 있고
물고기 몇놈은 돌아가셨고
몇놈은 사경을 해매며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잽싸게 달려가 온도조절기를 다시 사다가 설치하였다.
하룻밤 지나고 나니 강한체력을 가진 몇놈만 다시 살아났다.

가련한 물고기들...
주인의 불찰로 꽁꽁 얼어붙어 얼마나 추웠을꼬...
속죄하는 심정으로 그날밤 나도 보일러 안틀고 자다가
얼어 DGㄹ 뻔 하였다.

오늘은 새 친구 물고기 몇마리 사다 넣어주고
밥이나 듬뿍 줘야겠다.
2005/01/23 17:04 2005/01/23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