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중국 3:2 한국승
한국:시리아 0:0 무승부
1승 1무.
사실 칭찬할만한 결과다.
동네축구도 아닌 월드컵 예선에서 각국의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치른 단 두경기만에 1승1무. 그 어느나라 축구팀이라도 쉽게 얻을 수 있는 성적표가 아니다.
그런데, 흥미로는 것은 우리 한국팀에 진 중국이나, 비긴 시리아나 경기 후에 공통적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고 오히려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거다.
반면 1승1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우리 한국팀은 실의에 빠진 분위기이다.
중국팀은, 우리팀에게 패한 이후 강호 이란과의 경기에서 내용면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0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겼다. 두경기 성적 1무1패에 불과한데, 분위기만은 2승한 것 이상이다.
객관적 전력 열세이면서도 자신감을 얻은 두나라는, 객관적 전력 우세이면서도 자신감에 문제가 생긴 한국팀을 상대로 2차전서는 이기려 덤빌테고,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다.
1승1무. 잘했다.
굳이 1패의 요소가 들라면 상대팀에게 자신감을 선물했다는 거다.
자신감을 선물한 축구. 우리 자선축구.
어서 빨리 자신감을 되찾아오길...